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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트리스 판매 여전히 강세
  • 트렌드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 2021-09-28
  • 출처 : KOTRA

- 코로나19로 증가한 실내생활과 함께 홈(Home) 분야에 대한 소비자 관심 및 판매 지속 -

- 편안한 심신 건강을 위한 핵심적인 홈 아이템 ‘매트리스’ 시장의 성장세도 계속돼 -

 

 

 

코로나19가 출현한 작년 사회·경제적인 각종 규제와 봉쇄 등으로 인해 미국의 소비시장은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가구, 침구, 홈 인테리어·데코, 가든 및 아웃도어, 가정용품 등 ‘집(Home)’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들만큼은 그 타격을 비껴간 듯하다. 홈 분야 내에서도 집콕 생활의 핵심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히는 ‘매트리스(Mattress)’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인 지금까지도 여전히 판매 강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중요시하던 ‘실내 생활의 수준’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매트리스와 같은 홈 아이템의 인기 역시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시대, 집콕 생활 핵심 아이템 ‘매트리스’ 판매 강세 지속

 

팬데믹의 정점을 달리던 작년 한 해 동안 대다수의 소비자는 외식을 할 수도, 여행을 갈 수도, 모임에 나갈 수도 없었다. 그 대신에 소비자들은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집에서의 생활환경을 더욱 편안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데에 집중했고, 이에 따라 ‘홈 분야’에 그 소비가 집중됐다. 이전부터도 소비자 관심이 증가 중이었던 이 홈 분야는 팬데믹과 함께 그야말로 유례없는 매출 성장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가구, 침구, 인테리어, 엔터테인먼트, 가든, 주택 개조(Home improvement) 등 다양한 하위 분야들이 존재하는 홈 분야 내에서도 ‘매트리스 분야’ 매출의 고공 행진과 관련 기업들의 선전이 특히 눈에 띈다. 사실 매트리스 분야는 팬데믹 이전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2010년 무렵 곤두박질쳤던 미국의 주택 소유율(Homeownership rate)이 2015년부터 팬데믹 직전까지 건실한 상승세를 보여 왔기에, 가구·주택 개조·매트리스 등 관련 분야의 매출 역시 꾸준히 이어진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Euromonitor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매트리스 분야 매출은 지난 2개년간 꾸준히 증가 중인 가운데 올해에는 약 47억5370만 달러에 이르며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9~2021년 미국 매트리스 매출 변화 추이 및 전망

(단위: US$ 백만)

 

: 2021년은 추정치

자료: Euromonitor(Mattress in USA),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가공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소비자의 건강과 웰빙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아졌고, 체력과 면역력 등 기초적인 건강의 중요성과 이를 추구하기 위한 생활방식 및 실내 환경 등에도 관심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기초 건강의 핵심인 ‘질 높은 수면’에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매트리스 품목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잠을 잘 때뿐만 아니라 재택근무·가정학습·실내 여가생활 등 여러모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침대에서도 그 전보다 더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됐고, 이 역시 매트리스 수요 증가에 힘을 보탠 듯하다. 미국 소매업계 전문 매체 Retail Dive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가구(Home Furnishing), 주택 개조(Home Improvement), 가정용품(Household Goods), 가든 및 아웃도어(Garden and Outdoor) 등의 홈 분야에 대한 지출을 꾸준히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팬데믹의 전성기를 거쳐 장기화가 시작될 작년 7월 이후부터는 매트리스 품목이 포함되는 가구 분야의 성장이 꾸준히 이어졌고, 이는 올해 2월부터도 가정용품 분야와 함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미국 ‘홈 분야’ 품목별 전년 대비 소비 성장률 변화

 

자료: Retail Dive/Earnest Research

(https://www.retaildive.com/news/have-home-retailers-peaked/599492/)

 

소비자 직접판매(DTC) 매트리스 브랜드의 선전

 

지금까지 매트리스 제품은 대부분 매트리스 전문 판매점이나 가구 전문 소매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시장 분야에서 이커머스 시대에 돌입한 지금, 매트리스 역시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한 듯하다. 거기다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다양한 온라인 태생의 매트리스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 초,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직접판매(DTC) 방식 매트리스 브랜드 ‘Casper’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Casper는 매트리스를 돌돌 말아 압축해 박스 안에 넣어서 판매하는 이른바 ‘박스 매트리스’ 판매계의 대표주자로서, 이번 2분기 매출액은 약 1억518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팬데믹 출현 이후 가장 높은 DTC 채널(중간 유통 과정 없이 온라인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 매출을 기록한 분기였다고 Casper의 CEO인 Philip Krim은 전했다.

