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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홍콩 여행사, '해외직구'에 뛰어들다
  • 트렌드
  • 홍콩
  • 홍콩무역관 Ivy Szeto
  • 2021-08-26
  • 출처 : KOTRA

- 위기의 홍콩 여행사, 사무실을 해외직구 매장으로 전환 -

- 향후 관광업과 소매업을 병행하여 운영하는 여행사 증가 예상 -

 

 


홍콩 여행업 현황

 

홍콩 관광청(Hong Kong Tourism Board)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행 제한으로 인하여 2021 1~6월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33,74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대폭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방문 관광객이 감소되는 동시 각국의 봉쇄 조치가 지속되면서 홍콩 소비자들도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 관광업 협회(Travel Industry Council of Hong Kong)와 관광업 종업원 총회(Hong Kong Tourism Industry Employees General Union)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홍콩 관광산업은 해외여행 패키지, 항공권 판매 등을 통해 얻은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7% 급감했으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60개의 여행사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2021 홍콩 방문 여객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2021 6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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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홍콩 무역발전국(HKTDC)

 

어려운 업황 해외상품 판매에 나서

 

코로나19 인한 어려운 업황 속에 사업계획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홍콩 여행사들이 지난해부터 전자상거래에 뛰어들었다. 여행사들이 해외상품 직구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해외에서 홍콩에 유통되지 않은 식품, 과일, 화장품, 여행지 기념품 등을 수입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주로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한국 홍콩 소비자들의 인기 여행지에서 생산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역직구 대행사의 역할을 하는 여행사는 고객들로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4~10 동안 최대한 주문을 모아서 물량을 대량 도입함으로써 이윤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유통기한이 짧은 제철과일, 디저트, 또는 해외 한정상품에 대해서 여행사는해외 직구서비스를 제공하여 주문을 받은 해외 판매자가 제품을 구매자의 집까지 직접 배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구매자를 대상으로 해외직구 운송비를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홍콩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해외직구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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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T Mall, i-shop.hk 홈페이지

 

일본 여행을 위주로 운영하던 현지 여행사 EGL Tours 지난해부터 해외 직구를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 기업 대표인 Christina Yuen 따르면, 일반 수입품 소매기업에 비해 여행사는 관광사업을 운영해온 경험과 해외시장에 방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홍콩에서 찾기 힘든 해외 인기상품을 비교적 쉽게 발굴할 있다고 언급하였다. 예를 들면, E사는 일본에 있는 농장과 연결하여 일본 고베 지역의 A5 와규*(Kobe A5 wagyu), 오키나와 지역의 시쿠와사** 과즙(Okinawa Shikuwasa Juice) 귀한 상품을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다
    주*: 일본 토종 소를 바탕으로, 한국 등 일본 국외의 소 품종과 교배되어 만들어진 품종군
    주**: 오키나와 라임, 레몬과 비슷한 종류로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에서 재배됨. 당도가 매우 낮고 신맛이 남.

2021 7 홍콩 여행사 Hong Thai Travel 직접 개발한 해외직구 플랫폼인 HT Mall 이름으 현지 간식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H 시장총괄인 Cherie Fong 따르면, 해외여행을 없는 상황에서 해외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외직구 플랫폼이 개발된 지 1년 만에 플랫폼 이용자 수가 80만에 돌파했다고 밝혔다. 홍콩 사람들의 소비성향을 반영해해외여행을 먹는 제철과일 그리고 명절에 가족을 위한 선물 세트 등이 매출이 가장 높은 상품이다 소개했다

 

해외직구 상품 예시

농산물,
육류

한국 남대문 동결건조 딸기

일본산 샤인머스캣(Shine Muscat)

호주산 M7 소고기 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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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품, 기념품, 특산품

2020 도쿄 올림픽 기념품

추석 한정 대만 월병(mooncake)

조지아(Georgia) 손그림 도자기병 와인

https://lh3.googleusercontent.com/0w9hNZbIgUI5BokJMvBXxAdCyqYPY9iV9oj8o_K_lkhdU-IZ-65POqbEwxhZ_SW8SxWDC2jZM3RJ1BQL8n7-2oI42iNC-EESQwZIGQWPNWxvNzuTbrhZetpHxdgavcMBARp0xR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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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T Mall, EGL Market, i-shop.hk

 

