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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보험업으로 진출한 이유와 영향은?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신용호
  • 2021-11-01
  • 출처 : KOTRA

-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 제조업체의 보험업 진출 -

- 자율주행차로의 전환에 따라 보험업 진출 증가 전망 -

 

 

 

지난 10월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Tesla)가 직접 운영하는 보험상품을 텍사스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가장 큰 시장인 뉴욕에도 곧 진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이미 2019년 9월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자사 전기차를 대상으로 보험을 판매하고 있었다. 2020년 10월 실적 발표에서 자체 포트폴리오에서 보험업이 30~40%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보험업에 진출한 이유

 

테슬라는 본격적인 자율주행으로 진입했을 때 방대한 데이터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보험업에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제조사는 센서, 카메라 등 자율주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일반 보험회사는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이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우리는 자동차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고객의 위험 수준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보험료를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보험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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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테슬라 홈페이지

 

저렴한 가격, 편리한 사고 처리 등 테슬라 운전자에게 유리  

 

테슬라 차량은 타 차량보다 보험료가 높게 측정되고 있었다. 테슬라는 자체 보험이 출시됨으로써 기존 보험사 대비 최대 20~30%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테슬라 운전자에게 저렴한 보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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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ValuePenguin

 

자율주행차 보호 패키지가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자율주행차에 대해서 테슬라보다 많이 아는 보험사는 없다. 이점을 활용하여 테슬라 차량에 가장 잘 맞는 보험을 제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운행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사고 발생 시 객관적인 보험 해결이 가능하게 한다.

 

보험료 산정 시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안정주행 점수

 

이번에 텍사스에서 선보이는 보험 상품은 본격적으로 ‘안전점수(Safety Score)’가 보험료 산정에 핵심요소로 사용된다. 안전점수는 1600km당 전방 충돌 경고, 급브레이크, 공격적인 방향 전환, 안전거리 미확보, 오토파일럿 강제 이탈 등의 요소를 통해 계산된다. 테슬라는 자사의 전체 자율 주행 모드(FSD: Full Self-Driving Mode) 소프트웨어 역시 안전점수를 100점 받은 운전자에게만 제공하기도 한다.

 

안전점수 100점 달성 시 FSD를 제공한다는 트위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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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echRadar

 

기존 보험사들이 나이, 성별, 운전경력, 사고 이력 등에 기반해 보험료를 산정하던 것을 생각하면 혁신적인 시도이다. 테슬라의 CFO 자크 커크혼(Zach Kirkhorn)은 “우리는 전통적인 보험료 산정 방식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도입이유를 밝혔다.

 

안전점수에 기반한 보험료 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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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Newshub

 

시사점

 

안전점수를 활용한 보험료 산정은 안전운전을 촉진하지 않을까? 실제로 미국에서 점수를 높이기 위해 안전운전을 하는 테슬라 운전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안전점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많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보험료 산정방식은 어떤 면에서는 비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소위 ‘장롱 면허’라고 불리는 운전자들은 무사고 경력은 오래됐지만 실제로 안전한 운전자로 분류할 수 있을까 같은 의문이 들게 한다는 면에서도 테슬라의 시도는 흥미로운 주제로 보인다.

 

또한 자율주행차로 전환이 진행될수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제조업체의 보험업 진출은 기존 보험사를 위협할 전망이다. 미국에 진출한 보험사 H사의 관계자는 “테슬라를 비롯한 자동차 업체의 보험업 진출은 아직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테슬라가 기존 보험사가 접근할 수 없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자동차업체 및 보험사도 앞으로 테슬라의 움직임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Yahoo Finance, Forbes, TechRadar, InsideEVs, Repairer Driven News, Newshub, Insurance Business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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