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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중국 캠핑 문화와 서부 내륙 트렌드
  • 트렌드
  • 중국
  • 청두무역관
  • 2022-05-17
  • 출처 : KOTRA

새로운 주말 교외 나들이 문화로 ‘스몰 캠핑’이 자리매김

공공 서비스 인프라의 표준화, 90호우 등 차세대 맞춤형 캠핑여행 프로그램 개발이 성장 동력

2022년 중국 노동절 황금 연휴 전후로 언론과 SNS에서 가장 많이 노출된 단어가 ‘캠핑’이다. 상하이 봉쇄와 베이징의 확진세에 따른 지역 간 이동 통제와 함께 아이들 학교에서의 타 도시 이동을 자제하라는 독려의 목소리로 인해 대다수의 가족들이 근교 전원에서의 야영과 함께 하는 놀이문화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2020년 초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는 중국인들의 여행 트렌드를 해외 여행과 타 도시 여행이 아닌 도시 근교에서 즐기는 캠핑 문화로 바꾸어 놓았다. 사실 캠핑 문화는 최근 몇 년만 해도 소수 마니아들이 즐기는 취미로 특히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이 캠핑카를 구매해 도시 근교에서 주말 또는 연휴 때 가볍게 바베큐도 하면서 하루를 쉬고 오는 문화였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중국 캠핑시장의 주요 트렌드


2014~2025년 중국 캠핑 시장 규모는 2014년 77억1000만 위안에서 2020년 168억 위안으로 급성장했으며 2021년과 2022년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까지 562억 위안까지 예측하고 있다. 이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소폭의 성장세를 보이던 캠핑산업이 2020년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소비자의 청정 생태 환경에서의 휴양 욕구가 증가하며 캠핑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14-2025년 중국 캠핑 시장 규모 예측>

[자료: 아이메이컨설팅(data.iimedia.cn)]


2017년부터 성장세를 보이던 캠핑 산업은 2020년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청정 생태 환경에서의 휴양 욕구가 증가하며 캠핑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캠핑 관련 기업 등록수만 보더라도 2015년 749개사에서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2020년에는 전년 대비 227.5%인 8758개사라는 수치를 보이더니 2021년에는 2만975개사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사실상 2020년이 캠핑산업의 원년으로 네이처하이크(Naturehike, 挪客)가 선두에 자리하며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탄생하였다.


<2015-2021년 중국 캠핑 관련 기업 등록 현황>

[자료: 지연컨설팅(www.chyxx.com)]


지역적 분포로 보면 산둥성이 4555개사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 하이난성, 산시성, 광둥성, 저장성, 쓰촨성 순으로 소재하고 있다.


<중국 캠핑 관련 기업의 지역별 분포>

[자료: 企查查(www.qcc.com)]


등산, 트레킹,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전체 포괄하는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사회·경제 발전 수준, 인구 규모, 관련 문화 보급수준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근 5년간 중국 아웃도어 용품 시장의 규모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소폭의 성장세를 보이다가 2021년을 기점으로 286억6000만 위안으로 성장세를 보이더니 2022년에는 324억5000만 위안이라는 예측을 보이고 있다.


<2017-2022년 중국 아웃도어 용품 시장 규모>

[자료: 中商情报网(www.ASKCI.com)]


중국의 캠핑 문화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날인 3월부터 시작하여 늦가을 9월까지가 가장 활발하며, 지역적으로도 주변에 바다와 산림이 있는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등 화동(华东)지역과 함께 천애의 자연 환경을 갖춘 쓰촨성, 윈난성, 구이조우성 등 서남(西南)지역, 그리고 따스한 햇살과 아름다운 바닷가가 있는 광둥성, 하이난성, 푸젠성 등 화남(华南)지역을 가장 우선적으로 선호하고 있는 지역이다.


코로나 시대와 함께 2022년에 들어 상하이 봉쇄, 베이징 확진세로 인해 성 외 지역 간 이동 및 방역체계가 까다로워지고 있어 가족 여행객과 캠핑 애호가들은 먼 거리 이동 보다 캠핑 카페나 캠핑 브랜드에서 주관하는 1~3일 이내의 도시 근교에서의 단기 캠핑 프로그램 또는 개별 스몰 캠핑을 선호하고 있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중국 두번째 캠핑 소비지역, 쓰촨성 청두시


2022년 5월 청두시 문화관광여유국에서는 노동절 연휴기간중 쓰촨성 내 A급 관광지에 총 122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며 단순 주요 관광지 구경이 아닌 농촌 민박 투어, 야외 캠핑 투어에도 이용객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연휴 기간 동안 관내 여행이 약 81%를 이루었고 근교 향촌 소재 숙박 예약율이 전월 대비 560%에 달했으며 도시 근교의 특색 관광지에 방문객이 주를 이루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노동절 연휴 이후 많은 인터넷 플랫폼에서도 ‘노동절 연휴 여행’을 주제로 다루며 이 중 ‘캠핑’이 가장 뜨거웠던 키워드였으며 전국 주요 인기 야영지중 자연 경관이 빼어난 쓰촨성 청두시가 전체 2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하며 쓰촨성 서쪽에 소재한 고원 지역인 간쯔(甘孜), 아바(阿坝) 자치구에 소재한 민박과 캠핑장이 조기에 예약 마감됐다고 전하고 있다.


