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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UAE 관광산업은 얼마나 회복했을까?
  • 트렌드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이정모
  • 2021-12-13
  • 출처 : KOTRA

UAE 관광산업, 회복세 접어들어⋯그러나 연내 코로나19 이전 수준 달성은 요원

10월 개막한 두바이 엑스포로 관광특수 기대했으나 오미크론 변이 등 리스크 상존

UAE는 석유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 육성에 힘써왔으며, 관광산업도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육성해왔다. 대형 쇼핑몰, 테마파크, 현대적인 레저시설(실내 스키장, 고층 건물 짚라인, 도심 스카이다이빙 등)을 비롯해 자연환경을 활용한 사막투어, 해안리조트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하며 주요 관광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관광산업의 GDP 기여도는 11.6%로 491억 달러 규모에 달했으나 2020년 세계적 팬데믹으로 시장은 급격히 축소되었다.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공격적인 백신 접종과 경제 재개 조치로 UAE의 일상이 상당 부분 회복되었으며, 관광산업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UAE 관광시장 동향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Euromonitor의 통계에 따르면, UAE는 2017년부로 매년 2000만 명 이상의 해외여행객을 유치해왔으나 2020년에는 UAE 방문자의 수가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2021년 전 세계에서 UAE를 방문한 횟수는 증가했으나 2019년 총 횟수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앞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로 UAE 방문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도, 파키스탄 등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한 출입국 제한 조치도 UAE 관광산업 회복을 더디게 한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존 UAE 내 주요 관광도시는 단연 두바이와 아부다비였으나 아부다비 토후 정부의 강력한 방역 규제로 인해 라스알카이마(RAK), 아즈만 등 북부 토후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하기도 했다.

 

<최근 3개년 주요 국가별 UAE 방문 횟수>

(단위: 천 회)

순위

국가

2019

2020

2021

1

오만

4,996.8

1,194.7

1,758.6

2

인도

2,536.4

1,092.9

1,216.3

3

사우디

1,667.8

443.1

665.4

4

영국

1,215.3

406.8

492.9

5

중국

886.9

160.8

374.9

6

파키스탄

746.4

290.1

326.5

7

러시아

770.1

251.2

315

8

독일

735.4

241.7

301

9

미국

672.8

213.6

282.7

10

프랑스

395

124.4

161.2

23

한국

142.5

53.9

62.1

총계

전 세계

21,553

6,905.5

8,846.5

[자료: Euromonitor]

 

<최근 3개년 UAE 토후국별 방문 횟수>

(단위: 천 회, %)

구분

2019

2020

2021

횟수

비중

증감률

횟수

비중

증감률

횟수

비중

증감률

두바이

16,730

74.0

5.1

5,500

75.2

△67.1

6,875

72.1

25.0

아부다비

2,565

11.3

6.7

667

9.1

△74.0

1,000

10.5

49.9

샤르자

1,966

8.7

5.6

607

8.3

△69.1

885

9.3

45.8

RAK

617

2.7

6.6

307

4.2

△50.2

465

4.9

51.5

아즈만

422

1.9

5.8

131

1.8

△69.0

186

2.0

42.0

푸자이라

280

1.2

1.8

90

1.2

△67.9

112

1.2

24.4

움알콰인

31

0.1

0

8

0.1

△74.2

14

0.1

75.0

[: Euromonitor]

 

UAE 여행객의 주요 방문 목적은 여가를 즐기기 위한 것으로 2019년 기준 약 80%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즈니스 목적의 방문 비중은 20% 정도였다. 눈에 띄는 점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 후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하는 횟수가 전년도의 약 15% 수준에 그쳤으나 2021년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여가 목적의 방문 횟수 증가율은 4.9%에 그쳐 세계적으로 비즈니스와 같은 중요한 목적이 아닐 경우 해외 출입국을 자제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각각 대형 무역센터(Dubai World Trade Centre, Abu Dhabi National Exhibition Centre)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다양한 산업분야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0년에 잠정 연기, 취소됐던 전시들도 2020년 말 무렵부터 대면 개최를 재개하여 참가 기업들의 발길도 다시 이어지고 있다.

 

<방문 목적별 UAE 방문 횟수 추이>

(단위: 천 회, %)

구분

2019

2020

2021

방문횟수

증감률

방문횟수

증감률

방문횟수

증감률

비즈니스

4,470.8

3.9

621.5

86.1

2,255.9

263

여가

17,082.2

0.6

6,284

△63.2

6,590.7

4.9

[자료: Euromonitor]

 

한편, 관광산업과 밀접한 호텔숙박산업도 2020년에 큰 타격을 입었다. UAE 호텔 업계는 가격 할인과 장기 투숙객 유치를 비롯해 공유 오피스 기업과 손잡고 호텔 내 객실을 개인 사무공간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기도 했다. 올해는 해외여행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비용 부담으로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UAE 내국인의 스테이케이션* 붐과 두바이 엑스포 개최로 호텔숙박산업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Fitch & Solutions에 따르면, 2019 74%에 달했던 UAE 호텔 객실점유율(Occupancy rate) 2020 54.6%로 하락했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2019년 수준인 74,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호텔업계 관계자는 “작년 말 무렵부터 객실 점유율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올해 세계적인 백신 접종을 통한 해외 방문객의 이용도 늘어났으며 작년부터 이어진 UAE 내국인의 이용률도 높다.”고 의견을 주었다.

