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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이후 전기자전거 시장 급성장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신용호
  • 2021-11-19
  • 출처 : KOTRA

- 지난해 미국에서 약 50만 대의 전기자전거 판매 -

-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발전과 자전거 공유 시스템 확대가 인기 원인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대중교통의 이용이 감소하고 사회적 거리를 둘 수 있는 자전거 이용이 증가했다. 특히, 많은 에너지 소모와 땀 흘림 없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전기자전거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시장이 성장했다. 전기자전거는 일반 소비자들 뿐 아니라 주요 도시의 자전거 공유 시스템도 도입되어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전기자전거 시장 급성장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미국의 자전거 판매가 급증했다. 시장조사기업 NPD 그룹에 따르면, 2021년 3월까지 12개월간 미국의 자전거 매출은 전년대비 57% 증가해 6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소비자들이 야외활동과 사회적 거리를 둘 수 있는 활동 및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일어난 자전거 붐은 특히 전기자전거 시장의 급성장을 가져왔다. NPD 그룹은 2019년에서 2020년까지 미국의 전기자전거 매출이 145%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일반 자전거의 매출이 6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산업 전문가들은 2020년 한 해 미국에서 약 50만 대의 전기자전거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하는데, 퓨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조사한 전기자동차 판매대수인 23만 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다. 뉴욕 타임즈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전기차(Electric Vehicle)는 자동차가 아닌 전기자전거라고 평가했다.

 

전기자전거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딜로이트(Deloitte) 컨설팅은 2020년에서 2023년 사이 글로벌 시장에서 1억3000만 대의 전기자전거가 판매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자전거 시장의 성장 원인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데이비드 지퍼(David Zipper) 교수는 전기 자동차의 인기 급증의 원인을 다음 세가지 요인으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급속한 발전이다. 전기자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데 사용되는 리튬 이온 베터리는 기술 발전으로 더 작고 효율적이며 저렴해져 전기자전거에 활용되고 있다.

 

두 번째는 지난 10년동안 도시 교통수단으로써 자전거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세계적으로 관심이 증가한 점이다. 전기자전거의 인기는 도시 교통수단에 막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 INRIX에 따르면 뉴욕시의 모든 자동차 이동의 절반 이상이 3마일 이하의 거리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같은 단거리 이동은 전기자전거 이용으로 쉽게 대체 될 수 있다.


세번째는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의 확대이다.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은 값비싼 전기자전거를 구입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자전거 공유 서비스에서 전기자전거 도입 활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재택근무가 확산되며 통근이 중단되자 자전거 공유 서비스도 사용이 급감했다. 그러나 2020년 여름 사람들이 다시 집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자전거 공유 서비스 이용도 반등했는데, 여러 도시에서 자전거 공유 시스템이 전기자전거를 도입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북미 자전거 공유협회(North American Bikeshare Association)의 사만다 허(Samantha Herr) 사무총장은 코로나19는 전기자전거와 같은 마이크로모빌러티 교통수단을 필수 교통 서비스로 인식하도록 도왔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시는 2020년 3,500대의 전기자전거를 도입했으며 2022년까지 1만 개의 전기자전거를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스콘신주 메디슨(Madison)시는 자전거 공유 시스템에 전기자전거를 도입한 이후 공유 자전거 사용이 두 배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뉴욕시의 경우 2018년 자전거 공유 시스템에 전기자전거를 도입했으나 브레이크 오작동 등 문제점이 보고되면서 중단되었다가 지난 겨울 최고 속도를 18mph로 제한한 전기자전거를 도입했다. 뉴욕시 자전거 공유 시스템에는 약 3700개의 전기자전거가 있으며 하루 평균 9번 대여 되어 사용된다. 일반 자전거의 하루 평균 이용 횟수인 3.5번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이다.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바이크셰어 플래닝 가이드(Bikesharde Planning Guide)’는 전기자전거는 사용자가 구매하기에 가격이 비교적 비싸지만 피로, 땀, 장거리, 오르막길 등 도시에서 일반 자전거로 이동하는 것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기 때문에 자전거 공유 시스템으로 활용하기 이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시 자전거 공유 시스템 시티바이크(citibike)에서 제공하는 전기자전거

 

자료: wnyc.org

 

미 의회에서 전기자전거 구입에 대해 세금 공제 제공하는 법 발의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 대비 비싸지만 많은 사람들의 자동차 이동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이동의 15%가 전기자전거로 대체된다면 탄소 배출량이 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 하원과 상원에서 전기자전거 사용 활성화를 위해 새 전기자전거를 구입할 경우 세금 공제를 제공하는 ‘환경을 위한 전기자전거 인센티브 킥스타트(Electric Bicycle Incentive Kickstart for the Environment, E-Bike Act)법’이 발의되었다. 이 법안의 내용은 미국인들이 새 전기자전거를 구매 할 경우 구매 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금 공제하는 것이며 한도는 1500달러이다.

 

이 법안을 발의한 Schatz 상원의원은 법안의 핵심은 접근성에 관한 것으로 더 많은 사람이 더 환경친화적인 대안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했다.

 

시사점

 

전기자전거 시장의 성장은 미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에도 기회를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기자전거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공이 이루어진다면 구매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뉴욕의 자전거 판매업체 A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자전거 구매 수요가 증가했으며 특히 전기자전거를 찾는 고객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확실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기자전거 시장의 성장은 리튬 이온 배터리 등 관련 부품의 수요도 함께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도 전기자전거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낙관적인 시장 상황이 예상되나 안전 문제로 인해 속도제한, 안전 장치등 관련 규제의 수립 여부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료: New York Times, NPD Group, The Vere. Congress.gov 등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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