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기지개 켜는 요르단 전기차 시장
  • 트렌드
  • 요르단
  • 암만무역관 이호빈
  • 2021-10-07
  • 출처 : KOTRA

- 요르단 정부, 전기차 보급 및 인프라 공급에 적극 나설 전망 -

-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약진 기대 -

 

  

 

요르단은 중동국가 중에서도 전기차가 시판된 최초의 국가들 중 하나다. 전문조사기관 Research and Markets가 발표한 '요르단 전기차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요르단 전기차 시장은 2019년 대비 2025년까지 연평균 3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요르단 정부는 2019년 3월에 '요르단 국가 비전 2025'를 발표하고 청정에너지 국가로의 전환을 공표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도로 곳곳에 충전시설 건립 및 전기차에 대한 각종 세금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요르단 정부는 자국 내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민간기업들과의 협력을 늘려가고 있다. 2018년에는 독일 기업 E-Charge가 요르단 정부를 상대로 요르단 내 1만 기 이상의 충전소 건립을 약정하기도 했다. 중동 국가 중 거의 유일하게 석유가 나지 않는 요르단 특성상, 휘발유 비용이 높은 것도 전기차 시장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요르단 전기차 시장에는 현대, 기아, 테슬라, GM, 닛산, 폴크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해당 뉴스를 통해 요르단 전기차 시장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요르단 전기차 시장 개요

 

전기차가 요르단 시장에 처음 진입한 시기는 2015년 말이다. 이후 2017년에 요르단 정부가 공공 교통수단 확보를 위해 민간 대형 에이전트인 Al-Bastami사로부터 닛산의 Leaf 전기차 모델을 1600대가량 공급받으면서부터 전기차가 요르단 시장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한 순수 전기차(BEV) 품목의 요르단 통관 물량은 2017년부터 2021년 7월까지 총 2만5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2021년 들어 정부가 코로나19 록다운을 해제하는 등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2021년 연말까지 자유지역(Free Zone; 수출입을 위한 보세구역)을 통한 요르단 내로의 전기차 통관 물량은 전년대비 약 4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요르단으로의 전기차 통관물량 및 비중

(단위: 대수, %)

연도

2017

2018

2019

2020

2021.1~7

통관물량

6,376 (8.2)

9,228 (17.0)

3,675 (11.4)

3,691 (7.9)

2,670 (9.0)

주: 괄호 안은 연도별 전체 자동차 통관물량 중 전기차의 비중

자료: 요르단 자유지대 등록담당부서

 

요르단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Opensooq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 각종 전기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검색 빈도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또한 요르단 최대 자동차 수출입 에이전트 중 하나인 Laith Al-Obaidi Motors에 따르면 요르단 전기차 시장은 도입기를 넘어서 성숙기로 변모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경쟁 동향

 

요르단 내 완성차 기업들은 2020년부터 자사 전기차 모델 판촉을 위해 10년 이상의 배터리 무상보증, 차량 무상수리, 저렴한 파이낸싱 등 소비자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여러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다. 요르단 시장에서 주목받는 전기차 브랜드 및 모델은 아래와 같다.

 

요르단 주요 전기차 모델 시장점유율

(단위: US$, %)

순위

브랜드

모델명

가격범위

시장점유율

1

포드

Focus

18,000 ~ 21,000

25

2

현대

Ioniq

 21,000 ~ 23,000

20

3

폴크스바겐

e-Golf

 24,000 ~ 25,000

18

4

닛산

Leaf

 25,000 ~ 27,000

10

5

피아트

e-500

12,000 ~ 15,000

9

6

기아

Soul EV

11,000 ~ 13,000

7

7

BMW

i3

25,000 ~ 27,000

6

8

테슬라

P95

33,000 ~ 45,000

3

자료: 자유지역 투자위원회 및 현지 주요 대리점 자료에 기반하여 KOTRA 암만 무역관 자체 작성

 

2017년부터 2020년까지 Ford Focus Electric의 판매량이 가장 높았으나 최근에는 현대 Ioniq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유지역 투자위원회 관계자인 Sharbati 씨에 따르면 현대차는 유지보수 및 차량 공간 등 많은 면에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폴크스바겐 e-Golf의 점유율은 2019년 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현대 Ioniq의 판매량이 e-Golf를 추월했다.

 

닛산 Leaf는 요르단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한 상징성을 가지나 가격대가 경쟁 모델 대비 높아 수년 전과 비교해 시장점유율이 낮아졌다. 차량구매 파이낸싱에 전문화된 현지 은행 Blombank에 따르면 전기차 가격은 요르단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내연차 대비 장기적인 비용 절감 차원에서 전기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중국 기업들의 마케팅도 활발하다. Cairo-Amman Bank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은행 담당자를 거치지 않고 에이전트가 직접 은행 인프라를 통해 소비자에게 차량 구매자금을 융자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BYD, Changan Motors 등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 위치한 CityMall 등 주요 쇼핑몰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형 판촉 행사를 지속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유통 구조 및 관세 현황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① 해외 제조사로부터 요르단 현지 에이전트 및 유통사가 차량을 자유지대로 수입하고, ② 자유지대로부터 요르단 시장으로 차량 통관·등록 및 보험가입 절차를 거친 뒤, ③ 현지 대리점·쇼룸에 전시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유통된다. 이때 수입기업 중에는 소매상으로서 판매차량 쇼룸을 직접 운영하는 기업도 있다.

