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건설경기 호황에 건축자재 ‘품귀’ 현상
- 우리 업계 유망품목 중심으로 시장진출 확대해볼만 -

보고일자 : 2007.4.6

김삼식 바르샤바무역관

sk7192@kotra.or.kr

□ 건축자재 시장현황

 Ο 최근 폴란드에서는 건설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자재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건축자재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으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시장에서 제품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임.

  - 현지 자재업계의 대형 제조업체 Lafarge Kruszywa사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2004년까지만 해도 수지균형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은 수요가 너무 높아 물량이 따라가지 못하고, 웃돈을 주겠다는 요청도 거절하고 있다.”라고 말했음.

 Ο 이러한 건축자재 대란은 주택 건설붐에 따른 것으로 개발업체와 건설업체는 물론 개인들까지도 자재 구매를 늘리고 있음. 관련통계에 따르면, 건설자재에 대한 지출액은 2005년 180억 PLN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한 데 이어 2006년에도 11% 늘어나서 200억 PLN(약 65억 달러)에 달하는 등 성장일로를 걷고 있음.

  - 2005년 후반기부터 본격 회복된 폴란드 건설시장은 주택과 도로건설 호조에 힘입어 2006년 14.6% 신장됐고, 올해에도 20% 가까운 고성장이 예측됨.

  - 건설업 활황은 EU기금 유입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지난 겨울의 좋았던 날씨 등에 기인

 Ο 시멘트, 블록, 윈도, 절연재(단열재) 등 건축자재 생산업체들은 수요 상승에 발맞춰 생산물량과 능력을 늘리고 있음. 한 시멘트 업체는 2006년 폴란드 전체 생산량을 당초 1150만 톤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생산량이 1450만 톤에 달했고 올해는 1700만 톤으로 추정함.

2007년 1~2월 중 건축자재 생산동향

                         자료원 : 폴란드 통계청(GUS)

 Ο 초과수요에 따라 거의 모든 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50~100%), 문제는 제품을 구입하기가 어렵다는 점임. 이에 따라 도매업체나 창고업체들이 미리 물량을 예약해 두거나 심지어는 슬로바키아 등 외국에서 사오는 것으로 알려졌음.

□ 향후 전망 및 진출유망 건축자재

 Ο 현지 자재업계에서는 당분간 건축(건설)자재의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 폴란드에서 도로와 고속도로 개건사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아파트 수요도 상승하고 있음. 또, 과거에는 자금이 문제였지만, 현재는 EU 기금으로 인해 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임.

 Ο 빠르게 확장되는 폴란드 건설·건축자재시장에 대한 우리 업계의 관심이 요망됨. 현지 건축자재 전문유통체인 중 마켓리더인 Castorama사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성이 높은 자재로 바닥재(PVC, 불연성 고무바닥재 등), 각종 화학자재류, 절연(단열)재 등을 들었음.

 Ο 한편, 폴란드 건축자재 시장은 대형 슈퍼 및 하이퍼마켓 체인이 장악하고 있는데, 시장의 70%에 달하는 물량을 취급함. 현지 수입업체나 디스트리뷰터 등을 통해서 이들 대형 유통체인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현지 전문전시회 참가(관), 출장상담 등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이 요망됨.

폴란드 건축자재 유통시장의 주요 플레이어

        자료원 : 시장조사기관 PMR, 유력지 Rzeczpospolita

자료원 : Castorama사 관계자(Mr. Piotr Dabrowski), PNB Economic Review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