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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2022년에도 K뷰티 인기 식지 않는다
  • 트렌드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장경
  • 2022-03-18
  • 출처 : KOTRA

라오스 스킨케어 시장, 작으나 빠른 성장세에 눈길

라오스 대기업도 신규 먹거리로 K-뷰티에 관심을 보여

라오스에서는 2014년부터 매년 ‘라오 패션위크’가 개최돼 라오스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역량과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국 및 세계 패션업계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 2월 4~7일 개최된 2022년도 행사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라오스의 대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어김없이 모델 메이크업을 도와주었다. 이 중 한국사람에게 친숙한 제품을 사용하여 메이크업을 하는 아티스트가 유독 눈에 띄었다.

 

이 행사에서 한국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했던 아티스트인 알렉스 알리야는 한국 제품을 사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국 코스메틱 제품은 아시아인에 잘 맞으며, 특히 스킨케어 제품은 어리게 보이도록 하는 기능이 뛰어나 메이크업을 위한 베이스에 안성맞춤”이라고 언급하였다. 또한 한국 스킨케어는 피부에 잘 스며들며 건강해 보이도록 하는 차별성이 돋보여, 이번 패션위크 행사에서도 모델 메이크업에 한국 제품을 사용했다고 하였다. 세럼, 모이스쳐, 미백크림, 미스트가 특히 마음에 든다는 그는 다음 번에 한국을 가게 되면 반드시 여행가방에 화장품을 꽉 채워오겠다는 농담까지 했다. K-스킨케어에 대한 높은 신뢰도가 엿보였다. 라오스에서도 K-뷰티의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 1명, 서 있는 사람, 실내의 이미지일 수 있음 사람 1명, 서 있는 사람, 신발류, 실내의 이미지일 수 있음

[자료: 2022 라오 패션위크 운영위원회]

 

정중동(靜中動)의 라오스 스킨케어 시장

 

라오스 시장의 규모는 아직 작지만,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Euromonitor에 따르면 2015년 라오스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1020만 달러였으나 2020년 시장 규모는 2060만 달러로 2배가 넘게 성장하였으며, 연평균 15.0%의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라오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많은 뷰티제품 소비자들이 인근 태국 또는 해외에서 쇼핑을 하였으나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렵게 되면서 라오스 국내에서의 소비가 활성화되었다고 한다. 비록 라오스 정부의 록다운 조치 등으로 외출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Facebook을 통한 온라인 판매가 보편화됨에 따라 오프라인 판매감소가 상쇄되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에도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출액이 3배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라오스 스킨케어 시장규모>

(단위: 백만 달러, %)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시장 규모

10.2

11.7

13.4

15.5

17.8

20.6

성장률

-

13.9

15.1

15.1

15.4

15.3

[[자료: Euromonitor]

 

한국의 대라오스 수출 통계는 라오스 업계의 발언을 뒷받침한다. 2016년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 수출액은 20만 달러에 불과하였으나 연평균 107.3%의 증가율을 보이며 2021년에는 62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현지 화장품 수입업체 다수가 다품종 소량 구매를 선호하여 제조업체 직구매하는 대신 태국 등의 수입상으로부터 간접구매를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K-스킨케어 제품이 점차 라오스 시장에 뿌리내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의 대라오스 스킨케어 제품 수출 추이>

(단위: 백만 달러, %)

연도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수출 규모

0.2

0.8

0.7

0.9

3.6

6.2

증감률

168.3

397.5

-18.2

40.3

296.3

69.1

: HS코드 3304991000 및 3304999000 기준

[자료: 한국무역협회]

 

라오스 바이어들이 말하는 K-뷰티

 

라오스 바이어들은 “라오스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지만 태국 미디어 및 SNS를 통해 유명 제품을 중심으로 라오스에 K-스킨케어의 우수성이 널리 브랜드화돼 있다”고 말한다. 다만 라오스에서 문화 영향력이 강한 태국 등에서 제품 레퍼런스가 없을 경우, 시장 안착을 위한 유연한 거래조건 및 현지 마케팅 지원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한다.

 

<라오스 화장품 유통매장 Mazy Beauty Station사 인터뷰>

질문1 :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판매가 꾸준한 품목과 그 원인은?

