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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 과자의 매력에 빠지다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오수진
  • 2022-06-27
  • 출처 : KOTRA

집콕의 정석은 한류 드라마와 한국 스낵

한글 패키지 그대로 유통 선호

최근 일본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외출 자제로 재택 시간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즐기는 간식과 집밥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한류 콘텐츠가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한국 영화, 드라마를 보며 한국음식을 먹는 것이 일종의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한인 타운이나 한인 슈퍼마켓뿐만 아니라 일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한국 과자나 인스턴트 식품, 조미료 등을 접할 수 있어 한국 식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일본에서 판매중인 한국 떡볶이 스낵>

[자료: 일본 업무용슈퍼 홈페이지(www.gyomusuper.jp)]

 

일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뿐만 아니라 심지어 10대~20대의 의류 매장이 집중돼 있는 우에노의 한 복합 쇼핑몰에서도 한국 식품이 한 켠에 진열되어 있을 만큼 한국 식품과 한국 과자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도쿄 우에노 쇼핑몰 매장 내 한국 식품 진열대>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일본의 랭킹 전문 미디어 'Ranking goo'에서 2021년 시행한 한국 과자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의 일본 내 한국 과자 구매처는 오프라인의 비중이 전체의 66%로 인터넷 구매(9%)를 크게 상회했다. 세부 내역별로 살펴보면(한국에서 직접 구입한 경우 제외), 일본의 대형 할인 잡화점 '돈키호테'에서 구매했다고 응답한 비중이 14%, 일본의 수입 식료품 체인점 '칼디(KALDI)'가 14%였으며, 일반 슈퍼마켓이 11%, 신오쿠보 등 한인슈퍼가 10%로 각각 뒤를 이었다. 예전에는 신오쿠보와 같은 한인타운이나 한인 슈퍼마켓에 가야 구매할 수 있었던 한국 과자를 이제는 일본의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본 소비자의 일본 내 한국 과자 주요 구매처>

[자료: RANKING GOO, KOTRA 도쿄 무역관 편집]


한국 과자를 구입하게 된 계기를 묻는 설문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견해서 구입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입이 29%, SNS 및 TV 등의 매체를 통해 알게 되어 구입했다는 응답이 14%로 각각 뒤를 이었다. K-Pop 아이돌이나 드라마·영화 등의 한류 콘텐츠를 계기로 구입하게 됐다는 비중은 전체의 5%에 그쳤다.  


<한국 과자를 구입하게 된 계기> 

[자료: RANKING GOO, KOTRA 도쿄 무역관 편집] 


'Ranking goo'에서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한국 과자의 선호 순위를 살펴보면 Tom’s farm사의 허니버터 아몬드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오리온 마켓오의 리얼브라우니, 3위는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으로 주로 한 맛을 가진 과자가 인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해태의 신당동 떡볶이맛 스낵이 8위, 농심의 매운 새우깡이 9위를 차지하는 등 매운 맛이 가미된 과자도 10위권 내에 랭크됐다.   


<한국 과자 인기 랭킹>

1

2

3

Tom’s farm 허니버터 아몬드

오리온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해태, 허니버터칩

4

5

6

Trolli Planet Gummi(지구구미)

크라운제과 버터와플

Tom’s farm 허니버터믹스너츠

7

8

9

오리온 초코파이

해태퍼시픽 신당동떡볶이맛 스낵

농심 매운새우깡

[자료: RANKING GOO, KOTRA 도쿄 무역관 편집]

*4 Trolli Planet Gummi(트롤리 지구젤리)는 스페인 브랜드이나,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을 계기로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확산됐으므로 해당 Ranking Goo사에서 인기 한국과자 순위에 랭크함 


한국 과자를 찾는 이유에 대한 설문에서는 일본 과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복합적인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일본 과자는 짭짤한 맛이나 달콤한 맛의 과자가 뚜렷이 구분되어 있는 반면, 한국 과자는 소위 '단짠(달고 짠)' 조합으로 한 종류의 스낵에서 단맛·매운맛·짠맛 등의 다양한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한 번 맛보면 자꾸 생각나게 하는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화려한 비주얼 또한 셀링 포인트 중 하나다. 마시멜로를 건조시킨 '멜로팝'은 컬러풀한 색감으로 일본 젊은 층을 중심으로 SNS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최근 한국의 스낵류를 찾는 일본 바이어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낵에서 젤리류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비주얼푸드 연구소 얌랩의 건조 마시멜로 과자 '멜로팝'>

