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는 맛과 영양이 좋은 천연 영양제인 견과류가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독일 견과류 소비는 2013년~ 2021년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 전문 회사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독일 견과류 시장의 2021년 총매출액은 약 26억 4500만 유로에 달하며, 2026년에는 그 규모가 약 28억 9700만 유로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3~ 2026년 독일 견과류 매출액 및 전망치>

(단위: 백만 유로)

주: 2022~2026년은 추정치

[자료: Statistia]

2020/21년에 독일에서는 호두, 헤이즐넛, 아몬드, 브라질너트, 캐슈넛, 피스타치오, 밤, 땅콩, 코코넛 등 다양한 견과류가 약 46만 9,000톤 소비되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소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2/13~ 2020/21년까지 독일의 견과류 소비량>

(단위: 1,000톤)

[자료: Statistia]

독일 연방 농업 및 식품청(BLE) 조사에 따르면 2020/21년 독일인 1인당 평균 견과류 소비량은 약 5.6kg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8% 성장한 수치다. 견과류 중에서도 특히 땅콩(1인당 1.4kg), 아몬드(1kg), 헤이즐넛(800g)이 인기 상위 소비 품목이다. 다음은 캐슈넛과 호두가 각각 약 500g, 피스타치오가 약 400g 순으로 높은 소비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은 견과류 재배가 소량에 한정되어 있으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아르헨티나(땅콩), 미국(아몬드), 터키(헤이즐넛) 등이 있다.

<2015/16~ 2020/21까지 독일 1인당 견과류 평균 소비량>

(단위: kg)

주: 2020/21년은 추정치

[자료: Statistia]

독일인 426만 명 정기적으로 매주 여러 차례 견과류 섭취

독일인에게 견과류는 필수적으로 챙겨 먹는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소비 및 미디어 분석(VuMA)의 조사 자료에 의하면, 2021년에 독일 14세 이상 인구 중 약 426만 명은 매주 여러 차례에 걸쳐 땅콩이나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8~ 2021년 독일 인구 땅콩 및 견과류 섭취 빈도>

(단위: 백만 명)

[자료: Statistia]

견과류, 채식주의 식단의 육류 대안 영양 공급원으로 각광

독일의 채식 인구는 유럽 내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채식 시장 규모 또한 크게 형성되어 있다. 2021년 기준 독일 채식 인구는 약 750만 명이며 이 중 유제품과 계란, 꿀도 섭취하지 않는 비건(Vegan) 인구는 약 141만 명에 달한다. 독일 채식주의자 수 증가 추세는 견과류 수요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견과류는 오메가3 지방산(알파-리놀렌산) 외에도 칼륨과 나트륨, 비타민 B와 비타민 E, 식물성 단백질과 같은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균형 잡힌 식단을 원하는 채식주의자들에게 육류 대안의 영양 공급을 위해서 인기가 많은 것이다.

<독일 채식 및 비건 인구수>

(단위: 백만 명)

[자료: Statista]

먹기 편하고 보관이 편리한 견과류 제품 인기

독일에서는 가공되지 않은 천연 견과류뿐만 아니라 짠맛이 나는 땅콩이나 볶은 아몬드 등 다양한 견과류 가공식품이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시간을 절약하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견과류 혼합 제품 ’Studentenfutter‘는 독일에서 인기 있는 유명 영양 간식 제품이다.

REWE 마켓 영업사원 A씨에 따르면, "건강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견과류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개봉 후 먹고 남은 견과류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밀봉이 가능한 소형 포장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독일에서 판매 중인 견과류 제품>

[자료: REWE, EDEKA, 제조사 홈페이지 및 아마존]

독일에서 한국산 견과류 제품은 한인 마트나 아마존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독일의 대한국 견과류 제품 수입은 아직은 미미한 편이나 매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 내 한인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견과류>

[자료: y-mart 홈페이지]

시사점

독일 연방 농업 및 식품청(BLE)은 전 세계인의 건강과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식단인 지구 건강 식단(Planetary Health Diet)을 인용, 하루 에너지 섭취량 2,500kcal와 하루 평균 50g의 견과류 섭취 권장을 소개하고 있다. 독일에서 견과류는 원물 간식으로도 인기가 있지만, 가공식품인 스낵이나 제과 제빵은 물론 샐러드, 초콜릿, 소스, 음료, 기름 등 음식의 맛과 풍미를 살리기 위해 다양하게 활용되며 건강식으로도 인기가 많다. 전통적으로 겨울에 특히 성탄절 기간에 독일인들은 호두와 헤이즐넛 등의 견과류 소비가 많아진다.

소량 섭취로도 쉽게 포만감을 주는 견과류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한 독일 채식주의자들은 육류 대안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위해 정기적으로 견과류를 섭취하고 있다. 소지가 간편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간편히 먹을 수 있는 견과류는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도 인기 있는 간식거리이다. 건강에 관심을 두는 독일인들로 인해 견과류 시장은 미래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다양한 견과류 제품으로 독일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좋은 시기이다.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 전시회‚ Anuga 2023‘를 소개한다.

<2023 독일 쾰른 식품 전시 개요> 

[자료: Anuga 홈페이지]

자료원: Statista, Euromonitor, 연방 농업 및 식품청(BLE), 연방 농업 정보 센터(BZL), Anuga 전시회 사이트, KOTRA 자체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