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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테인먼트, 독일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 시장을 노려라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조정윤
  • 2021-10-12
  • 출처 : KOTRA

유럽인의 40%, 인포테인먼트 위해 자동차 브랜드 변경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의 핵심 요소

한국 기업, 인포테인먼트 부품시장의 틈새 기회 노려야


독일에서 디지털화의 움직임이 강하다. 2016년 독일 정부는 디지털 독일로 나아가기 위해 ‛디지털 전략(Digitalisierung 2025)’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최근 16년 만에 정권 교체의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았던 독일 총선에서 디지털화는 중요 공약 주제로 다루어졌을 만큼 디지털화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독일 자동차 업계에서 부는 디지털화의 바람도 예외는 아니다. 더불어 자동차 업계의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의 트렌드화도 강하게 부상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독일인의 차 선호도를 바꾸다.

 

독일인들은 새 차를 구입할 때 신뢰성, 디자인, 가격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크게 고려한다. 그러나 자동차 구입 시 고객의 선호도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추세다. 과거에는 스마트폰 연결 여부, WiFi 제공 여부 및 차량의 스크린 크기 등이 새 차를 구매할 때 부가적인 결정 요인으로 작용했었다. 그러나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가 기업 컨설팅 기업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의 연구 결과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커넥티비티(Konnektivitaet)는 자동차 구입 시 새로운 결정적인 구매 기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유럽 자동차 소유자의 최대 40%가 더 나은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받을 시 선호하는 자동차 제조사를 변경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또한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의 파트너인 니엔하우스(Andreas Nienhaus)는 이것이 동력(PS)에서 바이트(Bytes)로 고객 요구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임을 밝히며, 이러한 트렌드에 따르는 사람들은 앞으로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젊은 고객층, 자동차의 디지털 시스템이 특정 브랜드 명성보다 더 중요

 

특히 젊은 고객층은 특정 브랜드의 명성보다 자동차에서의 디지털 시스템을 더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만 40세 미만 절반 이상은 완전히 통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대하는데, 다이내믹한 경로 계획, 데이터 기반 차량 진단 및 멀티미디어 등의 제공은 이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필수 요소이다.

 

인포테인먼트를 위해 자동차 브랜드를 바꿀 가능성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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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andelsblatt, Oliver Wyman

 

기업 컨설팅 업체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의 독일,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및 미국에 거주하는 5,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의 고객에서 자동차의 브랜드, 즉, 로고의 중요성이 감소됐다. 독일의 경우 응답자의 27%가 더 나은 인포테인먼트를 위해 기존에 선호하던 자동차 브랜드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한다.

 

2021년 국제모터쇼(IAA)는 IAA 모빌리티(IAA MOBILITY 2021)로 재탄생


자동차 산업의 변화는 비단 자동차 제조업체만의 과제가 아니다. 자동차 공급업체 또한 제품과 서비스를 새로운 요구 사항에 맞게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올해 9월 독일 뮌헨(Muenchen)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전시회(IAA MOBILITY 2021)는 기존에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던 국제모터쇼(IAA)가 뮌헨으로 이전되면서 미래의 모빌리티, 끊임없는 변화에 대한 약속 및 미래를 형성하는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하는 전시회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동차 업계의 4가지 주요 트렌드가 소개됐다. 첫번째로, 전기차 개발의 고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보다 경제적인 방법으로 구축하기(Guenstig bauen)가 있다. 그 뒤를 이어 자율 주행 관련 더 잘 보기(Besser sehen),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여러 제조사의 프로세서 적용을 위한 더 빠른 계산(Schneller rechnen)이 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는 집, 사무실 다음으로 중요한 장소인 ‘제 3의 장소’가 돼가는 만큼, 더 아름답게 살기(Schoener wohnen)가 있다. 이러한 4가지 트렌드는 미래 자동차 산업 분야의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해준다고 할 수 있다.  

 

IAA Mobility 2021에서 선보인 ZF의 모듈식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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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andelsblatt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화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 개최된 IAA Mobility 2021에서는 여러 독일의 자동차 공급기업들이 인포테인먼트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독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조기업 현황

기업명

IAA 모빌리티 전시회에서 선보인 인포테인먼트 주요 사항

보쉬(Bosch)

∙ 스마트폰을 통한 자율 주차를 위한 차량 센서

∙ 전기 전력, 전기 모터 및 기어를 하나의 장치로 만든 ‘eAchse’

∙ 이는 조종, 브레이크 및 엔진 제어가 포함된 고급 드라이빙 모듈에 내장돼 전방 및 후방 차축을 위한 완전한 차축 모듈 형성을 가능하게 할 것임.

