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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국면에서 성장하는 우즈베키스탄 디지털 헬스케어
  • 트렌드
  •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무역관 오기찬
  • 2021-09-03
  • 출처 : KOTRA

-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 촉발, 공공과 민간분야 모두 기술 도입 활발 -
- 통합전산 구축, 전문 프로그램 개발, 비대면 클리닉, 온라인 약국 플랫폼 등 -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 헬스케어 개요


디지털 헬스케어란, 의료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IT를 접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의료 서비스 소비자의 일상생활이나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생성된 의료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이를 정부, 의료기관, 관련 기업들이 활용해 더 나은 자문 및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기술인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센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접목된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개념은 이전부터 존재해왔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2019년 정부가 발표한 ‘헬스케어 시스템 발전에 대한 콘셉트 2019~2025(Concept of the development of the Healthcare System of the Republic of Uzbekistan for 2019~2025)를 통해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서비스 질을 개선하는 것이 선결과제였기 때문에 디지털 헬스케어는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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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00pixel, 세로 517pixel

자료: 우즈베키스탄 보건부(2021.8.18. 기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의료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은 급격히 증가하게 됐다. 지역 간 의료시설 수준에 차이가 있어 입원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찾아 대도시로 몰려오는 경우도 발생했다. 정부에서는 환자들의 이주 불편을 해소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원격진료를 강화할 수밖에 없었다. 디지털 헬스케어가 중장기 목표에서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변한 셈이다. 전산작업을 통일하고,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전자·비대면화가 가능한 서비스를 분류해내는 작업이 시급해졌다.


이에 2020년 7월에는 혁신개발부의 주도로 카라칼파크스탄에 위치한 도시인 무이나크에 지방도시 최초로 원격 클리닉이 개원했다. 여기에는 인도의 Watchwitz Technologies, 미국의 AMD, 그리고 다수의 이스라엘 기업에서 제공한 장비와 솔루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이나크에 개원한 원격 클리닉

자료: 우즈베키스탄 혁신개발부 홈페이지(2020.7.17.)


정책 및 규제동향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규제보다는 정부 주도로 각종 인프라 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우즈베키스탄 전략 2030>을 통해 경제와 산업 전반에 IT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디지털 타슈켄트>에서는 2022년까지 수도 타슈켄트시의 각종 공공인프라 분야를 디지털화하는 시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역시 이 두 전략에 모두 포함돼 있다.


디지털 우즈베키스탄 전략 2030(2020.5.10. “On the strategy “Digital Uzbekistan 2030”)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e-government, 디지털 농업온라인 산업 확대, 스타트업 육성 등 580여 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함. 각 분야에서 한국을 포함, 총 13곳의 주요 디지털 파트너협력국을 지정해놓고 있음.

* 원문 : https://lex.uz/ru/docs/5031048 (러시아어)

 

디지털 타슈켄트(2020.3.17 “Digital Tashkent”)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타슈켄트시의 공공인프라를 디지털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공공 유틸리티 요금을 온라인으로 납부하는 시스템(가칭 My Home)을 비롯해 대중교통 요금 징수, 건설 인허가 및 모니터링, 공공의료정보 등도 포함됨.

* 원문: https://lex.uz/pdfs/4767518 (우즈벡어)


상기 두 전략에 기반해 우즈베키스탄 보건부는 2023년까지 중점적으로 추진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공공 프로젝트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주요 공공 프로젝트는 아래와 같다.


① 의료검진기록 통합 및 전산화(EHR, Electronic Health Record)


디지털 타슈켄트 전략의 일환으로, 타슈켄트 시를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모든 공공병원과 민간 병원이 입력, 관리, 조회할 수 있는 환자 개인별 의료기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이다. 진찰, 검사, 진단, 백신접종기록 등 모든 의료 행위가 관리 대상이며, 2022년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② 전자 공공의료원 시스템 (Electronic Polyclinic)


온라인 사이트(reg.minzdrav.uz, 구축중)를 통해 공공의료원의 방문 예약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타슈켄트 시와 타슈켄트 주를 우선 대상으로 한다. 2021년 말까지 시스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점차 확대해 2023년 말에는 전국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는 의료검진기록 통합 및 전산화 프로젝트와 연계해 모든 정보를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전자 공공의료원 시스템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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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26pixel, 세로 347pixel

자료 : Uzdaily.uz


③ 의무공공의료보험 제도 도입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현 무상의료 시스템 내에서는 공공의료 서비스의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보험제도로 개편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이에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77억 숨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시르다리아 지역에서 한시적으로 제도를 시행중에 있다. 그러나 의무공공의료보험은 보험료 징수 등의 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에, 당장의 의료서비스 개선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도입에 저항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보험제도 자체도 소요재원 및 운영방식 등이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도입 시기는 2023~2025년을 계획에 두고 있다.