    주*: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은 Stay와 Vacation의 합성어

 

<호텔 객실점유율 동향 및 전망>

(단위: %)

구분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호텔객실점유율

73.5

74.1

54.6

64.1

70.5

72.8

74.9

주: 2021년부터 전망치

[자료: Fitch & Solutions]

 

여객운수 부문의 수요 회복에 따라 항공산업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UAE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은 2021년 3분기 동안 609만 명의 승객을 유치하고 59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78 5000 승객 유치와 32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2021년 12월 9일 기준 139개 도시로 취항하고 있다.

 

관광숙박항공업 성장 마중물, “2020 두바이 엑스포”

 

중동·남아시아·아프리카 지역 최초로 개최되는 월드 엑스포인 2020 두바이 엑스포가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2021년 10월 1일 막을 열었다. 글로벌 회계법인 EY에 따르면, 두바이 엑스포의 개최 기간 6개월간 경제적 기여 규모는 6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가 GDP 1.5% 수준이다. 또한 목표 방문객 수인 2500만 명 유치에 성공할 경우, 엑스포 유치가 결정된 2013년을 기점으로 총 20년간 최대 334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효과와 90만 52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언론 Gulfnews의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 엑스포는 11월 28일 기준 476만 6419명의 방문객을 유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엑스포 측은 더 많은 방문객 유치를 위해 라이브 공연, 콘퍼런스, 세미나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두바이 정부는 UAE 건국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두바이 국경에 진입하는 모든 방문객에게 국경일인 12월 1일부터 2주간 유효한 엑스포 무료 입장 티켓을 제공하기도 했다.

 

<2020 두바이 엑스포 진행모습>

[자료: Gulfnews]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영향은?

 

11월 24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최초 보고된 남아공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오미크론은 전염력이 높으며 백신 접종을 마쳤음에도 돌파 감염된 사례가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어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 출입국을 제한하고 나섰다.

 

한편, UAE는 12월 1일 첫 번째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일 확진자 수가 50~60명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12월 7일 기준 1차 백신 접종률 100%, 백신 접종 완료율 90.24%를 달성한 UAE의 공격적인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효과로 예상된다. UAE 민간항공청(GCAA)과 국가위기재난관리청(NCEMA)은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1월 29일부로 남아공,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보츠와나,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7개국 방문체류자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백신 2차 접종 완료자가 PCR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득한 경우 발급하는 그린패스의 유효기간이 기존 30일에서 12월 5일부 14일로 단축되었다. 일각에서는 오미크론이 전염력은 강하지만 중증도가 낮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긴장을 늦추는 모습도 보였으나 PCR 검사로 식별이 불가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되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코로나19 일일발생 동향>

(단위: 명)

[자료: UAE National Emergency Crisis and Disasters Management Authority]

 

시사점

 

2021년 UAE 관광산업은 코로나19로 직격타를 입었던 전년비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 대폭 축소된 시장과 아직 존재하는 바이러스 재확산 및 변이 발생 우려로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2023년 무렵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UAE는 타국보다 일찍이 국경을 개방하고 자가격리 등 방역조치를 완화한 바 있다. 한국도 백신 접종이 공격적으로 이루어져 빠른 시일 내 높은 접종률을 기록하며 PCR 음성 결과서 제출 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요건을 폐지했었다. 이처럼 양국 간 이동이 수월해지자 약 2년간 UAE 출장을 통한 대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한국 기업들의 현지 출장과 여행객 목적의 방문이 활성화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으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복원 등 방역이 강화되며 대면 추진 예정이었던 행사들이 일부 연기, 취소되고 있다. 아직까지 UAE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요건 부활과 같이 강력한 방역 강화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으나 현지 출장 혹은 여행차 방문 예정일 경우 양국의 출입국 요건 및 방역수칙을 꾸준히 모니터링하여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입국 요건의 경우 수시 변경되고 있어 이용 예정인 항공사 및 현지 주재 대사관 혹은 영사관을 통해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자료 : Euromonitor, Fitch & Solutions, UAE National Emergency Crisis and Disasters Management Authority,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 CBRE, 현지 언론 및 KOTRA 두바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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