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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ED 전구가 뜬다
  • 트렌드
  • 미국
  • 시카고무역관 배성봉
  • 2021-12-07
  • 출처 : KOTRA

2014년부터 백열전구 일부 제조 및 수입 전면금지

2026년 LED 전구 시장규모 152억 달러 전망

노란 백열전구가 미국 시장에서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대신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전구가 그 빈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백열전구 사용 제한에 따른 LED 전구 시장 성장


미국의 에너지 정책 기조가 전구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은 2007년 발의한 에너지 독립 및 보호법(Energy Independence and Security Act of 2007)을 통해 2012년에는 100W 백열전구(가로등 등 외부 공공시설에 주로 사용)를, 2014년에는 40W와 60W 백열전구의 제조 및 수입을 금지했다. 법안의 취지는 미국 내 판매되는 전구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미국에서 현재 사용하는 전구는 60억 개 이상으로 추정한다. 이 중 절반이 우리가 흔히 아는 둥그런 모양의 전구(A형 전구)이다. 2012년 이전의 A형 전구는 40, 60, 75, 100W 버전으로 판매됐는데 이후 법안에 따라 해당 전구의 제조 및 수입이 금지되면서 LED 전구나 CFL 전구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전구별 특징>

일반 백열전구

사용 수명 1년 미만

할로겐 백열전구

일반 백열전구보다 최대 30%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3배 사용 가능

CFL 전구(콤팩트 형광등)

일반 백열전구보다 최대 75%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으며 10년 동안 사용 가능하나 밝기가 느려지고 조명 품질이 낮아짐.

LED 전구

일반 백열전구보다 최대 85%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25년 동안 사용 가능

[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정리]


LED 전구 등의 고효율 전구 보급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자 하는 미국의 에너지 정책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 미 에너지부의 연구에 따르면 백열전구 대신 LED 전구나 CFL 전구를 이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약 1/4로 줄일 수 있다. 광전환 효율은 전기 에너지를 빛 에너지로 바꾸는 수치를 말하는데 LED 전구의 광전환 효율은 90%이다. 반면, 기존 40W 백열전구는 5%에 불과하다.


정부 정책에 힘입어 미국 LED 전구 시장의 성장률도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Mordor Intelligence Analysis는, 2020년 미국 LED 전구 시장 규모는 86억 달러이다. 2026년까지 약 9.9%씩 성장해 15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공장, 창고 등에서 LED 전구 교체가 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2017년 산업 부문에서 사용되는 LED 전구는 전체의 12%에 불과했으나 2025년에는 63%, 2035년에는 9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에너지부 연구에 따르면, 2025년 LED 전구로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 양은 연간 569TWh(테라와트시)에 달한다.


LED 전구는 산업 시설에 상당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산업 시설의 조명 에너지 소비를 줄임으로써 공장 가동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고품질의 조명은 작업자들의 안전성 및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산업 내 LED 전구 수요증가는 전구 기술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진동, 화학물질, 파편, 잠재적 폭발물 등은 전구의 수명 및 성능과 직결돼 있다. 예컨대 골재 처리 작업장의 조명기구는 시간이 거듭할수록 먼지가 쌓이고 화학 처리 작업장의 조명기구는 부식이 쉽게 일어난다. 이에, 미국 주요 전구 제조사들은 견고한 본체 디자인을 갖춘 전구부터 눈부심이 개선된 전구 등 각각의 산업 특성에 맞춘 상품을 발 빠르게 출시하고 있다. 에머슨(Emerson)사는 지상 시추 장비용 조명을 선보였는데 섭씨 –45도~65도의 환경과 강한 진동을 견뎌낸다. 크리(Cree)사는 조명 원격제어 기능을 갖춘 LED 조명을 선보였다. 이를 이용하면 전기 에너지 소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요 LED 전구 기업>

Osram, Acuity, Cree, Emerson, Hubbell, Savant, Signify(구 필립스), Titan LED, US LED

[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정리]


미국 에너지부, 전구 표준 설왕설래


2017년 미국 에너지부는 일반 전구(General Service Lamps)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제안했다. 새로운 표준에 따르면 백열전구는 2020년부터 와트당 45루멘의 최소 에너지 효율성을 갖춰야 사용이 가능하다. 즉,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백열전구 사용을 금지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2019년 말,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미 에너지부는 새로운 표준 도입 계획을 갑작스레 철회했다. 미 에너지부의 입장 번복은 새로운 표준 도입에 대비하여 2017년부터 준비 중이던 주 정부와 기업체에 큰 혼선을 야기했다. 미국 수십 개 주를 비롯한 많은 환경단체가 미 에너지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주에서는 미 에너지부의 입장과 상관없이 새로운 표준을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현재 미국은 주마다 통일되지 못한 전구 표준을 가지게 되었다.


