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빙 및 활동성∙편안함 강조하는 애슬레저 트렌드 확산 -

- 2020~2025년까지 연평균 8% 성장세 전망 -

-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시장 활성화 -

코로나19로 타격 받은 스포츠웨어 시장 2021년 반등 전망

워라밸* 확산과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캐나다 소비자들의 성향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캐나다 스포츠웨어 시장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지속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1.1% 감소한 65억 4800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 전역의 경제봉쇄 및 방역 조치로 오프라인 매장 영업이 감소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된 점이 주 원인이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주춤했던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는 2021년 반등하여 16.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온라인 시장 또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의미하는 ‘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

캐나다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

(단위: C$ 백만)

자료: 유로모니터

스포츠웨어 품목군은 주로 스포츠 의류 및 신발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기능성, 아웃도어 등 스포츠 의류 품목이 2020년 전체 판매량의 55%를 차지하며 35억7200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하였다. 해당 기간 스포츠 신발의 판매량은 29억7600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하였다. 유로모니터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캐나다 스포츠웨어 시장은 연평균 8%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스노보드 재킷, 스키복 등의 스포츠 인스파이어드(Sports-Inspired) 의류 및 신발 분야의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품목별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

 (단위: C$ 백만, %)

주: 스포츠-인스파이어드는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을 의미

자료: 유로모니터

기능성과 편안함을 갖춘 애슬레저 제품 인기

애슬레저 제품

자료: 룰루레몬(Lululemon), 자라 캐나다(Zara Canada)

나이키, 아디다스, 룰루레몬 등이 스포츠웨어 시장 견인, 온라인 시장 활성화

주요 기업별 레깅스 제품

(단위: C$)

주: 판매가는 세금이 미포함된 가격

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섬유제품에 대한 라벨링 규정과 수입관세

캐나다에서 의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Textile Labeling and Advertising Regulations’* 규정의 내용을 준수해야 한다. 라벨링 표시사항은 섬유 구성비율, 수입업체 또는 판매업체 정보, 원산지 국가 등이 포함되며 영어 및 불어 표기가 필수이다. 의류 외의 부츠, 슬리퍼 등 신발 제품들은 라벨링 규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HS코드 6115.21, 6404.11 기준 스포츠 의류 및 신발에 대한 캐나다의 수입관세는 2015년에 발효된 한국-캐나다 FTA에 의거해 무관세가 적용된다.

    주*: 라벨링 규정 원문: https://www.competitionbureau.gc.ca/eic/site/cb-bc.nsf/eng/01249.html#Form

스포츠웨어 제품 라벨링 예시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직접 촬영

포스트 코로나시대 건강관리 인식∙애슬레저 트렌드 확산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스포츠웨어를 일상복의 하나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2021년 캐나다 스포츠웨어 시장은 전년대비 16.5% 증가한 76억2600만 캐다다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 인식 증대와 홈 피트니스, 아웃도어 활동 증가 등이 스포치웨어 시장의 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캐나다는 오래전부터 많은 기업들이 자율복장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애슬레저 룩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지속 증가하면서 활동성과 편안함이 겸비된 스포츠웨어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에이치앤엠(H&M), 자라(Zara) 캐나다 등 전통 의류 기업들도 스포츠웨어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어 기업 간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 전망

(단위: C$ 백 만, %)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룰루레몬 관계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동안 과거와 비교해 온라인 구매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소비자들이 룰루레몬 제품을 꾸준히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높은 퀄리티라고 전하였다. 또한, 운동 시 편안하게 느껴지는 소재 사용과 멋스러운 디자인 등이 소비자들을 이끄는 강점이라고 덧붙였으며 해당 사의 디자인 생산팀은 기존 제품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룰루레몬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제품가격이 타 브랜드와 비교해 비싼 편이지만 한 번 구매하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점과 몸에 맞게 무료로 재단해주는 커스텀 서비스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한편, 현지에서 스포츠웨어, 등산, 캠핑 용품 등을 유통하는 기업 M사의 구매 담당자 의견에 따르면 한국 스포츠웨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브랜드 인지도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현재 거래 수요는 없으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카탈로그는 꾸준히 검토해볼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한국에서도 애슬레저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체들이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은 한국산 제품의 다각화 전략과 동시에 소셜미디어,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통해 인지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애슬레저 시장을 이끄는 젝시믹스, 안다르 등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만큼 향후 우리 기업들이 캐나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룰루레몬(Lululemon), 자라 캐나다(Zara Canada), 각 기업 웹사이트,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 및 KOTRA 토론토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