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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관광업 현황과 전망

  • 트렌드
  • 탄자니아
  • 다레살람무역관 이정훈
  • 2021-12-03

- 관광산업 위축으로 관광업 종사자 47만명 일자리 잃어-

- 탄자니아 정부 관광산업 살리기에 총력-

-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공포로 관광업계 전망 낙관하기 일러-

 

 

 

킬리만자로 산(좌), 세렝게티 국립공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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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anzaniatourism.go.tz

 

아프리카 대륙 동쪽에 위치한 탄자니아는 야생동물의 천국인 세렝게티와 인도양의 진주 잔지바르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인 킬리만자로산 등 다양한 야생 생태계와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품고 있다. 이러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탄자니아는 전체 외화 수입의 25% 이상을 관광업으로 벌어들였으며 150만명 이상이 이 분야에 종사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은 급격히 침체되었으며 경제 전반에도 큰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탄자니아 관광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살펴보자.

 

코로나 직격탄에 관광업계 위축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산업은 단연코 관광산업이다. 탄자니아 관광산업의 GDP기여율은 2016년에서 2019년동안 평균 4.6%를 차지하였으며, 같은 기간 6.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해왔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탄자니아 관광산업의 성장세는 주춤할 수 밖에 없었다. 탄 정부는 2020년 5월부터 입국자에 대한 14일 의무 격리를 해제하고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이동제한 조치로 인한 관광업계 위축은 탄자니아 역시 피할 수 없었다. 2019년 탄자니아를 찾은 해외 방문객은 약 150만 명에 육박하였으나 2020년 59% 감소한 61만 명에 그쳤으며, 관광 수입도 같은 기간 26억 달러에서 10억달러로 약 62% 감소하였다. 업계 위축에 따라 관광산업에 종사하던 47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잔지바르의 경제는 관광산업의 붕괴로 인해 GDP 성장률이 약 1.3%로 둔화되었고 2020년 3월과 9월 사이에는 관광산업이 침체되면서 호텔 객실 점유율은 사실상 거의 0에 가까워지는 등 더욱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2020년 마지막 분기에 잔지바르를 찾는 러시아 관광객들의 증가로 천천히 반등하기 시작하여 2020년 12월 관광객 유입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거의 80%에 도달했으나 관광수입은 38% 감소하였다.

 

탄자니아 정부, 관광산업 살리기에 총력


탄자니아는 지난 해 6월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관련 통계조차 발표하지 않는 등 비상식적인 대응으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샀다. 올해 3월, 마구풀리 前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하산(Samia Suluhu Hassan)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탄자니아의 코로나19 대응 정책 기조도 급격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하산 대통령은 탄자니아내 코로나19 존재를 인정하며 전문가 자문 위원회를 설립하고 중단되었던 코로나19 확진자 통계 발표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탄 정부는 국민들에게 다중이용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COVAX에 가입하여 올해 8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 조치는 그동안 잃었던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  탄자니아는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 대응을 위한 긴급차관을 지원받았으며,  올해 10월 탄자니아는 영국 정부의 적색국가* 리스트에서 제외되었다. 이에 따라 탄자니아에서 출발하여 영국으로 입국시 코로나19 음성진단서(PCR)만 제출하면 격리 기간 없이 입국이 가능해졌다.

* 영국 정부는 2021.5.17부터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신규 방역조치(신호등 체계: Traffic Light System)를 시행하고 있으며, 출발 국가별로 코로나19 위험도를 측정하여 녹색국가(Green List), 황색 국가 (Amber List), 적색 국가(Red List)로 분류하여 각 등급별로 상이한 방역조치를 적용

탄자니아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관광부문 활성화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지원 받은 긴급차관액(1조 3천억 실링) 중 6.9%에 해당하는 902억 실링을 투입할 계획임을 발표하였다.  은둠바로(Damas Ndumbaro) 천연자원∙관광부 장관은 관광부문 활성화 계획을 위해 향후 5년간 23개의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하면서 △탄 국립공원청(TANAPA) 등 관광 관련 공공기관에 719억 실링 △관광 홍보에 133억 실링 △국제 보건기준에 부합하는 관광사업 환경 개선에 18억 실링 △민간부문 코로나19 대응역량 강화사업에 14억 등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하였다.

