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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사용 확대로 눈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자 증가, 아이케어 제품 수요로 연결
- 트렌드
- 일본
- 오사카무역관 하마다유지
- 2022-06-2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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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케어 식품으로 블루베리와 루테인 인기...다만, 건강식품은 인증의 벽을 넘어야
아이케어 기기 시장규모, 2020년, 2021년에 이어 꾸준히 확대 전망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과 함께 눈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전에는 노화로 시력 저하를 느끼기 시작한 40대 이후의 소비자가 중심이었지만, 최근 '스마트폰 노안'이라는 단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나이를 불문하고 눈에 대한 건강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 사태를 배경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택배 수요, 눈 건강 수요 등 각종 새로운 수요가 생겼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PC 등 전자기기 사용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눈의 피로를 느끼는 소비자는 아이케어(Eye care)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이케어 제품으로서 인지도가 높아지는 블루베리, 루테인
최근 아이케어 제품으로 자리 잡은 것이 블루베리와 루테인을 원료로 한 건강식품이다. 블루베리의 효능은 일반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영양제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2020년 블루베리 건강식품 시장 규모는 200억 엔 안팎(소매 기준, 후지경제 데이터)으로 추정되며, 아이케어 제품(건강식품) 시장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루테인은 2015년에 시작된 '기능성 표시 식품제도'에 의해 주목받게 된 아이케어 제품으로, 콘트라스트 감도(흐릿함 완화, 선명하게 보이도록 돕는 기능)와 같은 시각 기능을 돕는 효능이 있다. 2020년 루테인 건강식품 시장 규모는 아이케어 제품 시장의 약 43%, 145억엔 안팎(후지경제 데이터)으로 예측된다.
루테인 제품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제품은 FANCL사의 엔킨(2,160엔/30일분)이다. 판매가 시작된 2015년 6월부터 2021년 1월까지 1,700만 개가 판매되었으며, 대히트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엔킨 제품 패키지 사진>
[자료: FANCL 홈페이지]
일본 아이케어 제품시장에는 건강식품 제조사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제조사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콘택트 렌즈 메이커인 'MENICON'은 2020년 12월에 '目にサプリメント(제품명:눈 영양제)' 라는 제품(6종)을 출시했다. 여성 소비자를 겨냥하여 가방에 넣어 다닐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판매 가격은 1,080엔(20일치)이다. 이외에도 'BAUSCH LOMB JAPAN'이 루테인을 배합한 건강식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Menicon사 제품(6종) 이미지>
[자료: Menicon 홈페이지]
일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등장한 한국산 아이케어 기기
2021년 아직 일본 시장에서 판매실적이 없는 한국의 고가 기기(4만엔 이상)가 Makuake(일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1억751억 엔의 펀딩을 받았다. 해당 기기는 눈 근육을 단련시키는 트레이닝 기기 'Otus'로, 아이케어 제품으로는 최초로 1억 엔이 넘는 펀딩을 받은 제품이 됐다. 목표 금액을 달성한 역대 제품 15,691개 제품(2022.6.8 기준) 중 29번째로 높은 펀딩액을 기록했다.
Otus는 2,476명으로부터 펀딩을 받아 2022년에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에게 7월부터 발송 예정이다. 펀딩에 참가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시력 저하를 걱정하고 있으며, '눈의 피로를 줄이고 싶다', '짧은 시간에 매일 훈련할 수 있는 기기를 찾고 있었다'는 등의 댓글을 펀딩 사이트에 남기고 있다.
이외에도 2022년에 펀딩을 받은 'Eye Cool'은 눈을 위한 온열케어 기기로 1,818명으로부터 887만5,200엔의 펀딩을 받았다. 유통기업 S사 관계자에 의하면, '실제로 써봐야 효과를 알 수 있다는 소비자의 의견에 대해 업체는 소비자가 알기 쉽도록 제대로 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품을 설명하고, 제품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등 소비자의 니즈를 제품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 저렴한 가격 등의 요소도 'Eye Cool'의 인기요인이다.
<Otus와 Eye Cool 제품 이미지>
[자료: KOTRA 오사카무역관]
일본 아이케어 기기 롱 히트 제품
후지경제 자료에 따르면, 스팀이나 온열, 진동 등을 통해 눈과 관자놀이 주변을 풀어주는 아이케어 기기의 시장규모(판매금액)는 2021년 약 35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요 감소와 함께 시장 축소가 예상되었지만, 재택근무자 증가로 눈 피로 해소 제품에 대한 남성과 여성 소비자의 수요가 모두 증가했다. 그 결과 아이케어 기기 시장규모는 2020년, 2021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케어 제품(가전기기)의 시장규모 추이>
(단위: 백만 엔)
연도 판매금액
2017년
2,750
2018년
3,000
2019년
3,150
2020년
3,200
2021년
3,450
주: 2021년은 예측치
[자료: 후지경제]
파나소닉이 개발한 아이케어 제품 '눈가 에스테틱(目元エステ)'은 2012년 9월 출시 이후 4년 만에 80만대를 판매했으며, 리뉴얼을 거듭해 현재까지도 판매되고 있는 롱 히트 제품이다. 2020년 5월에 출시한 신제품은 스팀 기능을 강화하여 눈 피로감 개선 효과를 향상시켜, 재택근무 장기화로 눈 피로를 해결하고 싶은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에는 저렴한 가격대의 중국산 제품, 중간 가격대의 일본산 제품, 고가의 유명 일본 메이커 제품으로 분류돼 판매되고 있다.
