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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슈퍼마켓에 불고 있는 변화
  • 트렌드
  • 뉴질랜드
  • 오클랜드무역관 박성진
  • 2021-10-08
  • 출처 : KOTRA

- 최근5년 뉴질랜드 슈퍼마켓 꾸준히 성장

- 코로나19 불확실성, 온라인 구매 등 현지 슈퍼마켓 소비패턴 변화

 

 

 

뉴질랜드 슈퍼마켓 개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뉴질랜드 전체 슈퍼마켓은 135억 미국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매출규모가 107억 미국 달러 였던 것을 감안하면5년 사이 30% 성장을 기록했다이러한 슈퍼마켓 유통 시장의 성장 속에 각 매장들의 면적 또한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현지 전체 슈퍼마켓의 면적은 112sqm 였으나 2020131sqm20sqm 가까이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슈퍼마켓 규모(201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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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유로모니터 2020년 뉴질랜드 슈퍼마켓 보고서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소비와 기업들의 경제활동은 위축되었지만, 식품 등 생활 필수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지 슈퍼마켓 유통 시장은 향후 5년동안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슈퍼마켓 동향

 

동네 곳곳에 작지만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점과 편의점들이 많이 위치한 한국과 달리, 뉴질랜드는 주로 대형 슈퍼마켓에서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상품들을 한번에 구매한다. 현지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으로는 푸드스터프(Food Stuff)그룹의 뉴월드(NewWorld)와 파킨세이브 (Pak'n Save)를 들 수 있다2020년을 기준으로 뉴월드는 전국에 96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으며, 파킨세이브는 56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울워쓰(Woolworth)그룹의 카운트다운 (Countdown)은 전국에 182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가장 큰 규모의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뉴질랜드 대표 슈퍼마켓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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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파킨세이브 슈퍼마켓, ()카운트다운 슈퍼마켓

 

이들 슈퍼마켓중 뉴월드(NewWorld)는 프리미엄 소비층을 타겟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체적인 제품가격도 파킨세이브나 카운트다운보다 다소 높은 편이며, 동일한 제품 카테고리 내에서도 비교적 중·고가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또한 뉴월드는 뉴월드클럽카드(NewWorld Clubcard) 와 같은 특화된 보너스 카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카드를 소지한 회원들에게는 슈퍼마켓 내 별도의 제품에 한해 할인된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고, 포인트 적립도 가능한데, 포인트는 플라이바이스(Flybuys)포인트와 교환(Swap)이 가능하다.

 

푸드스터프그룹의 뉴월드 슈퍼마켓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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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뉴월드슈퍼마켓

 

플라이바이스 포인트는 2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진 뉴질랜드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마일리지적립 플랫폼으로 주유소, 식료품점, 신용카드, 포험사, 가전제품 양판점 등 1,000개의 가맹점에서 적립을 할 수 있어, 뉴월드 슈퍼마켓을 찾는 고객들중 많은 이들이 이 플라이바이스 포인트의 오랜 고객이기도 하다.


늘어나는 비대면 주문속에 진화하는 슈퍼마켓

 

코로나19이후 현지 슈퍼마켓 체인점들도 온라인 서비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슈퍼마켓은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매장으로, 채소, 과일, 육류 등 신선 식품류 등은 실제 눈으로 물건을 보고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락다운 (지역봉쇄) 조치와 거리두기 등이 시행 되면서 이러한 소비패턴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점차 외출을 꺼리게 되면서 가정에서 편리 하고 안전하게 제품을 구매하는 언텍트 소비가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뉴질랜드 각 슈퍼마켓 체인점들도 전국적으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려는 신규 고객들이 크게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슈퍼마켓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들어온 주문에 대응하기 해한 별도의 재고보충센터 (Fulfillment center)를 운영하는 등 실시간 주문과 빠른 배송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뉴월드와 카운트다운 온라인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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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뉴월드, ()카운트다운 온라인 쇼핑몰

 

특히 파킨세이브는 샵앤고(Shop’n Go)서비스를 런칭 했다. 파킨세이브 슈퍼마켓은 기존 쇼핑 방식과 달리 각종 디지털 장비 등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19이후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현지 슈퍼마켓의 쇼핑 풍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과거 촘촘하게 줄을 설수있던 때와는 달리 고객들은 앞사람과 일정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또 슈퍼마켓에 입장할 때도 거리를 두고 입장을 해야한다. 쇼핑을 마치고 계산을 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붐비는 계산대 앞에서 카트를 밀면서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 해야 한다.

 

하지만 파킨세이브가 제공하는 샵앤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고객들은 입장할 때 샵앤고 카드를 소지하고 별도의 쇼핑용 스캐너를 지급받게 되는데, 해당 스캐너를 이용해 구매하는 제품을 카트에 담기 전에 스캔만 하면 된다. 그리고 나깔 때 별도 창구에서 쉽게 결제하고 쇼핑을 마칠 수 있는 원스탑 서비스이다.


