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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 확대 나선 캄보디아, 시장 동향 및 전망은?
  • 트렌드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서정아
  • 2022-05-03
  • 출처 : KOTRA

캄보디아 정부, 전기차 보급 확대 위해 세금 인하 등 다양한 정책 실행 중

시장 형성 초기단계나 수요 및 투자 증가 등으로 성장 전망

캄보디아 전기차 시장 동향

 

현재 캄보디아 전기차 시장은 아주 초기 단계이지만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3년 전기차가 처음 캄보디아에 도입된 이후 전기 오토바이 및 삼륜차 등도 시장에 등장했다.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Ministry of Public Works and Transport)에 따르면 2022년 1분기까지 등록된 전기차 수는 109대이다. 전기 오토바이의 수는 등록 누락 등으로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기준 운행 중인 전기 오토바이는 약 1000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캄보디아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환경 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에너지 효율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유통되는 전기 교통수단의 종류는 전기 자전거, 오토바이, 스쿠터, 자동차 등이며, 전기 삼륜차도 조금씩 보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 오토바이 및 전기 자동차 사용을 확대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이 현지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전기 오토바이 및 자동차를 취급 중인 주요 업체는 다음과 같다.

 

<캄보디아 내 주요 전기차 취급업체>

회사명

비즈니스 모델

위치

원산지

전기 오토바이

Voltra Motors

manufacturer & Dealer

프놈펜

캄보디아

Oyika

dealer & ride-sharing platform

프놈펜

캄보디아

Star8

dealer

프놈펜

중국, 홍콩, 필리핀

Thada

dealer

프놈펜

말레이시아

Onion Mobility

manufacturer(e tuk-tuk)

프놈펜

캄보디아

전기 자동차

CAR4YOU

dealer

프놈펜

중국

BYD Cambodia

dealer

프놈펜

중국

RMA Cambodia

dealer

프놈펜

잉글랜드

Hongqi Cambodia

dealer

프놈펜

중국

Tesla Cambodia

dealer

프놈펜

미국

[자료: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Phnom Penh Post, Khmer Times, 업체 소셜미디어 및 인터뷰, 프놈펜 무역관 정리]

 

중국 전기차 취급업체 수가 다른 나라 제품 취급업체보다 많아서 시장에서 유통되는 전기차도 중국차의 비율이 높다. 전기 자동차 브랜드는 Levdeo, Letin, E-Green, BYD, Blue Mobility, Angkor Car부터 Tesla, Jaguar, Hongqi 등이고, 가격도 1만 달러 이하부터 약 20만 달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 Hongqi의 고급 SUV 모델 E-HS9의 경우 프놈펜 소재 전시장에서 18만80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Hongqi Cambodia 영업팀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모델을 4대 판매했으며, 다른 모델도 다수 판매했다고 한다. Tesla의 Model 3 Standard Range Plus 제품도 캄보디아 시장에서 7만9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전기차 딜러들은 주로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Voltra Motors, Oyika, Star8, Thada, CAR4YOU, BYD Cambodia, Hongqi Cambodia, Tesla 등의 업체들은 모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잠재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CAR4YOU의 영업 총괄 Udom Pisey 씨는 전기차 주요 고객이 주로 호텔, 리조트, 골프장, 보레이(출입통제 주택단지), 병원 등을 운영하는 업체라고 밝혔다. 이런 업체들은 영업장 내 고객 이동을 위해 전기차를 이용한다고 한다. 사업체뿐만 아니라 프놈펜 내 개인 고객들 사이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생산된 최초의 전기차는 Heng Development가 개발한 Angkor Car 브랜드이다. 하지만 2013년 현지에서 생산된 Angkor Car는 품질과 디자인이 미흡해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결국 생산이 중단되었다.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

 

캄보디아 전기차 시장은 매우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어 아직 전기차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이나 규정이 없다. 그러나 캄보디아는 최근 '탄소 중립을 위한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2050년까지 전기 자동차 및 버스 비중을 40%, 전기 오토바이 비중을 70%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공공사업교통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충전소, 유지보수 인력, 부품 유통업체, 훈련된 기술자, 배터리 폐기 시설 등 관련 인프라 전반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충전시설 부족이 전기차 산업 성장에 걸림돌이라고 보고 충전소 건립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공공사업교통부는 최근 캄보디아 주요 석유 유통업체 등 전기차 충전소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민간기업들과 만났다. Tela와는 복수의 충전소 설치를 위한 전략과 과정을 논의 중이며, 태국 기반의 석유업체 PTT Cambodia도 올해 연말까지 프놈펜-시하누크빌 간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소 2개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Caltex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전기차 충전 키오스크를 자사 주유소 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공공사업교통부는 전기차 산업 촉진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에 전기차 충전소 건립 지원을 요청했고, 그 결과 프놈펜 교통부, 바탐방, 시엠립, 시하누크빌 네 곳에 충전소가 설치되었다.