민감성 피부용 스킨케어 제품이 잘 팔리고 있으며, 우리 매장 주 고객층인 10대 후반~20대 초반 고객들이 피부트러블이 잦아 이러한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 고객들은 피부관리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매장 직원이 추천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질문2 : 한국 뷰티제품 중 관심있는 제품은?

라오스 고객들이 새로운 제품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어 태국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다만, 태국 진출 이력이 없더라도 향이 좋고 가격이 합리적인 제품은 시장진입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질문3: 라오스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뷰티기업에 조언해줄 내용은?

한국 인플루언서를 이용해 라오스 시장에 접근하는 기업이 간혹 있는데, 라오스 소비자들이 태국 문화 및 SNS에 친숙해 태국 트렌드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한국 인플루언서를 이용하기보다는 태국에서의 프로모션 활동으로 라오스와 태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만하다.

[자료: KOTRA 비엔티안무역관 인터뷰]

 

<라오스 화장품 유통매장 Fanola Beauty Center사 인터뷰>

질문1: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판매가 꾸준한 품목과 그 원인은?

근 세럼 매출액이 증가하는 추세다. 25세~35세 사이 연령의 고객층들이 요즘 들어 주름방지에 관심이 많아져, 세럼을 많이 찾고 있다. 또한 외국인 고객들은 향수를 주로 구매하는 편이다.

 

질문2: 한국 뷰티제품 중 관심있는 제품은?

패키징이 좋고 가성비가 훌륭한 제품을 주로 선호한다.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에도 관심이 있어립스틱, 쿠션, 블러쉬 제품 또한 판매성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

 

질문3: 라오스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뷰티기업에 조언해줄 내용은?

라오스 소비층의 대부분이 중저가 제품을 구매하고 고가 제품 시장이 매우 작은 편이다. 제품소분 포장이 가능하다면 이를 이용해 라오스 바이어와 테스트 판매를 해보며 시장진입 여부를 판단하는 접근방식이 효율적일 것이다.

[자료: KOTRA 비엔티안무역관 인터뷰]

 

바이어들이 취급하는 주요 K-스킨케어 제품은 태국에서 인기가 있는 상품 위주이다. 라오스에도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지만, 라오스에서의 문화 파급력이 강한 태국 미디어를 통해 접하다 보니 한국 제품 또한 태국에서의 쇼핑 트렌드 영향을 피할 수 없다. 태국에서의 최신 트렌드가 라오스에 그대로 전파되는 사례가 잇따르다 보니 라오스 바이어들 또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태국 인기 K-뷰티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라오스 내 주요 한국 스킨케어 제품>

제품정보

제품정보

Laneige Water Sleeping Mask EX 70ml

브랜드명: Laneige

∙ 종류: 젤마스크

∙ 가격: US$ 18

브랜드명: Dongsung

∙ 종류: 세럼

∙ 가격: US$ 16.5

[Innisfree] Tone Up No Sebum Sunscreen SPF 50 PA+++

브랜드명: Innisfree

∙ 종류: 선크림

∙ 가격: US$ 20

10 it&#39;s skin - Online Discount Shop for Electronics, Apparel, Toys, Books, Games, Computers, Shoes, Jewelry, Watches, Baby Products, Sports &amp; Outdoors, Office Products, Bed &amp; Bath, Furniture, Tools, Hardware, Automotive Parts,

브랜드명: It’s Skin

∙ 종류: 앰플

∙ 가격: US$ 10

브랜드명: Wonder Bath

∙ 종류: 선크림

∙ 가격: US$ 12.5

브랜드명: Nature Republic

∙ 종류: 선크림

∙ 가격: US$ 20

브랜드명: The Natural

∙ 종류: 바디로션

∙ 가격: US$ 20

∙ 브랜드명: Happy Bath

∙ 종류: 바디워시

∙ 가격: US$ 8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조사]

 

유명 K-뷰티를 업고 업종다변화를 꿈꾸는 라오스 대기업들

 

