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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자동차 시장, 회복세 지속 전망
  • 트렌드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유지윤
  • 2022-02-28
  • 출처 : KOTRA

2021년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자동차 시장 소폭 회복세

2022년 정부에서 준비 중인 보조금 정책 규모에 따라 시장성장폭 결정 가능

2021년 이탈리아는 예상보다 빠른 경제회복 속에 자동차 시장 또한 신차 등록 기준 5.5%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한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매우 미미한 폭의 성장을 의미했다. 그러나 2021년도에 지속된 반도체 칩 등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병목현상 등 생산 시스템의 차질을 감안하면 이러한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 전환은 산업에 긍정적 신호임을 의미하고 있다. 이러한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 뒤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환경 보조금 정책이 있었다. 친환경차에 대해 최대 1만 유로까지의 보조금을 지급해 전기자동차는 10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157.3%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2021년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 소폭 회복세

 

2021년도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은 전년대비 소폭 회복세를 기록했으나 정상화까지는 아직 먼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년 총138만 대의 판매를 기록, 전년대비 -27.9%를 보이며 2014년 이후 최저 판매치를 기록했던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은 2021년 146만 대의 판매를 보이며 5.5% 증가세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제조업의 전반적인 회복과 소비 회복에 힘입은 것으로 이탈리아 통계청은 최근 2021년 이탈리아 경제성장률을 6.5%로 상향조정해 발표한 바 있다.

 

<이탈리아 신차등록 추이>

 (단위: 백만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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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소수점 단위에 ‘.’가 아닌 ‘,’을 사용

 [자료: ANFIA(이탈리아 자동차 공업협회)]


신차 등록 추이를 월별로 살펴보면 1분기인 1월부터 3월까지 꾸준히 판매 증가세를 보이던 자동차 시장은 휴가철인 8월을 기점으로 급 감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후 소폭으로 반등하며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되는 듯 했으나 제조업체의 주요 부품인 반도체 칩 등의 공급 병목 현상이 지속되며 시장회복의 동력을 얻지 못하고 소폭의 등락이 이어지던 중 12월에 오미크론의 확산 영향으로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2021년 월별 신차 등록 추이>

(단위: 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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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NFIA(이탈리아 자동차 공업협회), KOTRA 밀라노 무역관]

 

차종별 연료별 판매 동향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종은 SUV로 2019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종별 판매율에 42%를 차지하며 1위로 올라선 이후 그 점유율을 높여가 2021년에는 47%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에 전통적으로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우위를 지켜왔던 소형/유틸리티 차량은 전체 자동차의 39%로 시장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점유율로 본 이탈리아 차종별 신차 등록 동향>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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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NFIA(이탈리아 자동차 공업협회)]

 

이탈리아 연료별 차량 시장을 보면, 환경정책 강화로 하이브리드 및 친환경 차량의 판매는 급상승을 한 반면 화석연료 차량은 지속적으로 큰 폭의 판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기준 연료별 차량 판매 점유율을 살펴보면 1위는 휘발유 차량으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30.0%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29%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디젤 차량은 3위로 22.2%에 그치고 있으며, 플러그인/전기차가 점유율 9.4%로 전년대비 129.9%의 경이적인 판매 증가율을 지속해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렇게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의 변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 것은 이탈리아 정부의 환경정책인 에코 보너스(친환경 보조금)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배기가스 배출량에 따른 보조금 정책*을 도입하여 친환경 및 전기차의 구매를 촉진한 바 있다.

    주*: 이탈리아 정부는 2021년 12월까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CO2 배출량 0~20g/km) 구매 시 구매 보조금을 최대 1만 유로까지 지급, 하이브리드 차량(CO2 배출량 21~60g/km)에는 최대 6,500유로, EURO6 차량(CO2 배출량 61~110g/km)에는 최대 3,500유로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한 있다.