자유무역항 홍콩의 무관세 제도


홍콩은 자유무역항으로서 주류, 담배, 탄화수소(Hydrocarbon Oil), 메틸알코올(Methyl Alcohol) 4 품목을 제외한 모든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해외 직구를 진행 수입품에 대한 관세, 수출세, 기타 물품의 소비에 부과되는 세금(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등이 없다. 또한, 홍콩의 수입통관 제도는 '선통관 후신고' 특징이 있으며, 후신고 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복잡한 수속이나 통관 지연 등의 문제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홍콩 여행사 등록처(Travel Agents Registry) 따르면, 여행사 라이선스(Travel Agents License) 규정상 여행사들은 관광과 숙박 관련 업무만 수행할 있다. 이는 여행사들이 소매시장 개척에 애로가 있는 부분으로 있다. 일부의 여행사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역회사를 새로 설립하여 상품 수입, 직구 관련 업무를 옮기거나 온라인 플랫폼에 회원 제도를 도입하여 상품을 플랫폼 회원만 대상으로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여행사 사무실 해외상품 매장으로 전환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여행사들이 지점을 해외상품 판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의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6 여행사 E사는 홍콩 최초로 여행사 지점을 해외상품 매장으로 변경하여 주목을 받았다. 서비스 카운터가 위치한 공간에서 냉장고, 진열장들을 설치해 넣으면서 상품의 원산지별로 여러 전시공간을 만들었다.

 

홍콩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으로 전환된 여행사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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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홍콩 무역관 직접 촬영

 

2020년 기준 홍콩 전체 실업률이 5.8%로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홍콩 여행사 대부분은 무급휴가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나 여행사의 전환은 직원들에게 소매사업에 뛰어들 기회를 가져다주었다. 해외시장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관광 가이드들은 해외 셀러와 연락하고 소싱(sourcing)을 하는 ‘바이어’로 변신하며 제품 원산지의 역사와 특색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 소개를 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여행 예약, 항공권 구매 등 업무를 관리했던 지점 직원들은 온라인 매장 관리, 제품 운송 및 재고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E사 대표 Christina Yuen에 따르면, 해외직구 상품 시장의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향후 소매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매장 근처에 화물창고를 임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홍콩에서 해외직구를 도입한 여행사

여행사

해외직구 플랫폼(웹사이트 URL)

주요 수입 국가

EGL T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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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L Market

( https://www.eglmarket.com/ )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한국

Hong Thai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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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 Mall

( https://www.htmall.com.hk/ )

일본,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한국, 스페인

Young’s Holi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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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 Japan Mart

( https://yhjapanmart.boutir.com/?cat=all&lang=en )

일본

Wing On Travelexternal_image

i-shop.hk

 ( https://www.i-shop.hk/ )

일본, 대만, 호주, 한국, 스페인, 뉴질랜드, 싱가포르

China Travel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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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hk mall(위챗 플랫폼)

( https://ww1.ctshk.com/zh/ctshome/ )

중국, 일본

자료: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시사점

 

코로나19 발생 이후 여행업계 전체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델타(Delta)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하는 여행계획에 대한 시행 일정이 계속 연기되는 상황이다. 홍콩 관광업 종업원 총회에서는 전 세계 관광산업이 2023년이 되어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홍콩 여행사들에서 당분간으로는 전자상거래와 소매사업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의 내수기업과 관광객을 주요 판매대상으로 하는 특산품 기업에 해외 수출을 시작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GL 여행사 대표에 따르면, ‘관광 관련 사업에 비해 해외직구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약 100배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해외직구를 통해 새로운 산업에서 재도약의 기회를 찾았으며 향후 여행제한이 완화되도 소매사업을 관광사업과 병행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장기적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의 미래에서도 여행사의 해외직구 사업은 한국 기업들에 판로확대의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China Travel Service, EGL Tours, hket, HK01, Hong Thai Travel, Young’s Holidays, Wing On Travel, 홍콩 통계청, 홍콩 해관, 홍콩 무역발전국(HKTDC), 홍콩 관광청(Hong Kong Tourism Board), 홍콩 관광업 협회(Travel Industry Council of Hong Kong), 홍콩 관광업 종업원 총회(Hong Kong Tourism Industry Employees General Union), 홍콩 여행사 등록처(Travel Agents Registry), 위키피디아,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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