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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인도의 농업테크(Agri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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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 뭄바이무역관 이준호
  • 2022-03-18

정부의 지원강화, 인터넷 보급확대 등에 따라 인도 농업테크의 잠재력 깨어나기 시작해

현재 시장침투율은 1% 수준으로 관련 업종의 진출 가능성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전망

농업은 인도 GDP의 16%를 차지하고 국가 노동인구의 43% 이상이 종사하는 인도 경제의 근간이다. 현재 인도의 농업부문에서는 농업테크(Argritech, ‘농업’을 의미하는 Agriculture와 ‘기술’을 의미하는 Technology가 결합된 신조어로 첨단 기술이 적용된 농업을 의미)가 붐을 이루고 있는데,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 덕분에 적은 비용으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관련 종사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5년 간 해당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본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농업테크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으며, 최근 농산물시장위원회(APMC)의 규제완화와 같은 인도정부의 개혁조치에 힘입어 농업테크는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정부의 농업테크 스타트업 양성, 보조금 지원, 공공-민간 부문 간 파트너십 체결 등과 같은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농업 부문으로의 시장참여 또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의 보급과 투자 증가로 인한 인도 농업의 재도약


기술 친화적인 신세대 농업인들의 시장참여와 농업부문으로의 기술 투자가 늘어나면서 지난 3년 간 정체되어 있던 인도의 농업은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2020~2021년에는 수출액이 17% 급증하면서 총 412억5천만 달러(US$) 규모 수출액을 달성했을 정도로 이제 인도는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농업수출국으로 자리매김 했다. 덕분에 인도의 농업테크에 대한 벤처기업과 국제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증대되었고, 높은 수준의 투자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인도에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500여개 이상의 농업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과 독일 다음으로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그 중 아래 표에서 다루어진 주요 57개 스타트업은 2020년 한 해에만 총 5억3,200만 달러(US$)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특히 'Supply chain tech and output market linkage(공급망 기술 및 시장 연계)' 부문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가장 많은 투자를 받아, 총 33건에 걸쳐 3억100만 달러(US$) 이상의 투자금액이 집계되었다.


<인도의 농업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이 받은 투자자금(2020년)>

[자료: Ernst & Young]

 

인도 농업테크 산업을 지원하는 정부의 개혁 프로그램 


인도 정부의 다양한 정책 및 프로그램 또한 농업테크 산업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아래는 인도 정부가 농업테크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단행한 대표적인 정책들이다.

1. Transport and Marketing Assistance(TMA) scheme: 농산품의 운송과 마케팅을 재정적으로 지원하여 궁극적으로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

2. Agri-Udaan Program: 전문가의 멘토링, 업계 내 네트워킹, 투자유치 등을 통해 농업테크 스타트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3. 35,000개에 달하는 인도의 기초농업신용조합(PACS)을 2023년 까지 전산화하기 위한 6억6,700만 달러(US$) 규모의 보조금 운용 

4.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농민들이 언제든 농업용 기계와 장비를 임대할 수 있는 Custom Hiring Service Centers(CHC) 설립

5. 농업용수를 보다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관개 범위를 높이기 위한 관련 부처(PMKSY)의 설립

6. 국립농업발전관리센터(MANAGE) 설립

7. 투명한 경매 과정을 통해 더 나은 가격을 제공할 수 있는 범인도 전자 온라인 거래 포털인 국립농업마켓(eNAM) 설립


인도 농업테크 발전의 성과


이처럼 정부와 수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인도의 농업테크는 여러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다. 인도의 전통적인 농산물 유통구조는 매우 복잡한데, 이제는 농민들이 직접 도매상 또는 판매자들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이용하여 더욱 빠른 판매와 더욱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물, 농약, 노동 및 자본과 같은 생산요소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들이 파생되어 그들이 가진 농경지식 데이터와 노하우를 인도 농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이제 농민들은 IoT 센서, 지리 정보 기술, 분석 기능을 결합한 정밀 농업 솔루션을 통해 토양, 날씨, 해충 등에 대한 농장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가장 적합한 경작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비록 인도의 농장 기계화율은 40~45% 정도로 미국의 95%, 중국의 57%에 비해 아직까지는 낮은 편이지만, 농민들의 수요에 따라 필요한 기계를 대여하고, 밭갈이 작업 및 농약 살포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신용 담보 부족, 민간 대출기관의 높은 이자 등으로 인해 대다수 인도 농민들이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농업테크 분야에 금융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점차 자본력도 갖출 수 있게되었다.


인도 농업테크 시장의 잠재 가치


인도 농업테크 시장의 잠재 실현 가능 수익은 240억 달러(US$) 정도로 평가되고 있으며, 매출액 기준으로 본다면 약 1,700억 달러(US$)로 규모가 상당하다. 현재는 이 잠재 가치의 1% 수준의 시장만이 형성 되어 있지만, 향후에도 인도 농업은 지속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문가들은 2025년까지 농산품 물류, 생산 계약, 유통 등의 부문에서 300억~350억 달러(US$) 규모의 부가가치가 추가로 창출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인도의 농업테크의 시장 잠재 가치>


[자료: Ernst & Young]


코로나로 이후 더욱 가속화된 인도 농업테크 스타트업의 발전 


코로나 발발 이후의 인도 농업 환경 변화에 대한 Accel Partners와 Omnivore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농업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약 85%가 봉쇄기간 동안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를 경험했다. 락다운으로 외출이 힘들어지면서 온라인 식료품 시장과 다양한 전자 상거래 플랫폼이 부상하였고, 덕분에 농업테크는 기술 주도적이면서도 빠르게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시장 참여자는 ‘데이터 디지털화,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분석, AI(인공지능), ML(머신러닝) 및 소프트웨어’와 같은 차세대 기술을 이용하여 전통적인 농업산업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되었다. 기존의 경직적인 아날로그 시장에서 상호 교류적이고 투명한 온라인 시장으로의 전반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스타트업들의 주도하에 농업부문의 혁신이 대부분 이루어졌으며 덕분에 지역 식료품점, 가족경영 사업체, 소규모 매장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영세 사업체 또한 함께 발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신생 농업테크 스타트업 기업은 이러한 대변화의 중심에 있으며, 이제는 대기업들 마저 농업테크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있을만큼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어졌다. 현재 인도 내 주요 농업테크 스타트업 기업은 아래와 같다.


