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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관광산업 개발의 현주소
  • 트렌드
  • 알제리
  • 알제무역관 한석우
  • 2022-01-03
  • 출처 : KOTRA

사하라 사막, 고대유적, 천혜의 자연 환경 등 관광 자원이 무궁무진

실질적인 관광 산업 개발을 이룩하기 위해 선결되어야 할 문제 산적


알제리는 선사시대 및 고대로마 유적, 사하라 사막, 1,200km의 해안선에 걸쳐 펼쳐진 절경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그럼에도 치안불안 지역이라는 인식과 정부의 개발의지 부재로 주변국 대비 관광산업이 낙후되었다. 최근 알제리 정부는 산업다각화 일환으로 다양한 관광산업 지원 정책을 발표하며 개발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산적한 걸림돌을 얼마나 실질적으로 개선하느냐에 알제리 관광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 

 

알제리 정부, 2022년부터 관광업계 세제 혜택 확대


알제리 정부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2022년 알제리 재정법 초안에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재정여건상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로 세금 감면을 골자로 관광업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재정법 초안에서는 전통 공예품 제작 및 관련된 활동에 종사하는 노동자에 대한 개인소득세를 향후 10년간 면제하고 국내/외 프로모터에 의해 창립된 관광산업 기업(여행사 제외)에 대해서 향후 10년간의 법인세를 면제한다. 그리고 여행사 및 호텔은 3년간 법인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관광객/호텔/온천/관광객 대상 케이터링/관광목적 차량 렌탈 관련 서비스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VAT, 대부분 19% 수준)를 2024년까지 감면한다. 

 

관광자원의 보고, 알제리 


아프리카 최대 면적 국가이며 세계 15위의 산유국인 알제리는 석유/가스 자원 이외에도 광물 자원 그리고 풍부한 관광자원으로도 유명하다. 전국 각지에 분포한 고대 로마 유적, 황홀한 사하라 사막, 터키/프랑스 식민지의 계획 도시, 고대 이슬람 문명 유적, 사막 한 가운데 만년 전 새겨진 고대 벽화, 1,200km에 이르는 지중해 해안선을 끼고 펼쳐진 자연 환경 등 고고학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흥미를 자극할 만한 관광 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도 7개 소에 이른다. 


알제리의 로마유적/ Timgad(좌), Tipaza(우)

자료: www.algerie-monde.com


알제리의 자연경관/Bejaia

자료: www.algerie-monde.com


알제리 사막 여행지 / Tamaranset (좌), Tassili (우)

자료: www.algerie-monde.com


오스만 터키 시대의 도시(Casbah)

 자료: www.algerie-monde.com


주변국에 비해 낙후된 관광 산업  


상기와 같은 풍부한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이웃국가인 모로코나 튀니지에 비해 국제수준의 숙박시설, 관광 인프라 개발 등 전반적으로 관광 산업의 개발이 늦은 것이 사실이다. 사회주의 체제로 다소 폐쇄적인 사회 시스템과 더불어 원유 의존형 경제를 갖고 있는 알제리는 외화수입에 대한 절실함이 부족했다. 오히려 외국인들의 유입은 사회적 안정성을 헤친다고 보는 보수적인 시각이 상존했다. 또한,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과의 내전 수준의 정세불안 및 잦은 테러 발생으로 외국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부테플리카 前 대통령 시절,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과의 대타협을 통해 사회적 안정을 이뤄가기 시작한 2010년, 관광산업을 미래 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로 규정하고 개발하기 위해 '국토개발국가계획 2030(SNAT 2030)'의 일부로 '관광개발기본계획(SDAT)를 수립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유가가 100달러 이상의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그 당시까지만 해도 관광산업 개발에 대한 절실함이 부족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국가들이 알제리를 여행자제 또는 금지 국가로 유지하고 있어 쉽사리 테러위험 국가라는 이미지를 바꾸기도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외환보유고 고갈 위기, 관광산업 개발이 절실한 이유