[자료: 얌랩 공식 홈페이지]

 

과자(스낵)류 일본 수출 시 유의점


국내기업이 일본에 과자류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일본 바이어가 현지에서 수입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를 사전에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수입 검사를 위한 서류 제출은 모두 수입자 또는 수입자의 대행사가 수출자로부터 입수하여 제출한다.(수출자의 직접 제출은 없음) 이때 원재료가 기재된 서류나 제조공정표의 상세내역을 요청받을 수 있다. 일본 바이어의 경우 한국 기업이 예상하는 범위보다 훨씬 더 상세한 내역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본에 처음 수출을 진행하는 기업이라면 이를 미리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일본 수입 통관에서는 일반적인 절차라는 점을 사전에 숙지하고 처음부터 원재료나 제조공정 등에 대한 상세한 내역을 기재한 자료를 전달한다면 여러 번에 걸쳐 자료를 주고 받으며 정정하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일본 수출 시 필요서류 및 정보

  1. 제조자명, 주소, 제조소명, 주소
  2. 원재료표(첨가물을 포함할 경우, 물질명, 사용량)
  3. 제조공정표
  4. 용기포장의 종류(식품에 직접 닿는 부분의 재질)
  5. 보관방법(온도)
  6. 용도


참고로 수입 검사의 경우 수입자가 변경되거나 추가될 경우 동일한 절차를 다시 한번 진행해야 한다.


<수입 과자류의 일본 내 유통과정>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일본의 제과류 유통 바이어 인터뷰

 

KOTRA 도쿄 무역관에서는 유통 벤더 G사 수입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 식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한국기업이 유념해야 할 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Q1. 귀사가 수입하고 있는 식품은 어떤 종류인가요?  

A1. 여러 종류의 식품 수입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도시락 김, 자반 김, 생수, 건강음료, 삼계탕 등이 있고 과자류가 현재 통관 진행 중에 있습니다.  


Q2. 최근 일본에서는 어떤 한국 과자가 인기를 끌고 있나요? 

A2. 최근 유튜브에서 나와 화제를 모았던 지구젤리 등의 인기를 힘입어 한국의 젤리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Q3. 일본 수출을 위해 사전에 한국 기업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A3. 수출을 위한 간단한 무역 관련 용어와 수출 시 통관부터 수출 지역 도착까지의 흐름 정도는 정확히 숙지하고 각 절차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준비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4. 일본에 식품 수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이 유념해야 할 사항이나 조언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4. 우선 일본의 문화를 인지하고 한인 타운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돌며 직접 현장에서 시장조사를 하시는 것을 꼭 추천합니다.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해 식품에 대한 품질 검사나 통관 절차가 굉장히 까다로운 편에 속합니다. 통관에 필요한 준비사항(서류 준비 등)을 꼼꼼히 체크하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시사점


"Made in KOREA 아니면 상담하지 않겠습니다. 한글 패키지 원문 그대로 수입하고 싶습니다." 최근 한국 기업들과 상담을 주선하다 보면 나오는 이야기이다. 한국 과자뿐만 아니라 한국 소비재 전반에 걸쳐 수입 판매 중인 일본 바이어 A사의 구매부 담당자에 따르면 최근 일본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과거에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제조된 'Made in KOREA' 제품이어야 하며, 이왕이면 패키지에 한글이 표기돼야 팔린다고 한다.

 

이와 같은 한국 식품의 인기에 힘입어 정식 수입되는 제품도 많지만, 테스트 마케팅 등을 위해 정식 통관을 거치지 않고 병행수입되어 신오쿠보 등 한인타운에서 판매되는 제품도 있다. 식품 유통업체 G사의 담당자는 KOTRA 도쿄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정식 수출통관을 거치지 않고 병행수입된 한국 식품에 대한 일본 정부의 단속이 강화될 경우, 일본으로 수출되는 한국 식품 전체에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식품 열풍이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식 통관 절차를 거쳐 일본 현지의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사료된다. 

 

KOTRA 도쿄 무역관에서는 한국 식품 기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소비재 유통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KOTRA 홈페이지 사업신청란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KOTRA를 적극 활용하여 일본 바이어에게 한국 과자를 비롯해 한국 식품을 널리 소개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 KOTRA 사업신청 홈 바로가기: https://www.kotra.or.kr/subList/20000005986

 


자료: RANKING GOO, 삼양재팬 홈페이지, 얌랩 홈페이지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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