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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시장, 4년 만에 플러스 전환
  • 트렌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2-02-09
  • 출처 : KOTRA

부품 수입액, 자동차 보유량, 수출량 모두 최고치 기록

신에너지차, 수출에 힘입어 로컬기업 약진 두드러져

신에너지차 판매 호조에 따른 리튬 등 원자재 가격 급등세 대비해야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세

 

2021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628만 대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역성장을 이어오던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 드디어 4년 만에 플러스 전환을 이뤄냈다. 시장 활황에 따라 중국 자동차 생산도 마이너스 성장을 마무리 지었으며 자동차 부품 수입규모, 자동차 보유량 모두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 추이>

[자료: CAAM]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코로나19 변이종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원자재 가격 급등세 지속 등 악재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1년 내내 생산 차질에 시달렸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4.8% 소폭 증가하며 2,600만 대를 넘어섰다.

 

<중국 자동차 생산량>

[자료: CAAM]

 

판매·생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자동차 부품 수입액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역내 최대 규모인 30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대한국 수입액은 15억 달러로 전년대비 15.1% 증가했다. 한국의 중국 자동차 부품 수입시장점유율은 5%, 독일, 일본, 미국에 이어 4위에 랭킹됐다.

 

<중국 자동차 부품(HS 8708) 수입동향>

[자료: Global Trade Atlas]

 

자동차 판매량 증가는 중국 자동차 보유량 확대로 이어졌다. 작년 말 중국 자동차 보유량은 3억 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토바이를 합친 내연기관차 보유량은 3.95억 대로 집계됐다.

 

<중국 자동차 보유량>

[자료: 공안부]

 

작년 중국 자동차 수출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02.5% 늘어난 201.5만 대로 집계됐다. 중국 자동차 수출이 20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 악재에도 1년 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중국 자동차 수출량>

[자료: 해관총서]

 

신에너지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 견인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 성장을 견인한 건 신에너지차이다. 신에너지차는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연료전지차(FCV)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20만 대 수준에서 성장세가 꺾였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의 자가용 구매 수요가 증가한 데다가 코로나 충격 최소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자동차 소비진작책 효과가 더해지며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증가율은 두 자릿수로 회복됐다. 시장 호조가 지속되면서 2021년엔 350만 대를 상회했으며 증가율도 6년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 추이>

[자료: CAAM]

 

이에 따라 신에너지차의 신규 차량 판매 비중도 2020년 5%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3.4%까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신에너지차 보유량은 784만 대로 확대됐으며 전체 자동차에서의 비중은 2.6%로 나타났다.

 

<중국 신에너지차의 신규 차량 판매 비중>

[자료: CAAM]

 

로컬기업의 시장점유율 급증

 

신에너지차 시장 활황은 중국 토종차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의 현지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2020년의 38.8%에서 2021년 44.4%로 크게 뛰었다. 월별로 살펴보면 2021년 7월부터 6개월 연속 45%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10월엔 47.4%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2, 3위인 일본계, 독일계는 20%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

    · 2021년 12월 브랜드 소속 국가별 중국 승용차 시장점유율: 로컬계 46.9%, 독일계 19%, 일본계 18.5%, 미국계 11.4%, 한국계 2.6%, 프랑스계 0.8%, 기타 0.9%

 

<브랜드 국가별 중국>

(단위: %)

[자료: CAAM]

 

전망

 

올해도 중국 자동차 시장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공업정보화부는 자동차 산업을 발목 잡던 ‘반도체 부족’ 문제는 주요 기업의 생산 확대와 더불어 올 하반기부터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산 자동차 수출도 올해 20% 이상의 증가율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공업정보화부는 “자동차산업의 친환경화·스마트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산업망·공급망 안정성 확보, 중국 자동차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칭하이, 쓰촨, 장시 등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리튬 공급력 향상, 신에너지차·커넥티드카 관련 전시회 개최 지원, 자율주행 관련 국가표준 제정 가속화 등

 

중국의 탄소중립 이행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신에너지차의 전반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을 이끌 견인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의 신규 차량 판매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일부 전문기관은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 500만 대, 신규 판매 비중 20%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 중국자동차공업협회: 2022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 2,750만 대(5.4%↑), 그중 승용차 2,300만 대(8%↑), 신에너지차 500만 대(47%↑)

    ·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 2022년 중국 신에너지승용차 판매량 550만 대, 신규 판매 비중 25%

 

시사점

 

우리 기업들은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생산 급증에 따른 관련 원자재, 특히 배터리 핵심 소재 원료의 가격 급등세를 대비해야 한다. 신에너지차 시장 호황, 이에 따른 배터리에 대한 왕성한 수요는 리튬, 코발트 등 핵심 원료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1월 25일 기준 중국산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가격은 각각 톤당 36만 위안, 29만 8,500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배, 4.3배 폭등했다. 코발트 가격도 2021년 초의 27만 위안/톤에서 1년 만에 50만 6,000위안/톤으로 올랐다. 동 기간 전해 니켈의 가격 상승폭은 톤당 6만 위안 수준이다. 상하이비철금속(SMM)은 리튬, 니켈 등 광산 개발에 가속도가 붙더라도 단기 내 급증하는 배터리 생산수요를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격 급등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중항(中航)증권 애널리스트 저우룬팡(邹润芳)은 원료 수요가 지속 상승세를 타면서 가격 급등세가 멈추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핵심 원료 가격의 급등은 전기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전기차 가격 상승이 시장 수요에 일정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특히 저가제품이 주를 이룬 로컬 전기차 업체의 가격 경쟁력 약화, 채산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 가격 급등세>

(단위: 위안/톤)

[자료: wind]

 

한편,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국 기업의 약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후발주자로서 중국 로컬기업들은 지난 몇 년간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신에너지차 산업을 적극 공략하면서 꾸준한 준비를 해왔다. 특허정보 플랫폼 팻스냅(PatSnap)에서 중국 자동차업계 상장기업 212개사의 특허출원 건수를 살펴본 결과, 2021년 11월 말 기준 총 16만 4,600건, 1개사당 775건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표 완성차업체 BYD의 특허출원은 2만 4,800건, 이 중 유효발명특허는 6,400건에 달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에 기술력을 끊임없이 강화해온 중국 로컬기업과의 경쟁은 중국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자동차 수출 증가와 더불어 세계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전략 조정 등을 고심할 때이다.

 

 

자료: CAAM(중국자동차공업협회) 등 KOTRA 베이징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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