 

<이탈리아 연료별 차량 등록 대수 추이>

(단위: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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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NFIA(이탈리아 자동차 공업협회)]

 

2021년 인기 판매 차량

 

2021년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의 소폭 회복세에 힘입어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모두 시장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텔란티스(Stellantis) 그룹의 피아트(FIAT)가 차지했다. 이탈리아에서 15%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피아트는 2021년 판다(PANDA) 모델이 11만 대 판매돼 이탈리아 판매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역시 4만 8000대가 판매된 피아트의 친퀘첸또(500)로 친퀘첸또 전기차 모델은 전기차 판매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스텔란티스 그룹에 속한 피아트(FIAT), 푸죠(PEUGEOT), 시트로앵(CITROEN), 지프(JEEP), 오펠(OPEL) 등이 모두 상위 판매 브랜드에 위치하는 동시에 판매 증가로 이탈리아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뒤이어 폴크스바겐(VW) 그룹과 르노(RENAULT) 그룹이 차지하고 있으며 토요타(TOYOTA)와 포드(FORD) 또한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기업인 현대와 기아 자동차는 2021년도 각기 전년대비 34.8%와 23.8%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이탈리아 시장에서 선전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현대의 투싼(Tucson)이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9위를, 기아의 스포티지(Sportage)는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2위를 차지했다.

 

<2021년 누계 및 2022년 1월 신차 등록 현황>

(단위: 대, %)

순위

2021년 총 누계

2022년 1월

브랜드

판매량

점유율(전년)

증감률

브랜드

판매량

점유율

증감률*

1

FIAT

223,568

15.3(15.3)

5.8

FIAT

16.024

14.9

-20.8

2

VW

126,095

8.6(9.3)

-1.6

FORD

8,168

7.6

-8.6

3

TOYOTA

84,854

5.8(5.2)

19.2

VW

7,859

7.3

-29.7

4

PEUGEOT

84,264

5.8(5.9)

3.2

TOYOTA

7,575

7.0

-11.7

5

FORD

80,990

5.6(6.5)

-9.6

DACIA

7,082

6.6

42.6

6

RENAULT

74,545

5.1(6.2)

-13.2

PEUGEOT

6,639

6.2

-27.9

7

CITROEN

64,865

4.4(4.7)

0.8

RENAULT

5,415

5.0

-21.5

8

JEEP

63,630

4.4(4.3)

6.8

JEEP

4,515

4.2

-18.0

9

DACIA

61,697

4.2(3.9)

15.5

BMW

4,285

4.0

-21.5

10

AUDI

55,719

3.8(3.6)

11.8

OPEL

3,609

3.3

-42.4

 

HYUNDAI

45,005

3.1(2.4)

34.8

KIA

3,147

2.9

-1.3

 

KIA

43,893

3.0(2.6)

23.8

HYUNDAI

3,141

2.9

-9.6

주*: 2022년 1월 증감률은 전년 동월 대비

[자료: ANFIA(이탈리아 자동차 공업협회)]

 

시사점 및 전망

 

2022년 1월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은 전월인 2021년 12월 대비 24.4% 증가한 10만 8000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로 살펴볼 때 -19.7%를 보이는 수치로 지난 38년간 1월 최저 판매량을 보였다. 이탈리아 수입차 협회(UNRAE)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2022년 친환경 차량 보조금 정책이 아직 수립되지 않은 유일한 주요 시장으로, 이 부분이 1월의 자동차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하고 있다. 지난 12월에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종료로 신차 구매 메리트가 감소해 시장에 직접적 영향이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이탈리아 자동차 공업협회의 인터뷰에 따르면, 지속적인 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신규 차량 구매 유발에 효과적인 보조금 정책이 필요한 시점으로 기존의 배출가스별로 차등화 된 보조금 정책보다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게 주요 전문가들은 자동차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반도체 공급 부족이나 팬데믹 보다도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라는 부분에 의견을 모았다.

 

강화되는 배기가스 규제 및 2035년부터 시행이 예정된 화석연료 차량의 판매금지로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의 재구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 시장의 회복과 함께 친환경차로의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으로 중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정부의 보조금 정책을 꼽고 있으며, 정부 또한 시장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2022년도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기업에서도 이탈리아의 자동차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대해 보다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직까지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점유율이 유럽 주요국에서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탈리아 시장 특징을 염두에 두고 보조금 정책에 따라 시장 변동이 큰 점을 감안해 신차 모델 출시를 계획한다면 우리 기업들이 이탈리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장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이탈리아 자동차 공업협회(ANFIA), 이탈리아 통계청(ISTAT), 일간지 Il Sole 24 Ore와 Corriere della Sera,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자료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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