파킨세이브 샵앤고(Shop’n Go)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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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뉴질랜드슈퍼마켓뉴스(https://supermarketnews.co.nz/)

 

또한 코로나19 는 소비자들의 식음료 구매패턴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 카페, 식당, 바와 같은 온트레이드(On-trade) 유통경로를 통해 판매되던 식음료의 판매량은 거리 두기 제한 등의 규제 속에 줄어들었다 반면에, 가정간편식이나 음료수의 소비는 편의점, 슈퍼마켓과 같은 오프트레이드(Off-trade) 매장으로 상당부분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은 간편식의 인기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인 오클랜드는 다양한 카페나 레스토랑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요즘 시티 어디를 가더라도 손님들로 북적이는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찾기는 어렵다. 반면에 슈퍼마켓 간편식 코너앞에는 편리하고 또 안전하게 집에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통 간편식 하면 손쉽게 조리해 먹는 냉동제품을 떠올리게 된다. 실제로 만두, 피자와 같이 전자레인지 등을 사용해 빠른 조리가 가능한 제품들은 오래전부터 슈퍼마켓의 단골메뉴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친환경, 채식주의 등 까다로운 서구인들의 입맛과 취향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간편식 제품들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현지 슈퍼마켓체인 파로(Farro)에서 판매되는 간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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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오클랜드무역관 직접촬영자료


뉴질랜드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한국제품

 

뉴질랜드에서도 점차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동남아나 미국에서 만큼의 인기는 아니지만, 이제 교민 시장을 넘어 아시안 마켓이나 대형 슈퍼마켓 체인과 같은 주요 유통경로에서도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김치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지화한 김치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기도 하고 실제 한국산 김치도 대형슈퍼마켓 신선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주요 유통 채널은 아직 한인 슈퍼마켓이지만 최근 들어 파킨세이브 슈퍼마켓에서는 김치뿐만 아니라 김치를 원료로 라면도 판매 되고 있다.

 

현지 대형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김치 관련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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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파킨세이브 온라인몰, (아래)무역관 직접 촬영자료

 

현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인기있는 한국 식품을 꼽으라면 조미김이 빠질수 없다. 보통 현지인들은 조미김을 스낵으로(Seaweed Snack)으로 부른다. 흔히 우리가 밥반찬으로 먹는 것과 달리 현지인들은 간식으로 많이 찾고 있다.

 

오클랜드에서는 왠만한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는 우리 조미김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아시안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슈퍼마켓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좋은 위치에 조미김이 진열되기도 해 현지 슈퍼마켓에서의 인기를 실감 할 수 있다.


시사점

 

델타변이 확산을 계기로 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현지 슈퍼마켓 유통사의 디지털 화에 대한 투자가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이미 비접촉 결제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매장안에서 제품을 선택함과 동시에 상품 바코드를 스캔할 수 있고, 손쉽게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운영중에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고객뿐만 아니라 슈퍼마켓의 직원들에게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업무중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업무들이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로 점차 대체될 것으로 예상 된다.

 

대표적인 예로 전자 가격표 (Electronic Shelf Label) 시스템을 들 수 있다. 현지 한 슈퍼마켓 매장에서도 시범운영중인 이 시스템은 기존 종이 가격표시기를 대체하여 매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가격, 프로모션 등의 정보를 디지털로 표시해 준다. 전자 가격 표시기는 디지털 장비로 원격에서 실시간으로 각종 데이터를 전달하기 때문에 가격표시 오류, 재고불일치 등의 오류가 줄어들게 된다. 우리 정보통신관련 기업은 이런 슈퍼마켓 체인의 디지털화 수요에 대응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IT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이분야 시장 진출 기회도 노려볼 만 하다.

 

현지 전자 가격표시 시스템 공급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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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현지업체 NZESL홈페이지(https://electronicshelflabelling.co.nz/)

 

아울러 K푸드의 인기도 현지 슈퍼마켓을 통해서 점차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속에서도 한류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으며, 최근 온라인 동영상 등을 통해 퍼지는 우리나라의 매운맛 열풍과 함께 라면, 떡볶이 등 다양한 K푸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현지 슈퍼마켓에 한국 식품을 공급하는 유통업체의 영업이사 K씨 따르면 라면, 조미김, 김치는 메인스트림 시장인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하며최근 한인슈퍼마켓이나 아시안 마켓에서는 이들 유명 제품 외에도 보다 다양한 K푸드를 맛보려는 현지인들도 늘고 있어 향후 수입 제품 카테고리의 확대가 예상된다 밝혔다. 조만간 현지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더 많은 K푸드가 판매되기를 기대해 본다.

 

 

 

자료: 현지 슈퍼마켓 및 유통사 홈페이지,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조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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