한편, 자금력이 풍부한 라오스 대기업들은 K-뷰티 제품을 통해 업종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라오스의 인구가 740만 명에 불과해 현재 대부분의 라오스 화장품 수입유통회사가 태국, 중국, 베트남으로부터 소량수입을 하고 있는 라오스 시장 상황에서 이들의 계획이 다소 의아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현지 대기업들의 시선은 다르다. 라오스 시장이 중국과 철도로 연결된다면 중국 기업과 관광객이 많이 몰릴 것이다. 라오스는 소규모 시장이기 때문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을 꺼리는데, 중국인들이 대거 라오스로 이동한다면 얘기가 다르다. 실질적인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지고 구매력도 올라갈 것이며 라오스가 물류와 소비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되어 ‘인도차이나 반도의 두바이’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례로 라오스 대기업 중 차량, 중장비, 호텔, 부동산 사업을 하는 A사는 뷰티제품 유통 관련 사업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으나 한국의 유명 K-뷰티 제품이 라오스에 제대로 진출해 있지 않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여 한국 유명 뷰티 브랜드에 협업을 타진하고 있다. 자사의 부동산 자산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브랜드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금융, 정유, 물류, 프랜차이즈 등의 사업을 하는 B사는 2021년 12월 라오스-중국 고속철도 개통을 신규 사업기회로 보고, 한국 유명 뷰티 프랜차이즈와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라오스 내 소비자 이외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기 중국, 태국 등지에서 오는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여 한국에서 정식 수입된 제품을 유통하려고 하는 것이다.

 

<K뷰티 관심 라오스 대기업 A사 인터뷰>

질문1 : 기존에 자동차, 호텔 등 업종에 진출해 있는데, 뷰티 업종, 그것도 K뷰티를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하는 이유는? 

우리 회사가 진출해 있는 자동차, 호텔 등의 사업은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이긴 하지만, 시장에서의 메이저 회사가 다수 있어 점유율 확보가 쉽지 않으며 시장 성장세가 더딘 편이다. 이에 비해 뷰티 시장은 아직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렇다 할 메인 플레이어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발 빠르게 움직여 라오스 뷰티 시장을 선점하려고 한다.

 

질문2 : 뷰티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있는지?

우리는 한국의 유명 브랜드에 집중하려고 한다. 아직 높지는 않지만, 라오스의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은 쇼핑에 대한 욕구는 있으나 라오스 내 쇼핑채널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또한, 라오스-중국 철도 개통으로 인근국 관광객이 증가하면 빈약한 라오스 소비계층을 보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명 브랜드 매장을 정식 오픈하여 성장해가는 라오스 뷰티 시장에서 자리잡을 것이다.

[자료: KOTRA 비엔티안무역관 인터뷰]

 

<라오스-중국 고속철도 노선 및 연계 철도 연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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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sean Briefing (Laos Planned Rail Network, 2021년 2월 10일 자)]

 

포스트 코로나 전환기, 라오스 시장 선점의 마지막 기회

 

라오스 정부는 라오스-중국 고속철도가 개통되고 전체 국민의 50% 이상이 2차 백신접종을 완료함에 따라 수입 증대를 위한 관광재개를 점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가 적은 라오스의 실질 소비자 수가 대폭 증가하고 현지에서의 K-뷰티 제품수요 또한 급증하게 되는 변곡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라오스 뷰티 유통업계 동향으로 볼 때, 향후 라오스 뷰티 시장은 저가 – 중고가 세그먼트가 극명하게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라오스 화장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막차가 온 것이다.

 

단, 라오스 뷰티 시장이 아직 성장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성공적인 라오스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태국 시장에 제품이 판매된 이력이 있다면 라오스 시장 진출이 한층 용이하나 그렇지 않을 경우 바이어에 대한 전향적인 지원이 필수다. 특히, 라오스 바이어들은 한국 업체에서 제시하는 최소 구매수량에 난감해 하는 경우가 많아 초반에는 규모가 미약하더라도 샘플 공급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의 레퍼런스를 쌓는 것이 좋다. 또한 한국 등에서 받은 제품 인증서, 온/오프라인 마케팅 판촉물, 샘플용 제품 등을 바이어에 제공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라오스 소비자는 매우 보수적인 경향이 있어, 굳건히 시장 입지를 다진다면 꾸준한 제품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KOTRA 비엔티안 무역관은 올해 상반기 국내기업의 라오스 시장 선점을 위한 ‘라오스 K컨슈머 액세스’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바이어와 협업으로 현지 제품 온/오프라인 테스트 판매 및 프로모션 활동을 추진하고 수도 비엔티안 및 주요 지방도시 1개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시장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관심있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자료: Euromonitor, 한국무역협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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