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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씽씽 부는 바람, 전동 킥보드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조정윤
  • 2022-02-28
  • 출처 : KOTRA

독일, 전동 킥보드 공유 시장 세계 2위

국내 기업, 킥보드 제품 OEM, 배터리 및 부품 중심으로 진출전략 세워야

2 대도시의 경관은 전동 킥보드를 빼고 말할 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독일의 전동 킥보드 공유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한 만큼,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통상적으로 전동 킥보드는 독일에서 E-Scooter로 표기되나 E-Roller 또는 E-Tretroller와 혼용해서 표기하기도 함.

    ·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는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전동휠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 수단으로 대중교통이나 차로로 닿기 힘든 단거리 이동을 보완하는 것을 의미(자료: 한경 경제용어사전)


최근 2년간 독일 대도시의 경관은 전동 킥보드를 빼고 말할 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의 대표 수단으로써 근거리 이동 시 강점을 가진 전동 킥보드는 특히 주차장, 기차, 트램 역에서 최종 목적지에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라스트 마일(Last Mile)에 있어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독일 언론기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가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유럽에 약 50만 대 이상의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중 1/4가 독일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독일의 한 중앙역 앞에 주차된 전동 스쿠터>

[자료: rp-online.de]

 

독일 전동 킥보드 붐(Boom), 코로나19로 급성장

 

2019년 6월 독일에 처음으로 도입된 전동 킥보드는 현재까지도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언론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업체 라임(Lime)의 독일 책임자 자이피(Jashar Seyfi)와 벨트(WELT)지와의 인터뷰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지하철과 버스 이용 시 발생하는 대면 접촉을 피하고자 인기가 더욱 많아졌다고 한다. 비록 2020년 초 록다운 시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전동 킥보드는 코로나19 시대에 두각을 나타낸 트렌드 중 하나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은 이동성에 대해 재고를 할 기회를 맞았고 덕분에 새로운 전동 킥보드 사용자의 유입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라임(Lime)에 따르면, 베를린의 경우 전동 킥보드의 평균 사용자는 약 만 39세이며 이용자 중 1/4은 만 47세 이상의 고객인 만큼 비교적 다양한 연령층이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동 킥보드 -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와 프리 플로팅(Free-Floating)의 매력

 

전동 킥보드는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와 원하는 곳 어디서나 픽업 및 반납을 할 수 있는 프리 플로팅(Free-Floating)에 있어 큰 매력을 갖고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또는 라스트 마일의 수단으로써 전동 킥보드는 도보 또는 자전거 경로를 대체하며, 도시의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즉 도보 이동보다는 신속하게 버스와 지하철 같은 일반 교통수단보다는 근거리에서 비교적 유연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프리 플로팅(Free-Floating) 원칙에 기반한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는 대여 및 반납의 방식이 편리하다.

 

독일의 전동 킥보드 규정

 

2019년 6월 15일 개인용 전기소형차량에 대한 규정(eKFV: Elektrokleinstfahrzeuge-Verordnung)/ Personal Light Electric Vehicles Regulations)이 실시되면서 독일에서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시 주의해야 하는 규정들이 공식화되었다. 주요 규정으로는 전동 킥보드의 경우 면허증없이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시속 20km/h 및 주차에 관한 세부 규정들이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독일 교통 및 디지털 인프라 부(BMVI)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일 교통 및 디지털 인프라부 바로가기


<독일 전동 킥보드 관련 주요 규정>

∙ 최대 시속 20km/h

∙ 면허증없이 주행 가능

∙ 헬멧의 경우 필수는 아니나 권장됨.