콘티넨탈

(Continental)

T2 Billi를 기반한 ‘Ambienc3’ 연구에서 현대적인 가구, 조명 및 에어컨

∙ 최초의 흰색 스티어링 휠

ZF Friedrichshafen

(ZF 프리드리히스하펜)

ProAI, 다양한 제조사의 프로세서 장착 가능 및 최대 1000 Tera-OPS 컴퓨터 성능 구현 가능

∙ 시리즈 생산은 2024년에 시작될 예정

Brose(브로제)

∙ 자동으로 열리는 도어 및 수많은 세부 솔루션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

∙ 자율주행 시 편안한 좌석 공간을 빠르게 조정할 수 있게 하는 것

자료: Handelsblatt, Automobilwoche

 

주목할 만한 인포테인먼트 트렌드


1) 기존의 원형 핸들에서 벗어나라


위에서 언급했듯이, 인포테인먼트의 트렌드 중 하나는 차 안에서의 공간을 나의 공간으로 중요시 여기는 점인데, 이 점에서 비롯해 핸들 디자인도 점차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 자동차 기업들이 앞다투어 디자인을 인포테인먼트의 중요한 요소로서, 더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핸들은 이러한 추세의 좋은 예이다. 기능적인 면에서, 핸들은 인포테인먼트 및 온보드 컴퓨터와 연결된, 즉 또 하나의 제어 센터로써 업그레이드가 됐다면,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비엠더블유(BMW)는 기존의 핸들=원형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난 육각형 모양의 핸들을 시도하고 있고, 아우디(Audi)는 인체공학과 디자인을 겸비한 핸들을 한창 개발 중이다.

 

기존 관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BMX iX의 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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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MW, Automobilwoche

 

2) 인포테인먼트에 최적화용 디스플레이


디지털 콕핏은 단지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원하지 않는다. 자동차 업계는 고품질 그래픽과 더불어 폭넓은 기능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를 원하고 있다.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여주는 맞춤형 디지털 계기판을 비롯해 내비게이션, 음악, 영화 감상 등 인포테인먼트에 최적화된 기능, 스티어링 휠 시스템 등 여러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고 제어하는 것이 자동차 업계 디스플레이의 목표이다.

 

3) 음성 어시스턴트 시스템의 중요성 증가


IAA Mobility에 따르면, 독일인의 절반 이상이 이미 음성 인식 시스템을 사용해 음악 감상, 요리법 읽기 및 타이머 체크 등을 한다고 한다. 구글 어시스턴트(23%), 아마존의 알렉사(18%) 등의 음성 인식 시스템은 이미 생활 전반에 녹아 있다. 자동차 기업들은 이러한 편의성을 차량에 적용시키고 있다. 독일 자동차 기업 BMW는 자동차가 스마트 홈을 제어하고, 스마트 홈이 자동차를 제어하는 단순한 연결성을 뛰어넘는 시스템 도입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BMW 사용자는 독일의 통신사 텔레콤(Telekom)의 앱을 통해 차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접 스마트 홈 기능을 제어할 수 있고, 역으로 BMW 사용자는 집에서 아마존 에코(Amazon Echo)를 통해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보조 난방을 활성화하는 등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다.


메르세데츠(Mercedes)도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Bosch)와 협력해 ‘Hey Mercedes’라는 음성 명령 시스템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Hey Mercedes’는 보쉬(Bosch)의 스마트홈(Bosch Smart Home)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데, 보쉬는 이러한 앱뿐만 아니라 앱과 함께 작동이 가능한 라디에이터 온도 조절기, 보안을 위한 창문과 도어 센서도 함께 출시하고 있다.

 

시사점: 한국 기업, 인포테인먼트의 트렌드를 따르라

 

차 업계의 인포테인먼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폭넓게 발전할, 진출의 기회가 열려 있는 시장이다.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가져오는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중에서 특히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있다.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핵심 중 하나이다. 국내 대기업 삼성(SAMSUNG)은 이미 2018년, 하만(HARMAN)과 공동개발한 디지털 콕핏을 선보인 바 있다. ‘탈 것’을 넘어 삶을 ‘연결’ 하는 공간, 기존의 계기판과 오디오 등의 장치에 디지털 기술을 더해, 더욱 편리하게 연결된 삶(connected life)을 구현하고자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목적의 중요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커넥티비티와 관련해 자동차 제조기업 A사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체는 미래에 고객의 필요에 따라 새로운 기능을 자동차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국내 기업 역시 제스쳐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및 나이트 비전 등을 포함하는 디지털 콕핏 시장 및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관련 기술 및 부품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시장 공략이 적극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한국 기업이 이러한 자동차 업계의 흐름과 니즈에 발맞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면, 충분히 해외 시장 진출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Handelsblatt, Automobilwoche, 각 기업 공식 홈페이지, BMWi, IAA Mobility 공식 홈페이지 및 KOTRA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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