싱가포르 우주항공산업 MRO 허브 지향

- 항공교통량이 급증해 우주항공산업 수리 및 보수 수요도 동방 상승 -

보고일자 : 2007.12.29.

김현아 싱가포르무역관

hellokimmy@kotra.or.kr

 ㅇ 싱가포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현재 우주항공산업의 보수·유지와 관련된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허브로서의 입지를 차지하고 있음.

  - 약 100개 이상의 우주항공산업 관련 기업이 있으며, Singapore Technologies Aerospace·SIA Engineering Company와 같은 현지 주요기업과 더불어 GE Aviation Services Operation·Honeywell·Messier-Dowty·Hamilton Sundstrand·Pratt & Whitney와 같은 다국적기업이 해당함.

  - 이들의 주 역할은 에어프레임 유지보수, 우주항공부품 제조, 엔진 및 엔진 부품 수리 등이 있음.

  - 2006년 싱가포르 우주항공산업은 전체 GDP에 S$ 60억을 기여했으며, 노동인구도 1만7000명에 달함.

 ㅇ 항공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우주항공산업 수리 및 보수에 대한 수요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싱가포르 정부는 글로벌 MRO 시장의 중심지로서 역량을 보강하고 항공우주부품 제조 및 디자인·연구개발 등에 집중하는 것을 새로운 시대의 주요 타깃으로 간주하고 'One-stop global aerospace repair and manufacturing hub'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 2007년 11월 현재 창이공항의 주간 항공운행 편수는 상반기보다 100편이 넘는 4300편에 이르러 신기록을 세우게 됨. 이는 동남아와 북미로의 운행편수가 늘어난 데에 기인하며 특히 중국와 인도로의 왕래가 해마다 늘면서 전년대비 운행 편수가 각각 11.3%, 17.5%로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 주 원인임. 이로서 창이공항은 60개국 189개의 도시를 83개의 비행기가 연결하는 거점이 됨. 또한 창이 공항은 작년 한해 1900만 톤의 항공화물을 처리하는 등 승객과 화물 운송에 있어 국제적인 허브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음.

  - 창이공항 제3터미널이 내년 1월 9일 오픈하면 현행 연간 2200만 승객에서, 싱가포르 인구의 17배가 넘는 7000만 승객을 후송하게 되며 각종 기타 부대시설의 역량도 늘어날 것임. 이와 같이 증가하는 항공수요와 우주항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싱가포르 Civil Aviation Authority of Singapore(CAAS)는 주요 시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

 ㅇ 싱가포르 정부는 우주항공관련 기술의 도입과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창이공항의 소유자이자 운영자인 Civil Aviation Authority of Singapore(CAAS)와 펀딩을 지원할 수 있는 Economic Development Board (EDB) 공동으로 이니셔티브를 잡고 Airport Systems Technology Research & Innovation Platform(AIRSTRIP)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음.

  - 이 프로그램은 EDB의 자금 지원과 함께 창이공항에서 Passenger identification and tracking, Check-in, Baggage handling, Aircraft tracking, Wireless communications, Vehicle management 등의 신규 기술을 직접 테스트해보고 실제로 도입토록 하는 것이 목적임.

  - 싱가포르에 등록된 모든 기업이나 기관들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단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에서 상당 부분 진행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음.

 ㅇ 아시아 간 항공 교통량은 2010년이면 전세계의 1/3을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이 될 것(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저가 항공시장은 2012년까지 2배로 확장돼 전체 항공시장의 25%가량 차지할 것(Centre for Asia-Pacific Aviation)이라는 전망

 ㅇ 한편 ASEAN 10개국은 내년 12월까지 회원국 수도 간 항공노선을 자유롭게 오픈하기로 했으며 싱가포르와 콸라룸푸르 간 저가항공도 내년 2월 개통돼 양측 각각 매일 2편씩 총 4편을 운행할 것으로 예상

  - ASEAN 각국의 운송 부처 장관이 모인 ASEAN Transport Minsters Meeting에서 내년 12월 이후 ASEAN 10개국간 수도 영공 내에서 자유로운 승객·화물 항공운행을 보장하기로 결의했으며 완전한 자유화는 2015년 완성될 것으로 보임. 이를테면 싱가포르항공(SIA)이 싱가포르가 아닌 콸라룸푸르에서 승객을 싣고 방콕이나 타 ASEAN국으로의 수송이 가능해짐.

 ㅇ 한편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Air Show는 Civil Aviation Authority of Singapore(CAAS)와 Defence Science & Technology Agency의 조인트 벤처로서, 국방·우주항공 산업계의 글로벌 시장 및 네트워킹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

  - Asian Aerospace 2006의 경우 프랑스와 영국에서 개최했던 전시박람회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의 우주항공전시회였으며 43개국으로부터 930개 전시업체가 참여해 S$ 247억의 딜이 성사된 큰 행사였음.

  - 2008년에는 Singapore Airshow라는 타이틀로 새롭게 대체돼 2월 19~24일 개최할 예정이며 항공기 제조사인 Boeing·Airbus, 엔진 제조사인 Rolls-Royce·GE·Bell Helicopter·Dubai Aerospace·Raytheon 등 굵직한 기업이 참가를 신청해 이미 4만 스퀘어미터, 95%에 이르는 전시공간 예약이 끝난 상태이며, 총 800여 기업이 전시업체로서 참가할 전망임. 해당 행사기간에는 Int'l Defence Procurement Conference도 같이 개최할 예정

 ㅇ 최근에 우주항공산업과 관련해 싱가포르에서 추진됐던 주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음.

  - GE Aviation parts distribution centre in S'pore - GE Aviation이 아시아태평양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부품공급센터(International parts distribution centre)를 싱가포르에 최초로 오픈

  - First MRO centre in the world that can maintain the Trent 900 engine - SIA Engineering Co Ltd와 Rolls-Royce의 조인트벤처인 Singapore Aero Engine Services Limited(SAESL)가 설립됐으며 이는 Trent 900 engine을 유지보수할 수 있는 전 세계 첫 번째 MRO 센터임.

  - ST Aero marks milestone in Boeing freighter job - ST Aerospace의 자회사인 ST Aviation Services Company(Sasco)는 767-300 Boeing Converted Freighter(BCF)의 door cutting 완료함. 이는 항공기의 목적 및 용도를 변경하기 위한 passenger-to- freighter(PTF) 포로그램의 획기적인 디딤돌

  - Lufthansa to run training centre in Singapore  독일 항공사 Lufthansa는 항공기 유지 보수와 관련된 기술자 양성을 위한 Technical Training을 위한 센터를 싱가포르에 열 예정. Temasek Polytechnic와 연계해 교육을 실시할 것이며 Tampines에 있는 Polytechnic 캠퍼스에 센터가 입지할 것임.

  - Rolls-Royce to assemble jetliner engines in S'pore - Rolls-Royce는 Boeing 787에 들어갈 Trent 1000 engine, the Airbus A350 XWB에 들어갈 Trent XWB engine을 조립하기 위해 새로운 공장을 싱가포르에 지을 예정

자료원 : 싱가포르 Civil Aviation Authority of Singapore(CA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