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홈 트레이닝 스포츠 용품의 판매량이 증가할 전망이며, 기술 접목을 요구하는 스마트 운동기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홈 짐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은 만큼,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 용품들에 대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포츠 의류 산업은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의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을 전망이며,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스포츠 용품의 온라인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시장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규모 분석

시장조사기관 Cision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세계 스포츠 용품 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602억 달러 규모까지 축소되었다. 하지만, 2026년까지 2.6%의 성장률로 706억 달러 규모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Statista는 2021년 미국 스포츠 용품 시장 규모를 167억 달러 규모로 분석했으며, 세계 스포츠 용품 시장 중 약 3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스포츠 전문 소매점의 2021년 장비 판매 실적은 2019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해당 실적 중 오프라인 판매와 온라인 판매는 각 17%, 31% 증가했다.

스포츠 기구 시장

시장조사기관 NPD Group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서 운동하는 경우는 이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홈 짐을 구성하기 위한 필수 기구들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 판매된 운동기구는 유산소 운동기구들이며 세부적으로는 러닝 머신, 스탭퍼, 고정식 자전거가 집계되었다. IBIS World는 유산소 운동기구의 매출이 전체 스포츠 기구 매출의 66%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으며, 가장 보편적으로 소비되는 운동기구로써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 미국 내 피트니스 기구별 시장 점유율>

[자료: IBIS World]

유산소 운동기구 외에도 홈 짐 구성을 위한 프리 웨이트 기구의 판매량 또한 눈에 띈다. 특히, 제한된 홈 짐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무게 조절이 가능한 일체형 아령이나 케틀벨의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아마존(Amazon)에 따르면, 무게 조절이 가능한 프리 웨이트 제품을 판매하는 Ativafit과 Bowflex는 모두 2021년 높은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기술이 접목된 운동기구에 대한 선호도도 코로나19 기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Deloitte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운동 루틴 구독 기능, 운동 정보 온라인 공유 및 저장 기능을 선호하고 있으며 온라인 피트니스 및 웰빙 프로그램을 경험한 소비자 중 70~85%는 향후에도 디지털 운동을 계속 유용할 것으로 응답했다.

이러한 스마트 운동기구들은 기존 운동기구 제조 회사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펠튼(Pelton)사의 고정식 자전거는 2021년 3분기 66%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으며, 운동 프로그램 온라인 구독은 한 해 동안 94%가 증가했다. 이외에도 유산소와 프리 웨이트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로잉 머신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스마트 운동기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21 Amazon 내 판매 증가를 기록한 스포츠 기구>

[[[자료: Amazon]

스포츠 용품 동향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시장조사기관 S사의 한 연구원은 KOTRA 워싱턴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적인 공간에서 운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성향은 가정용 운동 기구의 수요도 높일 수 있지만, 숙박업 및 피트니스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불러올 수 있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기를 앞두고 스포츠 용품 업계의 파이가 더욱 커졌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스포츠 의류 시장

가정 내 운동, 또는 가까운 거리에서 운동을 선호하게 된 소비자들의 영향으로 일상복을 겸할 수 있는 스포츠 의류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NPD group의 최근 보고서는 피트니스, 요가, 러닝 의류의 판매량이 2021년 전년대비 12% 증가했으며 운동화의 판매량도 전년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러닝화 모델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은 Nike Air Max 270, Nike Air Max Excee, Nike Air Max 90이었으며, 이외 타사 제품으로는 Adidas NMD R1, Brooks Adrenaline GTS 21이 뒤를 이었다. 운동화 전문 웹사이트 Runnersworld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운동화의 무게, 쿠션, 유연성 등 기능적인 측면을 가장 많이 고려한다고 분석했으며 이외에 디자인, 가격, 특수 용도 등이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시장조사기관 Sales layer의 스포츠 용품 월별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스포츠 용품들은 계절에 따라 판매량이 변화하며 예외로 추수감사절, Black Friday, 크리스마스 등 주요 연휴에 56.3%의 판매량 급등을 기록한다. 특이 동향으로 아버지의 날(Father’s day, 6월 3번째 일요일) 근처에는 스포츠 의류 및 용품에 대한 검색량이 14% 증가해 해당 시즌에 맞춰 개별 마케팅을 준비할 수 있을 만큼의 주요 트렌드로 소개했다.

추가로 미국의 개학 시즌인 9월에는 아동청소년 스포츠 의류 및 용품 판매량이 58% 증가했으며 개학 이후 개인 여가 시간이 생긴 부모들의 러닝, 요가, 사이클링, 피트니스 의류 및 용품의 소비 또한 증가한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중국의 광군절(11월 11일)에서 유래된 Singles Day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미국에서도 점차 소비 트렌드로 정착하고 있어 자신을 위한 소비에 집중하는 Singles Day를 겨냥한 고급 스포츠 제품 홍보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전했다.

신규 동향으로는,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Creatitive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66%의 응답자는 스포츠 의류를 구매할 때 재활용 원료 포함 여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추가로 Creatitive가 재활용 소재 제품 소비자 중 80%는 감정적인 이유로, 20%는 기능적인 이유로 구매한다고 조사한 만큼 스포츠 의류 마케팅에서 환경 보호나 자선 프로젝트 등 소비자의 사회 기여도를 높이는 마케팅은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사점

McKinsey의 온라인 스포츠 용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스포츠 용품 판매 중 온라인 비중은 2020년 4월 66%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라인 시장의 강세는 꾸준히 이어져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원활해 상점들이 재개했음에도 평균 45% 이상의 비중을 유지했다. 코로나19 이후 약 80% 이상의 소비자가 온라인 채널을 이용해 제품을 검색하는 만큼, 미국 스포츠 용품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우리 기업들에게 온라인 유통 채널의 적극적인 활용과 월별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전략 개발이 추천된다. 이외에도 스마트 운동 기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해당 스포츠 용품들과 소비자들의 기술 수요에 관한 시장 조사와 운동기구와 소프트웨어 간의 연동성 강화, 높은 품질의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고려된다.

자료: Amazon, Cision, Creatitive, Deloitte, McKinsey & Company, NPD Group, Runnersworld, Sales layer 및 KOTRA 워싱턴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