 

전기차에 대한 통관세는 2019년까지 무관세였으나 2019년 중반에 요르단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용량을 기준으로 한 35% 수준의 통관세(Clearance Tax) 도입을 결정했다.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전기차 수입업자를 포함한 기업들의 항의가 뒤따랐고 이에 요르단 정부는 2020년부터 엔진용량 250kW 이하 전기차에 대해서는 10%로, 250kW 초과 전기차에 대해서는 15%로 세율을 인하했다.

 

전기차 통관과 관련한 각종 세금 및 세율은 아래 표와 같다. 세율 산정 기준은 차량의 CIF 가격이다.


전기차 통관 관련 세금

분류

세율

소득세(Income Tax)

2%

증빙세(Documentation Tax)

1%

특별세(Special Tax)

4%

통관세(Clearance Tax)

엔진용량 250kW 이하 – 10%

엔진용량 250kW 초과 – 15%

기타 등록수수료, 수입수수료, 상륙비, 아카바항에서 자유지역 운송비 등

차량별 US$ 700~850

의무 보험료

차량별 US$ 127

수입업체로부터 차량 인수비용

차량별 US$ 170

자료: 요르단 관세청 및 무역관 자체조사

 

참고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2010년에 25% 수준의 통관세가 부과되다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세율이 증가해 왔다. 2021년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의 통관세율은 45%이다. (내연기관차는 70%)

 

전기차 충전기 시장 현황

 

요르단의 표준 전압은 220볼트이며 가정용 전류 규격은 8, 16, 24, 32 암페어, 상업용·산업용·정부용 전류 규격은 32, 64, 128 암페어로 나뉜다.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는 요르단에서 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로 제품 가격은 충전 용량에 따라 개당 100달러에서 250달러 수준이다. (충전선 연장 비용 및 겨울용 방한 캐비닛 설치비용 제외) 상업용과 산업용 충전기의 경우 개당 500달러에서 21,000달러 수준의 가격이 설정된다.

 

현재까지 요르단 전기차 충전기 시장의 각 브랜드별 점유율에 대한 공식 통계자료는 없다. 다만 현지 사정에 정통한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중국산인 Alpha Chargers이며 요르단 에이전트인 Tareq사가 Alpha Chargers 제품 설치와 유지보수 서비스를 담당한다. Tareq사의 총괄담당자인 Tarek Awwad씨는 KOTRA 암만 무역관과의 통화에서 “현재 요르단에서 가정용 전기 충전기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으며 2018년 이후부터는 요르단내 아파트 건물 신축시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고 밝혔다.

 

Alpha Chargers 대리점 및 암만 식당가에 설치된 전기충전기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자료: KOTRA 암만 무역관

 

정부 차원의 전기 충전기 보급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19년에는 정부 소유의 요르단석유정제회사(Jordan Petroleum Refinery Company)와 전기차 충전기 EVBox 공급 에이전트인 CATEC 간 협약이 체결돼 200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를 요르단 제1의 주유소인 JoPetrol에 설치하고 스마트 충전 솔루션을 활용한 충전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한편 요르단 수도 암만의 Al-Shawarbeh 시장은 암만 시내에 최소 40군데 이상 무료 충전소를 설치해 친환경차 도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HS코드 850440(정류기기, 인버터, 어댑터 포함) 기준 요르단 최대수입국은 중국이며 이외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국가의 제품이 수입되고 있다.

 

요르단 주요 수입국(HS코드 850440 기준)

(단위: US$ 천)

국명

2018

2019

2020

중국

12,059

15,905

13,774

이탈리아

5,547

22,805

5,893

독일

7,365

4,484.00

5,642

오스트리아

1,757

1,675.00

2,319

인도

456

4,711.00

2,145

일본

1,044

844.00

1,235

핀란드

853

983.00

932

스페인

3,379

610.00

632

터키

939

1,777.00

465

미국

416

5,551.00

427

합계

46,994

63,128

36,228

자료: 요르단 통계청

 

시사점

 

세계 많은 국가들이 저탄소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 중 하나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요르단도 예외가 아니다. 요르단 현지 일간지인 알 가드(Al Ghad)지의 보도에 따르면 요르단 정부는 독일 국제협력협회(GIZ)의 기술지원을 받아 '환경 보고(Environment Document) 2030' 초안을 마련했고 여기에는 2030년까지 전기차에 대한 세금 인하 및 공공교통시스템 확충을 통해 기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 40%(740만 톤) 이상 줄인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수록 기존 내연차 부품은 최대 70%까지 사라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애프터마켓 중심의 요르단 자동차 부품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의 부품 제조기업은 전기차 애프터마켓 부품의 공급을 고려할 수 있다. 전기차 보급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보급과 발 맞추어 진행될 수밖에 없으므로, 국내 전기차 충전시스템 관련 부품 및 장비, 솔루션 기업은 요르단에서의 사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요르단 전기 중고차 시장 활성화돼 있으므로 중고차 수출기업에게는 기존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

 

 

자료: 요르단 자유지역 투자위원회 및 등록담당부서, 요르단 통계청, 요르단 관세청 및 KOTRA 암만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기지개 켜는 요르단 전기차 시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