 

<프놈펜, 시하누크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을 둘러보는 공공사업교통부 장관>

 

[자료: Khmer Times, Phnom Penh Post]

 

한편, 지난해 2월 캄보디아 관세청은 전기차 이용 촉진의 일환으로 전기차에 대한 특별세(special tax)를 30%에서 10%로 인하하는 내용의 시행령을 발표했다. 관세청 확인 결과 전기차 수입 시 현시점 기준 별도의 인증이나 허가는 필요하지 않아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관세, 특별세, 부가세 등의 세금을 납부하면 수입이 가능하다. HS Code에 따른 세금 부과내역은 캄보디아 관세청 홈페이지(https://customs.gov.kh/en/publications/14043-customs-tariff-of-cambodia-km-202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캄보디아 전기차 영업 및 마케팅 전략

 

전기 오토바이나 전기 자동차 판매업체들은 마케팅 활동에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대중 매체에서는 좀처럼 전기차 광고를 찾아보기 어렵다. 내연기관차 딜러들은 치열한 시장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한다. Ford, Mazda, Toyota, Honda, Yamaha, Suzuki 등의 업체들이 마케팅을 위해 상당한 예산을 들여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거나 다양한 매체 광고를 진행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전기차 관련 마케팅 활동은 매우 제한적이다.

 

전기차 업체들은 대부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업체나 브랜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신제품이나 프로모션 및 기타 고객 서비스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편이다. BYD, Hongqi Cambodia 등의 일부 업체들은 쇼핑몰 등에서 제품 전시회를 열어 고객들에게 자사 제품 판촉 활동을 전개하기도 한다.

 

<현지 쇼핑몰에서 제품 전시회를 진행 중인 Hongqi Cambodia>

[자료: Hongqi Cambodia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내연기관차 딜러들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업체 대부분이 현지 은행들과 손을 잡고 전기차 구입 고객들에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일정 기간 할부로 차량 구매 대금을 상환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현지 은행 및 금융기관들이 차량 딜러들과 협력해 고객에게 차량 할부 구매를 위한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Onion Mobility의 전기 tuk-tuk 충전시설>

[자료: Onion Mobility 공식 페이스북]

<tuk-tuk 관련 대출 상품 광고>

[자료: Onion Mobility 공식 페이스북]

 

캄보디아 전기차 수요 전망

 

정부와 민간 부문이 온실가스 감축 및 연료 비용 절약 등을 위해 전기차 사용에 더욱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캄보디아 전기차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사업교통부는 전기차 사용 촉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교통부도 전기차를 이용한다는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 전기차 구입을 위한 예산을 마련했다.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전기차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도로교통정책 초안도 준비 중이다. 전기차 수요 활성화를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교통부는 UNDP 등의 국제기구 및 민간기업 등과 충전시설 확충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교통부는 2022년 말까지 전국 최소 10개소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Hongqi Cambodia의 마케팅 팀장 Huy Lyprorsith 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향후 캄보디아 전기차 수요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최근 여러 가지 국제 정세로 인해 연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유지비용이 저렴한 전기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현재 정부가 시행 중인 전기차 수입관세 인하 혜택이 전기차 구매 비용 감소 효과를 가져옴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더욱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해 더 많은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최근 Hongqi 전기차 생산공장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CAR4YOU 사의 영업총괄 Udom Pisey 씨도 캄보디아 전기차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 주요 고객이 사업체 또는 프놈펜 거주 개인 고객으로, 전기차 매출이 괜찮은 편이며 시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신규 전기차 모델 도입을 위한 투자를 늘렸다고 말했다.

 

공공사업교통부는 올해 캄보디아 내 등록된 전기차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0년 캄보디아 내 등록된 전기차는 2대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누적 62대로 늘어났고, 2022년 1분기에 등록된 전기차만 47대라고 밝혔다. 한편 현지 전기차 유통업체에 따르면 전기 오토바이나 자동차 수가 교통부가 발표한 수치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한다. 호텔이나 리조트, 놀이공원, 주택개발업체 및 기타 민간업체들이 사용하는 전기차는 보통 등록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Kandal 주 Suvannaphum Special Economic Zone에서 전기 tuk-tuk(삼륜차)을 조립하는 Onion Mobility는 최근 수백 건의 사전 주문을 받았으며, 곧 전기 tuk-tuk 300대를 시장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Onion Mobility는 동남아시아에서 블록체인 기반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TADA)를 운영하는 엠블(MVL)이 캄보디아에 설립한 자회사이다. 업체 측은 전기 tuk-tuk 생산 및 보급으로 tuk-tuk 기사들이 비용 지출을 줄이고 더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전기 tuk-tuk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FoodPanda, Nham24 등 주요 음식 배달 플랫폼도 배달기사들의 전기 오토바이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전기 오토바이 유통업체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이 본격화되면 향후 전기 오토바이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성장 및 투자 증가도 향후 전기차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호텔이나 리조트, 병원, 식당, 주택단지 등 사업체들도 전기차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캄보디아는 아직 시장 극초기 단계인데다 시장 규모도 작아서 제대로 시장이 형성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모빌리티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 및 추세, 전기차 보급 확대에 대한 캄보디아 정부의 확고한 입장과 노력, 국제기구나 민간기업 등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고려할 때 캄보디아 전기차 시장도 점차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분야 우리 기업들도 캄보디아 전기차 시장의 진화 과정을 눈여겨 보고 초기 단계부터 진출 방안을 고민한다면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료: Phnom Penh Post, Khmer Times,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각 업체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 페이지, 관계자 인터뷰, KOTRA 프놈펜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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