최신 트렌드


① IT 의료 프로젝트 전담 특수목적법인 운영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21년 의료보건 분야 예산으로 총 19억 달러를 배정했는데, 이 중 260만 달러가 의료 디지털 분야에 할당됐다. 이에 보건부는 의료분야에 IT를 접목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1년 2월에 특수목적법인 <ITMED>를 설립해 여러 가지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ITMED 홈페이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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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45pixel, 세로 322pixel

자료 : ITMED 홈페이지(itmed.uz)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ITMED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은 주로 여러 가지 의료 데이터를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 및 시스템 개발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 기업은 50명의 IT 전문인력으로 출범했으며, 프로그래머를 200명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추진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는 ‘공공병원 의약품 재고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 15개에 이르며, 이 밖에도 ‘전자 처방전 발급 시스템’등 고도화 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② 비대면 클리닉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병원에 방문하기는 어려운 여건이 지속됐다. 격리통제가 가장 심했던 2020년 여름에는 대중교통 운행이 금지되고, 도시 간 통행이 제한을 받는 등, 이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국면에서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 클리닉’이 다수 생겨났고, 짧은 시간에 따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중 AskDoctor는 2020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AskDoctor 관계자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인터넷과 화상통화 시스템을 통해 진료와 처방을 주고받는데 의료인과 환자 양쪽으로부터 거부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동이 전면적으로 통제된 2020년 여름을 기점을 해서 이용자가 유입되기 시작했고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1년 만에 270여 개 의료기관의 전문인력 309명이 참가했고, 약 2만2000명의 환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AskDoctor 제공 서비스화면

자료: AskDoctor 홈페이지(askdoctor.uz)


이들 사이트는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증상별로 접근할 수 있도록 간편하고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이나 의사 프로필을 보고 상담여부를 정할 수 있도록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상담은 전화, 메신저, 화상통화 등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상담언어도 우즈베키스탄어 뿐만 아니라 러시아어와 영어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사용자를 배려하고 있다.


medlink 제공 서비스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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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63pixel, 세로 882pixel

자료 : medlink 홈페이지(medlink.uz)


이들 비대면 클리닉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의료 관련 서비스들을 추가하고 있어 향후에는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③ 온라인 약국 플랫폼


정부와 민간에서 의료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우즈베키스탄은 여전히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좋지 않고, 시간이나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가는 것보다는 약국에서 약을 구매해 직접 처방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일반 도시에서는 골목마다 약국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한 편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는 통행에 제한을 받기도 했으며, 코로나19 증상에 많이 쓰이는 일부 약품, 위생용품, 소독제 등은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에 코로나19 국면에서 다양한 온라인 약국 플랫폼들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랜차이즈 약국 체인에서는 온라인 판매 등을 병행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약국 위치 검색, 의약품 가격 비교, 재고 검색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생겨났다. 특히, 이들 온라인 약국 플랫폼은 홈페이지보다는 모바일 앱을 통한 서비스에 주력하며 서비스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 중인 온라인 약국 플랫폼

연번

기업명

주요 제공 서비스

홈페이지

1

osonapteka

약국 위치, 재고 확인, 가격 비교 등

osonapteka.uz

2

GoPharm

의약품 온라인 판매

gopharm.uz

3

MyPharm

의약품 온라인 판매

mypharm.uz

4

999

의약품 온라인 판매

apteka999.uz

5

ArzonApteka

약국위치, 가격 비교, 의약품 정보 검색 등

arzonapteka.uz

자료: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자체 취합


시사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개방정책은 의료기기와 제약분야도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의료산업의 인프라와 기술력은 다른 산업보다도 훨씬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꺼번에 급격히 증가한 수요 등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지만, 디지털 헬스케어의 도입은 우즈베키스탄의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으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무이나크 지역에 원격 클리닉 개설을 추진한 우즈베키스탄 혁신개발부의 이브록힘 아브두락흐모노프(Ibrokhim Abdurakhmonov) 장관은 “빠르게 상용화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통해 국민들, 특히 지방도시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빠르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개념이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정부와 민간영역 양쪽에서 다양한 관련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거나 서비스 중에 있다. 또한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제도들도 효율적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긴급의약품을 대상으로 등록절차가 간소화되는가 하면, 외국 공인기관의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의 등록 절차도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법제화되고 있다. 여전히 독자적인 인증과 등록제도를 가진 폐쇄적 시장이기는 하지만, 관련제도가 개편되며 진입장벽이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의료산업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지의 대형병원 등을 통해 사업 니즈를 파악할 수 있으며, 현지에서 개최하는 의료기기나 치과기자재 관련 전문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즈베키스탄의 의료분야(의료기기, 의약품, 의료서비스 등)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유념해 여러 가지 디지털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를 함께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가능하면 단순제품(의료기기·의약품) 판매뿐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를 연계해 다양한 플랫폼의 형태로 진출하는 것이 향후 사업 확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IT 기술 역량을 보유한 한국 및 현지의 파트너와 사업 초기단계에서부터 함께 협업해 나가는 것이 좋다.  다만, 제도가 급변하는 시기인 만큼 추진하고자 하는 디지털 전략이 현 시점 우즈베키스탄의 의료제도 및 공공정보 이용 관련 규정과 충돌하지는 않는지 면밀하게 검토해가며 진행해야 한다.



출처: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혁신개발부, 통계위원회, ITMED 등 각 기업 홈페이지, 기타 현지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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