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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농업을 바꿀 첨단기술 'Agrotech'
  • 트렌드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김다희
  • 2021-09-06
  • 출처 : KOTRA

- Agrotech, 관심 받는 최첨단 기술 4가지? -

- 농촌지역의 인터넷 및 휴대전화 보급 증가가 농업기술 첨단화로 이어질 것 기대 -

 

 

 
이반 두케 대통령이 지난 824일부터 26일까지 23일간 한국을 공식 방문해 화제가 되었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에서 코로나19 이후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된 대면 정상회담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콜롬비아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반 두케 대통령은 이번 대면 정상회담을 통해 콜롬비아 농산품 교역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며, 한국과 농업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그렇다면 콜롬비아의 농업을 세계화하기 위해 주목받는 최첨단 기술은 과연 무엇일까?

 

아그로테크(Agrotech)이란?

 

아그로테크란 재배에서 생산, 마케팅까지 모든 단계의 농·목축산업에 신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그로테크의 목표는 전 농업 분야를 활성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콜롬비아 농업 기술의 변화

 

콜롬비아 농업은 전통적인 농작방식을 따르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콜롬비아 정부가 2012년부터 'viva digital'이라는 디지털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를 실시하면서 기업과 가정에 인터넷과 PC 보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또한 모바일 보급 활성화를 위해 중저가형 스마트폰 부가세 면제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모바일을 활용한 인터넷 사용량도 계속해서 증가 추세이다. 이런 인터넷과 모바일 보급 환경 개선은 농촌지역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전통적인 경작방식에서 벗어나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높이는 경작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인터넷을 통한 정보격차 해소로 최첨단 농업 기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또한, 평화협정 후 반군들의 통제 아래 있던 코카인 경작지를 감자, 옥수수 등 농산물 경작지로 재개발하고 콜롬비아산 농산품 수출 증대를 통한 수출품목 다변화를 위해 콜 정부가 농기계 관세 철폐, 농지 소득세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것도 콜롬비아 농업기술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콜롬비아 농축수산업 GDP 대비 비중 변화

(단위: %)

2018

2019

2020

2021 상반기

6.9

6.8

7.5

7.2

자료: 콜롬비아 중앙은행(2021.8.)

 

콜롬비아 농축수산업 GDP 대비 성장률

(단위: %)

2018

2019

2020

2021 상반기

4.2

3.9

2.5

3.7

자료: 콜롬비아 중앙은행(2021.8.)

 

콜롬비아 농업 기술 발전 동향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20년 콜롬비아에서 드론 기술을 사용해 자연재해 이후 작물 상태를 검사하는 시범 파일럿 사업을 실시했다. 이 기술은 홍수나 화재와 같은 재해의 규모를 더욱 정확하게 측정하고 긴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실시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콜롬비아 농업연구공사(Agrosavia)는 콜롬비아의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종자를 개발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0월 카리브해 지역에 초점을 맞춰 섭씨 27 이상에서도 자랄 수 있는 콩 종자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외에도 산탄데르주에 있는 에너지회사 Isagen과 Fundación Natura는 이 지역에 있는 100여 명의 카카오 재배 농민들에게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안정적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기후 모니터닝 시스템은 가동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칠레의 Agrotech사인 Instacrops의 기술이 콜롬비아로 수출돼 화제가 됐다. 해당 기술은 농작지에 센서를 설치해 인공지능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여 플랫폼으로 전달하고 농부는 플랫폼을 통해 언제 물을 주어야하는지, 언제 수확을 해야 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설치가 쉽고 작물의 생산성을 20~30% 증가시키고 비용을 최소 22% 감소할 수 있으며, 특히 관개용수 절약부분에서 강점을 보이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칠레 아그로테크 Instacrops사 제품 설치 모습

자료: Instacrops


콜롬비아 주요 수출 농산품은?

 

콜롬비아는 2021년 상반기 기준 총 180억440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이 중 커피, 화훼, 과일 수출액이 총 수출액 대비 약 17%29억950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농산물은 아니지만 콜롬비아에서 경작한 기름 야자 열매를 압축해 만드는 팜유(3억9700만 달러/수출 순위 7)나 사탕수수를 정제해 만든 설탕(2억400만 달러/수출 순위 13)도 주요 수출품목에 있다.

