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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경쟁력에 사활을 걸고 있는 독일 자동차 산업
  • 트렌드
  • 독일
  • 뮌헨무역관 김유준
  • 2021-12-20
  • 출처 : KOTRA

자동차 분야 구독경제 가능케 할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OEM들 변화 중

유럽의 약한 결합 고리인 소프트웨어 분야 틈새시장 개척에는 지금이 기회

독일 자동차산업 최대 화두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지난 11월에 개최된 독일 경제 전문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의 아우토 깁펠 2021(Auto Gipfel 2021, 자동차 분야 명사들의 콘퍼런스 형태의 모임)에서의 최대 화두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였다. 소비자들의 구매에 디지털 서비스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VW, 메르세데스벤츠, BMW의 CEO들은 이견이 없었으며 어떻게 그 길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조금씩 다른 의견을 보였을 뿐이다.


업계의 선두주자인 테슬라 대비 자율주행 분야(인지·판단·제어) 자체 혁신 역량이 부족한 독일 자동차 산업계는 뒤떨어진 판단 분야에 대한 폭넓은 개방·협력 노력 중이다.

 

독일 대표 완성차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관련기술 확대 행보

 

BMW의 Oliver Zipse CEO의 업계 전체가 공통의 플랫폼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철 지난 제안처럼 들릴 정도로 VW이나 메르체데스 벤츠는 직접 모든 기능을 총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VW.OS 및 MB.OS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소프트웨어 독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VW은 그룹전체의 자율주행 담당할 CARIAD사를 사명 변경(2020년 3월)하며 3000명 수준의 프로그래머를 지속적으로 확대 예정이며 그룹차원으로 연 25억 유로 투자 규모를 밝혔다.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는 MS와 협력(2021년 2월)관계를 맺었으며 또한 장기적으로 칩 설계를 내재화할 듯한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부족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배출을 위해 42 Wolfsburg이라는 프로그램 학교까지 운영 중이기도 하다. 벤츠 또한 엔비디아와 24년까지 자율주행 컴퓨팅 아키텍쳐 공동개발 추진이며 2021년 12월 9일 현재 독일연방교통국(KBA)으로부터 레벨3 공식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았다. (60 이하 속도로 고속도로에서만 유효한 조건임.)


기존 Tier 1에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변화가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변화들이 Tier 1업체들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들로 속속 나타나고 있다. 우선 시스템온 칩 분야에서는 르네사스, NXP, 인피니온 등 기존 기업들과 퀄컴, 인텔, 엔비디아 등 기업들이 하드웨어뿐 아니라 베이직, 미들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까지 팔 수 있는 기회가 커지고 있다. 또한 OEM들이 OS 및 SoC 칩 설계 능력을 내재화하려는 동기가 강해지면서 그동안 수많은 ECU 및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안정된 수익을 창출했던 Tier 1 기업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된다

 

<자율주행차용 소프트웨어 스택>

[자료: Semantic Scholar]

 

보쉬와 같은 기업도 2300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보유한 전문 자회사 Etas를 설립하고 OEM들과의 본격적 협업을 시작하고 있다. 그룹 전체로는 3만4000명이 넘는 전문가를 보유하고 고성능 컴퓨터, 주행 보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며 VW의 OS 개발에도 깊게 관여하고 있다.


콘티넨탈의 경우도 VW의 ID 시리즈 고성능 컴퓨터를 납품 중이며, VW의 Cariad사와 밀접히 협업을 하고 있다. ZF는 인도의 전문기업인 KPIT와 협업으로 미들웨어 분야에서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가 주종이 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통합 ECU 전용의 시스템온칩과 전용 소프트웨어를 내재화하려는 노력이 OEM 사이에서 강화되고 이로 인한 자동차 산업 내 지각변동으로 생길 기회를 기민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시기인 것이다.


 <테슬라 VS 독일 OEM 자율주행 기술 및 확장성 비교>

분야

기술

적용

확장성

테슬라

 ㅇ 주요 기술 수직계열화

퓨어 비젼, Hardware4.0(FSD칩 통해 ECU 4개로 통합), Dojo 슈퍼컴 등

막대한 주행데이터 확보,  학습·진보하는 FSD를 OTA 통해 구독 경제 추진

+위성통신, 로봇, 로봇택시, UAM, Last Mile Delievery 등 자체 생태계 구축 가능

독일 OEM

Nvidia, Intel 등 외주 협업. 센서 퓨전, HD맵 활용 등

제한적 OTA 등

제한적

[자료: KOTRA 뮌헨 무역관 자체 정리]

 

이러한 전동화, 자율주행화로 인해 자동차 내 센서 및 관련 모듈, 운영 소프트웨어, V2X 솔루션, 데이터 센터 등 시장 확대될 전망이다.

 

시사점

 

독일 완성차 제조사 폴크스바겐(Volkswagen)과 공급업체 보쉬(Bosch)는 향후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를 원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CEO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는 12월 9일 이사회 직후 인터뷰에서 “자사뿐만 아니라 타사도 구매할 수 있는 자체 운영체제(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하려고 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이 독일 및 세계 자동차 산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부상하는 가운데 KOTRA 뮌헨 무역관은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이 있는 국내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현지 기업들에 소개 및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주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사 리스트>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KOTRA 뮌헨 무역관 자체 정리)]

 

21년 상반기에는 독일 미래차 자율주행 분야 전략사업으로 EDAG 그룹(독일 2위 자동차 엔지니어링 기업)과 함께 독일자율주행 시장 핵심 정보 공유 및 우리 기업 진출 상담 매칭 공동개발 추진(`20년 6월)다. 웨비나(’21년 3월 17일 온라인)에는 한국 기업 54개사 77명이 참가다.


A사의 뮌헨 무역관 GP센터 입주 지원 및 BMW 매칭 및 방문상담 지원을 통해 V2X 프로젝트 협업 관련 NDA 체결고 향후 BMW사 자율주행 분야 프로젝트 계약이 예상된다. 2022년에는 V2X, 텔레매틱스 현지 생태계의 일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프로젝트 연계 강화를 목표로 HPC용 칩, 보안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센서, 네트워크 시스템 등 분야에 OEM 및 공공 프로젝트에 실질적인 연계 확대를 통한 구체 성과 거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칩 분야 설계 능력을 보유한 B사 및 독일 현지에 진출한 한국의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 C사 등과 협력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적인 OEM 및 OEM들의 소프트웨어 개발사 또는 엔지니어링 컨설팅사 등을 접촉 전환기에 발생한 새로운 틈새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자료: Handelblatt, Automobilindustrie, Markt&Technik 및 KOTRA 뮌헨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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