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완제품 수입 증가로 국산 기계장비 판매 감소 추세 지속

-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입 소비재 상품 수요 폭증이 주원인 -

- 기계장비 생산 전년보다 5.7% 증가, 수입 24% 증가 -

보고일자 : 2007.2.17

최선욱 상파울루무역관

cristina@kotra.com.br

□ 개요

 ㅇ 미국 달러화가 연일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시장 내 기계장비 수요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주원인으로는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해 업체들이 국내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하기보다 해외에서 만든 완제품을 수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현상이 증가돼 국내 생산량 증가가 둔화되고 이에 따라 국산 기계장비 구입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남.

 ㅇ 지난해 기계장비 생산은 전년보다 5.7% 증가한 반면, 수입은 2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기계장비 수요 증감률(%)

                                 자료원 : Abimaq

                                 주 : 기준 시점으로부터 최근 12개월 누적분 대비 증감률

                                     예) 2005.1~12 / 2006.1~12 증감률 → 26.5%

□ 기계장비 산업 동향

 ㅇ 브라질 기계장비 산업협회 ABIMAQ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기준 기계장비 소비는 전년보다 0.6% 감소했고, 매출은 1.9% 줄었으며, 관련 분야 고용 인력은 2.0% 감소된 것으로 조사됨.

매출, 소비, 고용 증감률 비교(%)

                                      자료원 : Abimaq

 ㅇ 플라스틱 사출기 업체인 Sandretto의 경우, 자사 기계를 사용하던 업체들이 달러 약세를 틈타 완제품 수입 쪽으로 눈을 돌리자 이로 인한 매출액 감소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남.

 ㅇ 섬유 분야도 달러 가치 하락으로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는데, 섬유 기계를 사용하는 비중이 줄어 2006년 기준 내수시장 생산은 5% 감소한 반면, 소매 판매는 수입 원단 대량 유입으로 인해 전년보다 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

소비재 수입 증가율(%)

                               자료원 : Abimaq

 ㅇ MCM사는 "수입 증가가 무조건 나쁜 현상만은 아니다. 완제품만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 기술을 수입해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수입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최근 수년간 수입상품이 대폭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은 아직 전체 GDP 중 수입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은 국가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남. 2004년 기준, 브라질은 전체 GDP 중 수입 비중이 13%를 점유해 84개 주요 수입국 중 8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일본 다음으로 적은 수입 비중을 보이고 있음. 반면 한국은 GDP 중 수입 비중이 39.7%, 멕시코는 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GDP 중 수입 비중(%)

                                     자료원 : Abimaq

□ 시사점

 Ο 달러 가치가 1달러=2.0 헤알 선을 유지하고 있는 최근 수개월간 다양한 종류의 기계장비 및 완제품 소비재가 수입된 것으로 나타남. 따라서 현재는 브라질 업체들의 수입상품 선호 추세를 십분 활용해 브라질 시장 진출을 도모해 볼 수 있는 적절한 시점으로 사료됨.

자료원 : 일간지 Folha de São Paulo, 경제 전문지 Valor,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