<주요 농업테크 스타트업> 

연번

회사명

소재지

설립

(년도)

분야/업무

2020년도

투자 조달액(백만US$)

홈페이지

1

닌자카트

카르나타카,

인도

2015

-모든 유통과정 통합적으로 아우르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식품 생산자부터 소매업체, 레스토랑 서비스 제공업체까지 단번에 연결하는 서비스 제공

-이들의 유통망은 매일 1,400톤의 신선식품을 농장으로부터 기업까지 12시간 내에 옮길 있는 역량을 갖추었.

162.1

https://www.ninjacart.in/

2

디햇 ()

비하르,

인도

2012

-유망기업들의  네트워크를용하여 씨앗, 비료, 장비, 작물 자문, 유통 같은 부분에 있어 소규모 농업인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준다.

-이곳에 가입 농업인은 DeHaat 센터를 품질 좋은 농업용 생산요소를 공급받을 수 있다.

194.3

https://agrevolution.in/

3

크로팜

하리야나,

인도

2016

-농장부터 판매 사업체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과일/ 채소 전용 디지털 공급망.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과일/야채 상점은 농장으로부터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조달 .

앱을 통해 ( 바자), (릴라이언스 리테일) 같은 소매점 혹은 (빅바스켓), (그로퍼스) 같은 온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에게 제품이 공급되는 과정 뿐만 아니라, 물류 보관 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할 있다.

16.9

https://crofarm.com/

4

에르고스

비하르,

인도

2012

-'Grainbank' 구축하여 작은 규모의 농업인들에게 통합된 곡물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7.5

https://ergos.in/

5

비작

하리야나,

인도

2019

-상인, 가공업자, 유통업자  농업테크 스타트업 농업 상품의 구매자 혹은 판매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을 개발한.

33.9

https://www.bijak.in/

6

사무나티

타밀 나두,

인도

2014

-신흥 농업 가치 사슬 금융 기관으로, 소작농부터 중견기업까지 농업과 관련된 모든 부문에 자금을 대출 해주고 있다.

74.8

https://samunnati.com/

7

아그로스타

마하라슈트라, 인도

2017

-농민들이 간단히 부재 전화를 남기거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자재를 조달할 있는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이다.

47.1

https://agrostar.in/

8

빅하트

카르나타카,

인도

2015

-데이터 기술을 통해 농민들로 하여금 다양한 고품질의 농장 생산요소 대해 접근을 가능케 하고 작물의 작황에 대한 자문도 제공한다.

16.1

https://www.bighaat.com/

[자료: 각 회사 웹사이트]


인도 농업테크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들


하지만, 인도의 농업테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아직까지도 많은 농민들은 적절한 금융 서비스(예: 신용 및 보험)를 받지 못해 농업테크 채택을 위한 자본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정부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약 60%의 농민들은 제1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없었다. 제한적인 디지털 기반 또한 개선해야 할 과제이다. 제한적인 인프라로 인하여 농업과 기술의 접목이 아직까지는 더딘 상황이다. 위성 위치추적, 비옥토양 정보, 토지 기록, 수확 패턴 및 주기 등으로 구성된 보다 심도깊은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여 농업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 농민들의 낮은 가격협상력 또한 시급을 요하는 개선 과제이다. 복잡한 유통구조로 인해 오늘날 인도 농민의 대부분은 최소지원가격(농작물 가격 폭락으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에서 설정한 보전가격)의 40% 혹은 그 보다 못한 가격을 받고 농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농업테크 성장을 위해 유통망 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과제이다. 

 

시사점


농업테크 스타트업 Deep Rooted의 구루라즈 라오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코로나의 발발은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규제 변화를 야기하여 이 분야의 구조적 혁신을 가속화했다. 개별 위생 및 안전한 소비 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신선하고 깨끗한 농산물에 대한 고객 수요가 급증했으며, 이는 백엔드(농업인들이 대면하는 기술분야)와 프론트 엔드(소비자들이 대면하는 기술분야) 부문에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면서 충족될 것이다. 이러한 농업테크를 통해 인도 농업생태계는 전례 없는 성장을 겪게 될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인도 내 인터넷 이용자 수가 현재의 5억명에서 2027년까지는 10억명으로 증가할 것이며, 증가분의 대부분 농촌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 농촌지역으로의 기술보급 확대는 인도의 농업테크 성장의 가속화를 의미하고 이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열릴 것임을 암시한다. 정부차원에서 농업테크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농촌진흥청'과 같은 정부 기관과 합작하여 진출 방향을 모색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엄청난 발전속도, 저렴한 노동력,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정책,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투자 등 여러 요인을 따져봤을 때 인도의 농업테크는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시장임은 분명하다.


자료: Bain & Company, , OEC world, FCCI, Economic Times, Indian Express, Ernst Young 및 KOTRA 뭄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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