 

2010년 정세 안정화 이후에 관광산업 개발에 대한 당위성에 따라 이제까지 추진된 다소 형식적인 정부의 지원 정책은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저유가 시대의 도래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외환보유고 및 재정부족 문제가 심각해 짐에 따라 이제는 예전보다 적극적인 관광 산업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IU에 따르면 알제리의 외환보유고는 앞으로 2024년 내외로 고갈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록 2021년 유가는 전년대비 약 70% 증가해 다소 숨통을 틔였다고 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유가 기조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알제리 정부는 수입규제 및 외환 반출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제조업 등 산업 다각화를 통해 원유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고 있으나 알제리 제조 산업 경쟁력을 단기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비교적 단기간 외화벌이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가 관광 산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1월 16일 알제리 관광공예산업부 장관인 Yacine Hamaid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로드맵(2022-2024)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새로운 관광 프로젝트 발주와 기존 숙박 시설 건설의 완공, 공공 분야의 현대화, 사하라를 중심으로 테마 관광 센터 거립”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Hamaid 장관은 “세계관광기구(WTO)와 협력으로 보다 효과적인 관광 마케팅 플랜 수립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제리의 관광산업 현황 


2020년 기준 알제리의 관광산업의 GDP 기여도는 3.6%이며 2019년 기준 관광업 종사자는 64만 명, 2018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 수는 95만 명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GDP 기여도는 2019년 5.6% 대비 -48.5% 수준으로 코로나로 인한 국가 방역 대책에 따라 크게 감소한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Said Boukhelifa 알제리 관광부 전 차관이 “지난 20년간 순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연 3,000명을 넘지 못한다”고 밝힌 것으로 고려할 때 99%의 관광객은 알제리계 외국인으로 주로 친지 방문 목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기준 알제리의 호텔 수는 약 1,500개로 수도 알제리에 198개, 제2의 도시 오란에 172개가 분포해 있으며 총 침실수는 127,000개이다. 알제리 정부는 호텔 현대화 및 신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향후 수년 간 호텔 침실 수를 325,00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시사점 


알제리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 필요성 및 개발 의지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관광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산적해 있다. 


- 외국인 여행자 비자발급 제한 

지난 9월 14일 알제리 총리는 관광 분야 육성을 위해 단계가 복잡한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 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해외 알제리 대사관을 통해 관광비자를 신청해도 유럽국의 경우 비자 신청비만 약 120유로 수준으로 비쌀 뿐 아니라 발급 기간도 정해져 있지 않아 알제리 여행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국내 이동 제한 

2000년대 중반 이후 알제리 내 테러 발생율은 현저히 떨어졌으며 전반적인 치안 상황은 양호한 편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여전히 알제 시내 밖을 여행하는 관광객은 현지 경찰의 에스코트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알제리 환경에 익숙치 않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불안감을 가져다 줄 수 밖에 없다. 


- 관광지역 관리 부재 

알제리의 유적 등 관광지들은 정부에서 관리를 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방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관광지 쓰레기 처리, 안전시설 및 주변 인프라 개발이 매우 낙후되어 있다. 


- 관광산업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마스터 플랜 및 실행력 부재 

수도 알제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StoS Travel의 Mr. Abdellah Sofiane Benali 사장은 “알제리 관광 산업 발전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정부의 체계적인 개발 의지 및 실행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제대로 교육받은 여행 가이드가 없고 관광지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화장실이 설치된 곳이 많지 않아 관광객들을 미간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이제부터라도 정부의 적극적인 개발 의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외, 도심의 복잡한 교통 체증 및 난폭 운전, 외국인이 즐길 만한 오락 시설 및 쇼핑거리 부족 등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할 일들이 너무 많다. 

 


자료: ONT(National Office of Tourism), ANP 등 현지 일간지, KOTRA 알제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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