∙ 한 사람만이 주행 가능

∙ 혈중 알코올 농도는 차량 운전시와 동일

∙ 주행 가능 최소 연령: 만 14세

∙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만 주행이 가능하나, 없을 시 도로 주행 가능

∙ 인도 주행 금지

∙ 킥보드 후면에 책임보험(Haftpflichtversicherung) 스티커 부착 의무

∙ 다른 교통 수단(버스, 기차 등)에 휴대 가능 여부는 해당 교통 수단 공급업체가 자율로 규정(예: 독일 철도(Deutsche Bahn)의 경우, 휴대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나 다른 교통 수단의 경우 발생할 수 있음)

∙ 도로 측면 및 인도에 주차 가능하며, 보행자 구역이 전동 킥보드 용으로 승인된 경우, 보행자 구역에도 주차 가능, 그러나 보행자와 휠체어 사용자가 방해를 받지 않아야 함

[자료: ADAC, mdr.de]

 

더불어 전동 킥보드를 구매할 시 해당 킥보드가 도로 주행 허가(Straßenzulassung)가 있는 모델인지 확인하여야 한다. 도로 주행 허가가 없는 모델을 구매할 시 해당 킥보드는 사유지에서만 주행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별도 개별 지원되는 전동 킥보드

 

더불어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독일 내에서 전기 자동차, 전기 자전거 및 전동 킥보드 등 내연기관을 대체할 수 있는 교통수단에 대한 보조금 및 지원금 정책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동 킥보드의 경우 전기 자동차를 구매할 때처럼 지원되는 국가 보조금은 없으나 일부 독일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추세이다. 지방자치단체, 분류 및 모델별로 지원금이 상이하므로 소비자는 해당하는 각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금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전동 킥보드의 경우 E-Scooter가 보편적으로 쓰이나 경우에 따라 E-Roller 또는 E-Tretroller와 혼용되기도 하므로 소비자는 정확한 지원금 파악을 위해 구매 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독일 바이에른(Bayern)의 도시 뷔르츠부르크(Würzburg)의 경우, E-Scooter의 경우 Micro 브랜드 구매 시 최대 20%, Kito 브랜드의 E-Roller 구매 시 최대 400유로 지원을 해주고 있다.

 

<뷔르츠부르크의 E-Scooter 및 E-Roller 지원금 현황>

[자료: wvv.de]

 

독일 전동 킥보드 시장, 샤오미, 세그웨이 나인봇이 인기 1,2위 차지

 

통계기관 Statista에 따르면, 2021년 독일에서 인기있는 전동 킥보드 제조업체로 샤오미(Xiamo Inc.)가 1위를 차지하고 그 뒤를 이어 세그웨이 나인봇(Segwey-Ninebot)이 2위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외국 브랜드와 더불어 현재 독일에서는 독일 전동 킥보드 제조업체 또한 다양한 전동 킥보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독일 전동 킥보드 제조업체>

기업명 및 홈페이지

대표 모델

가격

Walberg Urban Electrics GmbH 

my-egret.com

모델명: Egret Pro

1,799유로

Kaufmann Sortimentsgroßhandel GmbH

moovi.de

모델명: Moovi Pro Comfort

899유로

ePowerFun.de GmbH

epowerfun.de

모델명: ePF-1 PRO

639유로

STREETBOOSTER GmbH

streetbooster.de

모델명: STREETBOOSTER One

699유로

POL-Planet GmbH & Co. KG

www.sxt-scooters.de

모델명: SXT Light Plus V

999유로

[자료: 기업 공식 홈페이지]

 

2021년 독일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매출은 1억4,000만 유로 기록 예상

 

전동 킥보드에 대한 생산 및 시장 규모 등에 대한 통계 자료는 부재하나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에 대한 통계 자료를 통하여 독일 내 전동 킥보드의 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독일의 전동 킥보드(E-Scooter) 공유 서비스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시장이며, 2021년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매출은 약 1억4,000만 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및 2025년 매출은 약 2억3,000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2021년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사용자는 약 840만 명으로 추정되며 매출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증가세가 예상되어 2025년에는 약 1,3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시장 매출 및 사용자수 현황 및 전망>

(단위: 백만 유로, 백만 명)