<주별 전구 판매 규제 현황>

규제

캘리포니아

2018년부터 모든 일반전구는 와트당 45루멘의 최소 효율을 갖춰야 함

콜로라도

2021년부터 고출력 광원 전구 판매 금지(CRI 87이상 형광등 판매 금지)

하와이

2021년부터 고출력 광원 전구 판매 금지(CRI 87이상 형광등 판매 금지)

메인

(2023년부터 판매금지 품목) ER30, BR30, BR40, ER40 전구 중 50W 이하의 백열 반사 전구, BR30, BR40, ER40 전구 중 65W 백열 반사기 전구, 45W 이하 R20 전구, 200루멘 이상 및 40W 이하 B·BA·CA·F·G 모양 전구, 200~310 루멘 A·C 모양 전구, 비산 방지 전구, 3방향 전구

매사추세츠

2022년부터 고출력 광원 전구 판매 금지(CRI 87이상 형광등 판매 금지)
(판매금지 품목) 비산 방지 백열등, 3방향 백열등, 정격 2600루멘 이상 고루멘 백열등, 1050루멘 이상 3300루멘 이하 스펙트럼 전구

네바다

2021년부터 모든 일반전구는 와트당 45루멘의 최소 효율을 가져야 함.
고출력 광원 전구 판매 금지 예정

(판매금지 품목) Halogen A19 전구, 백열 반사 전구, Candelabra Base and Intermediate Base 전구(310 루멘 이상), 비산형·러프 서비스 전구, 3방향 전구, G16.5·G30 장식용 전구, 40W 미만 B10 Candelabra Base 조명은 2022년까지 판매 가능

뉴저지

2021년부터 일부 고출력 광원 전구 판매 금지(CRI 87 이상 형광등 판매 금지)

뉴욕

2025년까지 대형 상업용 건물에서 LED로 전환 요구

노스캐롤라이나

2021년부터 일반전구는 와트당 45루멘의 최소 효율을 가져야 함. 일부 고출력 광원 전구 판매 금지(CRI 87 이상 형광등 판매 금지)

버몬트

2021년부터 고출력 광원 전구 판매 금지(CRI 87이상 형광등 판매 금지)
일반전구 와트당 45루멘 최소 효율 표준 제한 예정

워싱턴

(2020년부터 판매금지 품목) 40W 이하의 정격 B, BA, CA, F, G-16½, G-25, G-30, S, M-14 전구, 정격 40W 이하 또는 길이가 10인치 이상인 T자형 전구, 3방향 백열등, 출력 2,600 – 3,300루멘 백열등, ER30, BR30, BR40, ER40 전구 중 50W 이하의 백열 반사 전구, BR30, BR40, ER40 전구 중 65W 백열 반사기 전구, 정격 45W 이하의 R20 백열 반사경, 직경이 2.25인치 미만인 반사경 전구

[자료: 주 정부 웹사이트,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정리]


시사점


미 에너지부의 새로운 표준 도입 계획이 철회되었더라도 백열 전구를 대신해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진 LED 전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 미국 소싱 검색 플랫폼 Thomasnet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1년 LED 전구 수요가 무려 6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미 에너지부가 철회한 표준을 도입한 지역도 일부 있어 LED 전구 수요 증가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한 LED 전구 공급업체 관계자는 KOTRA 시카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LED는 기존의 백열전구보다 최대 90%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긴 수명을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급증하는 인기는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산 LED 조명기구는 한미 FTA로 인해 무관세가 적용된다. 미국 LED 조명기구 바이어는 UL 인증 보유업체를 선호하므로 해당 인증 획득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주별 전구 판매기준도 고려사항이다.



자료: DOE, Thomasnet, Directindustry, Energyhouseusa, Warehouse-lighting, WSj, Shopify, Yourworkorder, Newsbreak, EIA, WBOC, Mordorintelligence, Statista, Stouchlighting, Emerson,  각사 웹사이트,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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