<일본 아이케어 기기 시장 내 유통되고 있는 제품>
제품 사진
제품 개요
ㅇ 판매사 : ZOA
ㅇ 소매가 : 16,900엔(세금, 배송료 포함)
ㅇ 특징
- 가전제품 메이커인 Panasonic이 2012년부터 판매
하고 있는 롱히트 제품- 소형 팬을 탑재해 스팀으로 눈가 구석구석을 촉촉
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 약 42℃ 고온 설정이 가능하며, 3단계 온도
설정 가능- 아로마 홀더 탑재(아로마 홀더 별도 구매,2,750엔/
15회분×4개)- 12분 타이머 기능 탑재
- 무게 195g, 일본제
ㅇ 판매사 : Nisso Plus
ㅇ 소매가 : 8,980엔(세금, 배송료 포함)
ㅇ 특징
- 온열 아이 마사지기로 최고 온도 43도, 연속 70분
사용 가능. 공기압 가압 기능도 있음.
- 판매 개시 후 50만대 판매 기록
-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결 가능
- 15분 타이머 기능 탑재
- 275g, 접이식(W330)
- 3가지 색상(흰색, 검정, 빨강), 일본제
ㅇ 판매사 : REDHILL
ㅇ 소매가 : 5,380엔(세금, 배송료 포함)
ㅇ 특징
- 온열 아이 마사지기로 최고온도 42도, 연속 90분
사용 가능. 공기압 가압 기능도 있음.
-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결 가능.
- 15분 타이머 기능 탑재.
- 무게 272g, 반(10 cm)으로 접을 수 있는 콤팩트한
구조- 3가지 색상(흰색, 검정, 분홍), 중국제
[자료: Yahoo Shopping, 기업 홈페이지]
바이어 인터뷰(잡화 수입상 I사 담당자)
Q. 스마트폰이 생필품이 되면서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건강식품을 섭취하거나 아이케어 기기를 구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건강식품과 기기는 판매 경로가 다르지만 강점이 있고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이라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할지 등 사전에 확실히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Makuake 등 크라우드 펀딩을 영업 툴(Tool)로 활용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에 출품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조언이 있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제품 가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0만 엔 정도의 펀딩액을 달성하면 펀딩은 성공적이라고 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크라우드 펀딩에 출품하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추후 소매업체 담당자에게 제품을 소개할 때 'Makuake에서 목표금액의 xx%를 달성했다'라고 어필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짧은 영상을 올릴 수도 있고, 제품의 특징을 간결하게 올리도록 운영사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은 제안서나 제품 소개서를 만들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일본 소비자들은 팔고 끝내는 제조사(브랜드)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앱과 연동시킨 제품이라면 앱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소비자와 계속해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에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만들었다, 조금이라도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비즈니스를 위해서만 만든 것이 아니다'라는 제품 출시 의도를 어필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온라인에서는 실제로 제품을 볼 수 없다는 단점도 있지만. 오프라인에서 얻기 힘든 정보를 온라인에서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크라우드 펀딩은 해외 기업들에게도 좋은 영업 툴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사점
블루라이트 컷 안경도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새롭게 수요가 생긴 아이템 중 하나로, 눈 건강을 챙기는 사람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발굴되지 않은, 새로운 수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다만, 건강식품 분야에서는 일본에서 건강식품 인증을 받기위한 절차가 까다로워, 인삼 등 널리 알려진 한국 건강식품 이외에는 일본 진출의 벽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아이케어 기기 시장은 눈 피로를 해소하고 싶은 소비자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 아이케어 기기 시장은 제품 기능 자체는 비슷하지만 가격대별로 제품이 나뉘어 유통되고 있으므로 우리기업이 수출할 때 어느 가격대를 타겟으로 할 것인지 시장연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이 제품을 출시할 때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새로운 제품을 보다 빠르게,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은 소비자 수요가 있고, 제조사 입장에서도 얼마나 팔릴지 모르는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것보다 펀딩을 받고 생산하는 것이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가격이 높아도 가치를 인정해주는 소비자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업체가 영업 및 홍보 방법과 주요 고객층을 잘 연구하면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건강 제품 혹은 기기에 대한 수요는 특정 시기에 따라 급변하지 않고 일정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된다는 점, 최근 스마트폰이 나이를 불문하고 생필품이 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눈 건강을 위한 제품, 기기에 주목해 볼 시점으로 보인다.
[자료: 후지경제, 야노경제연구소, 기업 홈페이지, KOTRA 오사카무역관 자체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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