주: E-Scooter 통계 자료 기준

 [자료: Statista Mobility Market Outlook]


현재 독일 내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의 주요 공급업체는 Tier, Lime, Circ 및 Voi 등이 있으며 해당 공유 서비스 이용 가격 및 서비스 지역은 도시별로 상이할 수 있다.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주요 공급업체>

 

홈페이지

기본 요금

1분당 요금

지불 방법

Tier

www.tier.app

1유로

0.19유로

신용카드, 페이팔

Lime

www.li.me

1유로

0.25유로

신용카드, 페이팔

Circ

www.circ.com

1유로

0.20유로

신용카드, 페이팔

Voi

www.voiscooters.com

1유로

0.15유로

신용카드, 페이팔

[자료: chip.de]

 

전동 킥보드 사용에 대한 비판에도 시장 환경은 꾸준히 개선 중

 

대도시에서 단거리 이동 시 자동차의 대안이 될 수 있고 CO2 배출 측면에서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전동 킥보드의 등장은 모든 이들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주된 이유로 전동 킥보드가 인도를 차단하는 문제를 들 수 있다. 프리 플로핑이라는 유연한 장점이 인도에 전동 킥보드 주차라는 문제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한 전동 킥보드가 과연 환경적으로 이점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논란의 쟁점은 전동 킥보드의 재료, 생산 및 짧은 수명에 기인한다.

 

그러나 전동 킥보드 시장 환경은 개선되고 있다. 예를 들어 파리는 더 이상 킥보드를 인도에 주차할 수 없게 했지만, 동시에 거리 모퉁이에 킥보드를 위한 주차 공간을 설치했다. 이런 식으로 인도의 부족한 공간을 제한하지 않고 전동 킥보드의 프리 플로팅의 매력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환경문제의 경우, 언론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공유 산업 부분의 로비그룹 Plattform Shared Mobility의 대변인 슐레부쉬(Sebastian Schlebusch)의 인터뷰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전동 킥보드는 5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하고 많은 킥보드에 교체 가능한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고 한다.

 

전동 킥보드, 도시 교통에서 이상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독일의 전동 킥보드 공유 시장은 세계 2위를 차지할 만큼 여전히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고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시장 또한 보다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독일에 전동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관계자 Mr. S에 따르면, 코로나19의 방역 조치가 점차 완화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현재 독일 내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제공업체는 간단하게 분당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넘어 장기 대여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른 교통 수단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티켓 제도가 생기고 현재 사람들에게 불만으로 야기되는 주차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전동 킥보드를 위한 주차 공간이 따로 제공된다면 전동 킥보드는 더욱 일상생활 속에 효과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시사점

 

짧은 거리에서 보다 유연한 이동이라는 강점을 가진 전동 킥보드는 과연 환경적으로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 그러나 요즈음 전동 킥보드는 교체 가능한 배터리 및 수명을 늘려가며 지속적으로 개선이 되고 있다. 또한 전동 킥보드는 팬데믹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독일 베를린(Berlin)과 함부르크(Hamburg)는 인구 10,000명당 전동 킥보드 밀도 측면에서 유럽 주요 도시 3개 안에 들 만큼 독일의 전동 킥보드 시장은 여전히 열려 있다. 따라서 독일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은 전동 킥보드의 규제 부분 등을 충분히 파악하고 이에 발맞춰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공유 서비스 시장 진출은 용이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나 킥보드 제품 OEM을 비롯해 배터리를 위시한 전동 킥보드 주요 부품을 중심으로 독일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도 적극 고려해볼 수 있다.

 

 

자료: Handelsblatt, businessinsider.de, mobilikon.de, Statista, park-here.eu, ADAC, mdr.de, e-roller.com, rp-online.de, abendblatt.de, micro-mobility.com, 한경 경제용어사전, 관계자 인터뷰, 기업 공식 홈페이지, wvv.de, chip.de, 연방 교통 및 디지털 인프라부(BMVI)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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