 

2021년 상반기 콜롬비아 수출 상위 10개 품목

(단위: 백만 달러, %, 총수출액 대비, 전년 동기 대비)

순위

HS code

품목분류

수출액

수출비중

증감률

1

27

석탄/석유

8,002

44.35

13.83

2

71

귀금속

1,592

8.82

43.53

3

09

커피/

1,285

7.12

13.74

4

06

식물인경

980

5.43

24.37

5

39

플라스틱

913

5.06

49.02

6

08

과실견과

730

4.05

15.52

7

15

동식물유

397

2.20

15.89

8

85

전기전자

247

1.37

20.15

9

38

기타 화학

231

1.28

19.16

10

76

알루미늄

216

1.20

48.83

자료: GTA

 

콜롬비아 농업기술을 변화시킬 것으로 주목받는 최첨단 기술은?

 

콜롬비아 농업기술을 변화시킬 것으로 주목받은 첨단 기술은 4가지가 있다첫 번째로 원격조정 및 원격 센서 기술이다. 원격기술은 농부가 자신의 농지에 직접 가서 살피지 않아도 작물의 상태, 적정 온도 및 습도와 관수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두 번째는 드론으로 넓은 경작지를 빠르게 살펴볼 수 있으며, 공중에서 약품을 분사하여 빠르게 해충 박멸 혹은 질병에 대처할 수 있고 활동 반경이 넓은 목축업에서 특히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을 받고 있다. 세 번째 첨단 기술은 자율주행 자동차로 컴퓨터나 태블릿 혹은 모바일을 통해 농부가 트랙터 등 농기계를 자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농업용 로봇 기술 또한 주목할만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농업용 로봇 기술이 개발 보급된다면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원 관리 및 수확 시기 분석 및 수확 활동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콜롬비아 농업기술 협업 현황

 

지난 3월 한국 농촌진흥청은 콜롬비아 농업개발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농업기술 발전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지난 7월 한국 정부 합동 농업협력 사절단이 콜롬비아를 방문해 콜롬비아 농촌 생산성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기술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또한 한국의 강점인 디지털 농업, 친환경 농업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농가 소득 증대 등 관련 협력사업을 발굴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전문가 코멘트

 

콜롬비아 농민협회(Sociedad de Agricultores de Colombia) Jorge Enrique Bedoya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콜롬비아 인구 중 1100만 명 이상이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농업은 콜롬비아의 중요한 수출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화는 콜롬비아 농작물 재배와 농민들을 위해 필요한 최첨단 기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외에도 콜롬비아 농산물은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고 생산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마케팅, 인프라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투자와 정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사점

 

이반 두케 대통령이 이번 방한을 통해 콜롬비아 농산물 교역 증대 및 디지털화 협력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 것은 그만큼 콜롬비아 농업 환경 개선 및 발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덧붙여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은 이달 초 콜롬비아 농산물 생산은 경제 성장과 고용시장 창출의 기회라고 강조하며 지난 3년간 콜롬비아 아보카도 HASS 품종의 재배 면적이 2배 가까이 증가해 현재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아보카도 생산국이 되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농업 개발과 스마트 팜, 디지털 유통 등 여러 시범산업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콜롬비아 농업 기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이전과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마트팜 분야의 경우 한국은 2020년 9월 기준 시설원예 스마트팜 약 4500헥타르, 축산 스마트팜 1300호 정도의 보급을 완료한 만큼 스마트팜 분야 선도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

현재 보급되는 한국형 2세대 스마트팜 기술*의 경우 ICT에 익숙하지 않은 농업인 혹은 경험이 적은 창농인들도 손쉽게 활용이 가능하며, 콜롬비아의 주요 수출 작물 중 하나인 화훼와 주요 재배 작물인 토마토 등 비닐 온실 농업이 대부분인 분야에서 동 기술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한국형 2세대 스마트팜: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를 통한 생육 정보 판단이 특징, 주 적용 대상은 중/대규모 비닐 온실



자료: BANREP, 농촌진흥청, 콜롬비아 농업개발부, Instacrops, GTA, 한국문화체육관광부, 각종 언론사(La Republica, El Tiempo, EL PORTAFOLIO), PIXABAY,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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