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및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자동차부품산업 강국인 독일

- 자동차 강국인 독일, 세계 주요 부품제조업 多 –

- 세부 분야별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 및 전문인력 보유 –

- 자동차부품산업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혁신리더 -

보고일자 : 2007.9.26.

조세정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sejung@kotra.or.kr

□ 독일 자동차부품산업 현황

 ○ 독일 자동차부품 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은, 전세계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독일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구매에서 여전히 많은 부분을 독일 내에서 조달하기 때문임. 자동차 산업전망에 의하면 2018년까지 독일이 자동차 강국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도됨.

  - 특히 전세계적인 친환경 물결과 OEM 생산을 통해 많은 새로운 제조업체에 기회가 생기는 트렌드가 자동차 부품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음.

 ○ 독일 자동차부품 산업 관련 종사자수는 총 32만 명 정도로, 1990년도에 평균 9만 명에 비하면 급격히 증가

  - 점점 치열해지는 가격경쟁력으로 많은 미국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파산 신고를 한 반면에, Bosch, Continental 및 ZF Friedrichshafen과 같은 독일 기업들은 미국계 부품업체들을 인수하고 있음.

 ○ 최근 가장 수요가 많은 자동차 부품 품목은 에어컨, 좌석용 난방장치, 그리고 전기자동식 창문 등임. 현재 전자식 부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25%에 지나지 않으나 10년 이내에 4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한국과는 달리 독일은 과거에 연교차가 크지 않아 대부분의 차량들이 에어컨이 없고 뒷좌석의 경우 창문을 수동으로 돌려서 열고 닫았음. 현재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여름에 날씨가 덥고 겨울이 추워짐에 따라 자동차 내 장착되는 부품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음.

□ 독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현황

 ○ 자동차 주요 생산국인 독일에는 주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가 여럿 있으며, 매출액 규모로 세계 5위 기업 안에 2개 사가 포함됨.

  - 세계 1위로는 연간 매출액 2900만 유로를 기록하는 보쉬(Bosch)사가 꼽히며, 5위는 얼마 전에 인수합병으로 합쳐진 콘티넨탈+지멘스VDO(Continental + Siemens VDO)가 연간매출 1900만 유로를 기록

세계 주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단위 : 백만 유로)

자료원 : 독일자동차협회 VDA

 ○ 독일 자동차 도시로 불리는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는 완성차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셰 본사 외에도 시너지 효과를 위해 아래 표와 같이 독일 대표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많이 위치해 있으며, 연구소 및 대학 간의 긴밀한 협력 체제도 구축하고 있음.

  - 로버트 보쉬(Bosch), 베어(Behr), 말레(Mahle) 등과 같이 대규모 부품업체에서부터 중소기업 형태에 이르는 자동차 부품 회사가 다수 존재하며, 자동차 산업 관련 고용 인구수는 약 20만 명 정도임.

독일 주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단위 : 백만 유로)

자료원 : 독일자동차협회 VDA

 ○ 독일 자동차 부품산업의 성공 요인이 다른 곳과 차별되는 점은 관련 업체들이 규모는 작아도 세부 분야별로 세계에서 최고로 꼽히는 기술력 및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정 틈새시장의 혁신 리더로 인정 받고 있다는 점임.

  - 독일의 자동차 산업분야가 성공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업체가 규모가 작고, 중소기업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기 때문임. 작기 때문에 변화에 민감하며 새로운 시도를 여러 방면에 적용시킬 수 있고, 따라서 대기업에 비해 발빠르게 시장 변화에 맞춰 새로운 기술을 개발 할 수 있으며, 자동차 부품 관련 특정분야에 마켓리더로 설 수 있는 것임.

□ 전망 및 시사점

 ○ 이번 달 13일(목)부터 23일(일)까지 진행됐던 독일 모터쇼(IAA) 결과보고에 따르면, 특히 부품업체인 Bosch사와 Continental + Siemens VDO사가 혜택을 많이 보았고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고 함.

  - 특히 독일 자동차 부품제조업체들이 친환경 정책에 앞장서고 있어 최근 친환경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의 구매 수요가 독일 제조업체로 많이 몰리고 있음.

 ○ 자동차 부품업체가 성공적으로 크기 위해서는 완성차 업계, 관련 연구소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필수적임.

  - 교통망, 물류 등의 기본적인 인프라 제공 및 신규 업체와 관련된 유관기관 등과의 네트워크 연결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가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이며, 독일의 케이스는 한국이 앞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벤치마킹해야 할 대상으로 꼽힘.

자료원 : 독일자동차협회 VDA, IAA, FAZ 및 무역관 자체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