중국 대표적인 빅데이터 분석플랫폼인 말벌집(马蜂窝)에서도 2022년 4월에 2022캠핑품질연구보고서(2022露营品质研究报告)를 내놓으며 전국 약 74%의 캠핑 애호가는 베이징, 청두, 상하이, 광조우 순으로 분포하며 특히 90호우와 00호우의 젊은 세대들이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캠핑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쓰촨성과 윈난성은 동서남북으로 천애의 자연 생태 환경을 갖추고 있어 매년 연휴가 되면  쓰촨성 서쪽에 위치한 소수 민족 관광지, 고원, 국립공원 등에 장기 차량 여행을 다니는 가족여행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차량과 간단 캠핑장비를 갖춘 ‘스몰 캠핑족’들이 늘고 있다.


<중국 캠핑 핫플레이스 지역 Top 20>

[자료: 중국망재경(中国网财经)]


중국사회과학원 관광연구센터 관계자도 "올해 노동절 연휴는 코로나19 불확실성과 도시간 이동 통제의 영향으로 근교 여행이 대세"라고 논평하며 도시의 주 수요층이 근교의 농촌 마을에서 특색 민박과 스몰 캠핑을 겸한 여가를 즐긴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도시 근교 여가 문화는 젊은 층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향촌 관광 발전과 여가 트렌드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캠핑 용품 또한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 대표적인 스포츠 아웃도어 전문 스토어인 Decathlon(迪卡侬) 관계자는 4월 중 야외용 천막(타프), 텐트, 식기, 각종 조리 도구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판매 플랫폼 티몰도 2022년 4월 초 1주일에 천막/텐트류가 4.5건, 야외 조리도구 2만7000건, 접이의자 및 침대, 텐트용 매트가 주요 매출 상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2022년 중국 소비자 캠핑용품 10대 선호 브랜드>

[자료: 파이싱방(排行榜, www.phb123.com)]


시사점


2022년 봄에 들어 중국인들에게 캠핑 문화는 최고의 휴가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노동절 연휴에도 도시 내 공원과 근교 전원에서는 간단한 그늘막 텐트뿐만이 아니라 전문 텐트와 타프, 바베큐 등의 야외 캠핑장비를 갖추고 휴양을 지내는 소비자들이 친구들과 SNS에서 경험과 사진을 공유하며 새로운 야외 놀이 문화를 만들고 있다.


중국 언론에서는 캠핑 문화가 1단계인 1970년대 탐험 투어에서 시작돼 2단계의 도보 여행을 겸한 레저 여행으로 진화되더니 3단계의 일반인 숙박의 대체 수요로 자리잡으며 현재는 4단계인 가족 친지간 야외 놀이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 캠핑 시장은 2000년부터 2010년간 국내 단체 관광여행이 무르익기 시작한 이후 2015년에 이르러 레저 관광과 함께 캠핑카, 캐라반, 개인 캠핑 등이 탄생하며 코로나19로 인해 그 수요가 폭발했고 앞으로도 계속 차량 여행과 함께 새로운 ‘중국식 레저 방식’의 ‘캠핑 트렌드’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 캠핑산업의 성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기존 여행업계의 퇴출, 중소 여행업계의 변화, 레저장비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일부 소수의 캠핑카 문화를 개인(가족)의 아웃도어 레저 시장으로 공급(인프라, 장비 등)과 수요(단체, 개인)의 시장을 한번에 끌어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는 듯하다. 이에 중국 캠핑산업의 미래 발전은 공공 서비스 강화와 시장의 표준화, 단순 숙박이 아닌 ‘호텔+캠핑’, ‘민박+캠핑’을 겸한 대중 여가 문화의 인프라 업그레이드, 여행 업계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 프로그램 기획 등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료: 아이메이컨설팅, 지연컨설팅, 치차차(企查查), 중국상업정보망(中商情报网), 신경보(新京报), 청두상보(成都商报), 중국망재경(中国网财经), 티몰(天猫), 파이싱방(排行榜), 바이두(百度), KOTRA 청두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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