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기저효과로 생산량과 판매량 증가 -

- 현대자동차 터키 공장에서 신차 생산 -

시장 동향

1) 생산량

2021년 상반기 터키의 자동차 생산량은 약 67만 대로 작년 동기대비 25.7%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병 전과 비교하면 약 15만 대 이상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을 겪었다. 터키도 이에 대한 영향으로 2021년 4월 전체 자동차 생산량이 전월 대비 20만 대가량 감소, 예년 대비 평균 약 35만 대 감소했다.

2018~21 터키 자동차 생산량

(단위: 대)

자료: 터키 자동차생산협회(OSD)

2) 판매량

2021년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55.4% 증가해 41만1952대를 기록했다. 한편, 터키는 일반적으로 연말에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고 연초에는 증가한다. 연초에는 자동차 가격이 인상되고 신규 차량이 입고되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들이 연말에 대대적으로 세일을 해서 재고를 없애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구매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2020년 하반기 정상화와 함께 증가한 자동차 구매 수요를 연중 자동차 생산량이 충족시키지 못한 데에서 발생한 일시적 판매량 증가라고 분석한다.

2018~21 터키 자동차 판매량

(단위: 대)

자료: 터키 자동차생산협회(OSD)

3) 수출

터키에서 생산된 완성차의 70% 이상은 수출되고 있으며 대부분 유럽시장을 향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가 주요 수출국이며 매년 각국에 20억 달러 이상 수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해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축소세를 보이며 터키도 수출액 감소를 보였다.

2018~’20 연간 터키 자동차 수출액(HS Code 87 기준)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IHS Markit

예년의 수출액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지만 그럼에도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작년에 비해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2분기는 작년 동기 대비 72%나 증가했다.

2018~21 터키 자동차 수출액(HS Code 87기준)

(단위: 백만 달러)

자료: IHS Markit 

주요 이슈

(반도체 공급 부족)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파급이 터키에도 미쳤다. 터키의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인 Oyak Renault(3.15-22), Tofaş(3.19-4.5), Ford Otosan(4.3-9)은 각각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3주가량 조업을 중단한 바 있다. 자동차산업공급협회(TAYSAD) 협회장 Alper Kanca는 반도체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철판을 비롯한 원부자재 전반을 조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연간 생산 계획에 차질이 생기며 계획한 생산량을 달성하지 못하지만 생산 비용은 고스란히 발생해 타격이 있다고 전했다.

(신차 생산 및 신형 모델 출시) 올해 3월, 현대 터키 법인은 소형 SUV 모델 바이욘(Bayon)을 터키 IZMIT(이즈밋) 공장에서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터키와 유럽에서 B-SUV(소형 SUV) 모델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터키에서 생산하기로 한 것이다. 그 외에도 터키 시장의 SUV 수요는 증가하고 있어, 현대는 바이욘 외에도 올해 상반기 터키 시장에 뉴 산타페를 터키 시장에 출시했으며 Citröen도 B-SUV 모델인 C3 Aircross 출시했다.  

현대 신차 모델 바이욘(Bayon)

자료: 현대 홈페이지

시사점

전문가들은 반도체 숏티지 등의 문제가 모두 소비자가격에 반영돼 향후 자동차 가격에 영향을 미쳐 일시적으로 터키의 자동차 시장은 위축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IHS markit은 올해 3분기까지는 생산량 감소 지속이 예상되지만 4분기부터 완화되며 세계적으로 하반기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 완화로 글로벌 브랜드들이 예년의 자동차 생산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터키 역시 다른 변수가 없다면 내년부터 다시 예년의 생산량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터키에서 소형 SUV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작은 차체에 비해 실용적인 공간 효율,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분석된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던 소형 SUV는 최근 코로나19 이후로 더욱 부상했다. 대중교통 대신 개인 차량 이용 욕구 증가, 국내 여행 증가 등을 고려했을 때 소형 SUV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 소형 SUV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ODD, OSD, TAYSAD, TURKSTAT, Sözcü, HABER TÜRK, IHS Markit, TRT haber, Time Türk,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