한편  전 세계적인 백신접종 확대에 따라 관광 규제가 완화되면서 국외 여행이 재개되고 있는 추세인 바, 탄 정부는 세렝게티 국립공원 등 주요 관광지에 5성급 호텔 유치 등과 함께 관광부문 활성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올 해 9월말 탄 천연자원∙관광부는 불가리아 투자자가 세렝게티, 만야라, 타랑기레, 응고롱고로 등 탄자니아 주요 관광지 4곳에 총 7,200만 달러를 투입하여 5성급 호텔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사파리 관광에 편중되어 있는 탄자니아 관광산업의 다변화를 꾀하여 관광객들의 탄자니아 내 체류기간을 늘리기 위해 전통문화축제를 개발할 방침이다.  

관광상품 개발과 더불어 탄 정부는  탄자니아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영항공사인 에어탄자니아(ATCL)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공항 시설의 개선 및 확장 인프라 구축에도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탄자니아 국영항공사(ATCL)는 올해 10월 구입한 신규 여객기 2대의 수령행사를 개최하고 이밖에도 총 5대의 신규 여객기를 주문하였다. 동 여객기는 2023년 말 이전에 모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ATCL 의 총 보유 여객기는 16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다레살람에서 Bujumbura(부룬디), Ndola(잠비아), Lubumbashi(DR 콩고) 및 Nairobi(케냐) 간 노선을 11월 중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관광산업 관계자와의 인터뷰


다레살람 무역관은 탄자니아 관광산업의 현재 현황 및 전망에 대해 탄자니아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K씨와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전문은 다음과 같다.

 

Q. 지난해와 비교하여 2021년 업계 현황의 변화는?

A. 올해 2분기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일부 개인 여행자들로 시작된 관광객들의 입국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관광객 유입이 전무하던 상황에 비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아직까지는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회사마다 다를 순 있으나 당사의 경우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Q. 탄자니아 관광산업 분야의 2022년 전망은?

A. 내년도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2022년 여행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같지만 어디까지나 코로나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섣부른 예상은 쉽지 않다.  그러나 탄자니아 정부에서 발표한 관광산업 육성 계획과 탄자니아 관광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보다 많은 관심을 받게 된다면 자연스레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과 함께 탄자니아 관광 인프라(숙박, 휴양시설 등)의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한다.

 

Q. 2019년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여행∙관광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140개국 중 95위에 머물렀다. 천혜의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관광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A. 10년간 탄자니아에서 관광업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탄자니아 관광자원에 대한 국가적 홍보가 매우 약하다는 점이다. 일례로 여행을 문의하는 고객들 중 다수가 킬리만자로와 세렝게티가 탄자니아가 아닌 케냐에 속해있다고 알고 있다. 응고롱고로나 잔지바르 등 유수의 관광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국가차원에서 이루어진다면 보다 많은 세계의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시사점


전 세계적인 백신 접종 확대 및 여행 제한 조치의 완화로 인해 그동안 저조했던 여행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관광기구(UNWTO)의 세계 관광 지표 최신판에 따르면 2021년 7월에 약 5,400만 명의 관광객이 국경을 넘었다. 이는 2019년 같은 달에 비해 67% 감소한 수치이나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러나 동 보고서의 전문가 패널 조사에 따르면 2022년 2분기와 3분이게 그동안 억눌린 해외 여행 수요로 인한 반등을 예상하고 있으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2023년 전까지는 관광 시장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봤다. 조사에 참여한 패널 전문가 43%가 코로나 이전 수준의 회복이 되는 시기를 2023년으로 응답했으며, 2024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도 45에 달했다.  

시장분석컨설팅사인 Fitch Solutions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관광객 유입수는 2020년 최저를 기록한 이후 2021년 반등하기 시작하여 2024년 이후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백신 접종의 확대와 자가격리 부담이 낮아지면서 국제 관광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으나, 불균등한 국가별 백신 예방 접종률과 변이바이러스 재확산 위험이 위협 요인으로 남아 있어 현재의 전망치를 낙관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공포가 회복세를 기대했던 관광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오미크론 등장으로 주요 국가들이 여행 규정을 강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기존 백신의 효과가 명확해지기 전까지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는 이르나 12월 여행 성수기에 회복세를 보이던 관광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탄자니아 입국 절차 안내


탄 정부는 올해 9.19(일)부터 탄자니아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하여 입국 전 96시간내 실시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모든 여행자(내국인, 귀국 거주자, 승무원 단기체류자 포함)는 탄자니아 입국 전 24시간 내에 탄자니아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상에서 건강증명서 양식에 사전 등록을 요하고 있다.

탄 정부는 112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4차 대유행을 우려를 표명하면서, 탄자니아 국민들에게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으나 아직까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양상에 따라 대응 정책이 달라질 수 있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


자료: 세계은행, Fitch Solutions, UNWTO, 세계경제포럼, 탄자니아 보건복지부, 현지 언론 및 KOTRA 다레살람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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