 

DTC 매트리스 브랜드 Casper의 제품 및 매장 이미지

 

자료: Casper 웹사이트(https://casper.com/about/)

 

DTC 브랜드로 시작한 Casper는 최근 더욱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품을 노출시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인데, 그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소매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전략적으로 늘리고 있다. Casper는 지난 몇 년간 Target, Sam’s Club Costco와 같은 대형 소매점뿐 아니라 Nordstrom과 같은 백화점과도 파트너십을 맺으며 유통 채널을 다각화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매트리스 전문 소매점인 Mattress Warehouse 및 가정용품 전문 소매점 Bed Bath & Beyond와 새로운 리테일 파트너십을 맺어, 소비자들은 두 소매점 체인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Casper의 매트리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Bed Bath & Beyon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뉴욕시의 새로운 Bed Bath & Beyond 플래그십 스토어 내 Casper 숍인숍(Shop-in-shop)을 개장해 눈길을 끈다.

 

Casper의 경쟁사 ‘Purple’ 역시 선전하고 있다. Casper와 함께 대표적인 DTC 매트리스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Purple은 지난 8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약 1억826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1%가, 2019년 동기 대비 약 77%가 증가한 수치로, 특히 도매(Wholesale)를 통한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33%나 성장했다. Purple은 또한, 미국의 데이터 분석 및 소비자 제품 리뷰 전문 기관 J.D. Power의 2020년 매트리스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DTC 매트리스 브랜드 Purple의 제품 이미지

 

자료: Purple 웹사이트 및 블로그(https://purple.com/, https://purple.com/blog)

 

시사점

 

앞서 살펴본 Casper와 Purple 이외에도 Nectar, Avocado Green, Leesa, Parachute 등 많은 DTC 매트리스 및 침구 브랜드가 존재감을 점차 높여 가고 있어 향후 더 다양한 매트리스 브랜드들의 선전과 경쟁이 주목된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이 인터뷰한 미국 온라인 유통업계 종사자 J 전문가는 “이커머스를 통한 소비자 직접판매 방식이 매우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처음에는 제품을 직접 보지 않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이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매트리스 시장에서까지 DTC 방식이 보편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나 초기에는 온라인만을 기반으로 하던 많은 DTC 매트리스 브랜드들이 점차 오프라인으로까지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DTC 역시 중요한 판매 전략이지만,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널을 포함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품을 노출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고 J 전문가는 덧붙였다.

 

한편, 현재 미국 시장은 팬데믹의 장기화 이후 백신 접종 가속화 및 일터로의 복귀가 빠르게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팬데믹 발 특수를 노렸던 일부 분야들 중에는 급증했던 수요가 팬데믹 이전의 기존 수준으로 다시 잦아드는 분야도 많은 듯하다. 그러나 홈 분야, 특히 매트리스와 같이 집 안에서의 쾌적하고 편안한 생활과 건강·웰빙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홈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니즈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인도와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매트리스 소비 시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의 우리 기업들도 이 같은 세계 1위 매트리스 소비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2020년 한 해 한국산 매트리스의 대미 수출은 약 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으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수출액은 약 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85%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물론, 값싼 노동력의 인도네시아나 미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지닌 멕시코 등 미국의 매트리스 수입 상위권 국가들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관세 적용 국가나 협정 세율을 적용받지 않는 국가들과 비교 시 한국은 무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어 혜택이 있음을 참고할 수 있겠다.

 

 

자료: Euromonitor, Retail Dive, Casper, Purple, Statista,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 Pixabay,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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