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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주목하는 최신 스마트 웨어러블 기술은?
  • 트렌드
  • 호주
  • 멜버른무역관 강지선
  • 2021-07-22
  • 출처 : KOTRA

- 호주 웨어러블 기기 시장 지속 자릿수 성장률 기록 -

- 헬스케어, 핀테크 기술과 접목된 소형 웨어러블 기기 유망 -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호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이다. Gartner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의 전체 시장 규모는 690억 달러이며, 품목별로는 Air Pods, Galaxy Buds와 같은 이어웨어는 327억 달러 규모로 가장 높은 점유율과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스마트 워치,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스마트 밴드 등 전체 품목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성장률 면에서 스마트 워치와 기능이 중복되는 스마트 밴드만 하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품목별 시장 규모

(단위: 십억 달러, %)


자료: Gartner, Statista

 

급속히 성장하는 호주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

 

호주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해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 Euromonitor에 따르면, 2020년 호주의 웨어러블 기기는 약 310만 대의 판매량을 보이며 전년대비 13.9% 증가했다. 호주 내 웨어러블 기기는 크게 스마트 웨어러블과 액티비티 웨어러블로 분류된다. 이어웨어, 스마트 워치, 스마트 패치 등을 포함한 스마트 웨어러블의 판매량은 2015~2020년까지 연평균 25%씩 증가했으며 추후 5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Garmin, Fitbit 브랜드가 선도하는 액티비티 웨어러블은 5% 이내의 증가율을 보였다. 운동량과 관련된 데이터를 추적, 기록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주로 모바일폰 등과 연결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심박수, 체중 증감률, 칼로리 소모량 등을 체크해 사용자의 건강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호주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기간 록다운을 겪으며 건강 및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헬스케어 기능이 있는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수요로 이어졌다.

 

호주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

(단위: 천 개)

구분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스마트 웨어러블

431

582

730

924

1,145

1,416

액티비티 웨어러블

1,444

1,461

1,469

1,504

1,568

1,673

총계

1,875

2,43

2,199

2,428

2,713

3,089

자료: Euromonitor

 

특히 스마트 워치는 액티비티 웨어러블 기기의 운동량 추적 기능을 포함해 전화, 메시지, GPS, 신용카드 사용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의 편리함이 극대화되고 있다. 2020년 기준 호주 웨어러블 기기 시장 1위 브랜드는 Apple Watch로 전체 시장의 26.7%를 점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액티비티 웨어러블 제조사인 Fitbit이 20.2%, Garmin이 10.7%를 차지하고 있다. Samsung은 4.6%로 4위에 올랐으며, 현지에서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Apple 사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혁신적인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패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 패치는 피부 위에 직접 부착해 사용자의 심박수, 혈압, 체내 수분량 및 산소량 등 다양한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건강의 이상 징후를 초기에 발견하고 대처가 가능하다. 호주에서 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McFarlane사의 구매담당자는 KOTRA 멜버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업계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식별 여부가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의 개발에도 관심이 높으며 특히 의료기술과 접목된 스마트 패치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호주의 스마트 웨어러블 기술 사례

 

사례1. 세계 최초의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스마트 패치: Nutromics

 

건강한 음식 및 섭취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가닉 푸드, 슬로우 푸드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3억5000만 명에 이르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영양 및 음식물 섭취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개개인에 따라 반응도가 달라 섭취 방법에 어려움이 있었다. 2017년에 설립된 Nutromics는 피부에 부착 가능한 스마트 패치를 통해 음식물이 사용자의 체내에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로 보여준다.

 

Nutromics의 스마트 패치는 세계 최초로 사용자가 섭취한 음식의 체내 반응도를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음식물 섭취 후 변화하는 체내 생물지표(Biomarker)를 앱으로 전송해 자신의 몸이 다양한 음식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게 한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식단을 만들 수 있다. Nutromics는 혁신 제조 공동 연구센터인 Innovative Manufacturing Cooperative Research Centre(IMCRC)의 지원을 받아 RMIT 대학교, Griffith University, 제조업체 Romar Engineering과 함께 스마트 패치의 대량 생산에 필요한 기술 연구와 개발을 추진 중이다.

 

Nutromics 스마트 패치를 부착한 모습

 

자료: Nutromics

 

사례2. 부상 위험을 줄이고 재활을 돕는 동작감지센서: DorsaVi

 

멜버른에서 시작한 바이오테크 기업 DorsaVi는 노동 작업이 필요한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ViSafe와 세밀하고 다양한 각도의 운동 능력 추적이 필요한 운동선수, 재활운동 등에 적합한 ViMove, 두 가지 웨어러블 기기를 주력상품으로 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동작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주 기능이며 기존의 센서보다 더욱 상세하고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련 의료 분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ViSafe는 신체의 움직임과 근육 활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는 의료기기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동작 센서이다. 모바일폰이나 컴퓨터로 전달된 데이터는 현장 작업자들의 부상 원인이 되는 동작이나 신체 상태를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상해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ViSafe는 현재 호주 내 Toyota 자동차, Woolworths와 Coles 슈퍼마켓, Monash Health 병원, Crown 호텔 등 다양한 산업 내 작업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ViMove는 ViSafe에 비해 크기가 더 작은 센서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연결된 앱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재활운동 프로그램까지 제공할 수 있어 스포츠 선수들의 재활운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몸에 부착 후 일상 생활에 무리가 없기 때문에 환자 또는 운동선수가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기록이 가능하다. 축적된 데이터는 재활운동뿐만 아니라 부상 예방에도 쓰이고 있으며 전 세계 353개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ViMove 부착 후 재활운동을 하는 모습


자료: DorsaVi

 

사례3. 피부암 예방을 위한 자외선 감지센서: Sun Safety Sensor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피부암은 호주 내 암 발병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교통사고보다 더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호주의 Macquarie University 나노기술 연구소의 Noushin Nasiri 박사는 자외선 노출에 대한 피부 반응도를 측정해 알림을 주는 손톱만한 크기의 소형 웨어러블 기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Sun Safety Sensor는 착용 시 사용자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24시간 동안 피부가 얼마나 많은 자외선을 흡수했는지 측정한다. 또한, 해당 자외선 감지센서를 앱에 연결해 피부 타입 선택이 가능하고 맞춤형 안전 기준을 제시해 이를 초과할 시 사용자의 모바일폰으로 알림을 보낸다.

 

이미 다양한 스마트 워치가 자외선 지수 보고 기능을 갖고 있지만 사용자의 피부 유형에 따라 흡수되는 실제 자외선 양을 측정, 보고할 수 있는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는 Noushin Nasiri 박사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건설 및 광업 현장과 같은 다양한 산업의 환경에 맞게 조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안전 헬멧, 썬글라스, 스마트 워치 등에 장착해 UV 지수뿐 아니라 온도, 습도, 꽃가루, 공기 오염도와 같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일련의 센서를 내장할 수 있다. Sun Safety Sensor는 관련 검증 및 테스트를 끝냈으며 기기 한 개당 비용은 20호주 달러 이하로 예상된다. 현재 상용화를 위한 투자자 및 협력 업체를 찾고 있는 중이다.

 

Sun Safety Sensor의 자외선 감지센서


자료: Macquarie University

 

사례4. 손에 끼는 신용카드, 스마트 반지: Bankwest Halo

 

스마트 웨러러블 기기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결제 방식도 점차 간소화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워치를 이용한 지불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더욱 작고 편리해진 스마트 반지가 등장했다. 호주의 은행 Bankwest에서는 스마트 결제가 가능한 반지 Halo를 출시했다.

 

Halo는 개당 15호주 달러로 저렴하며 충전도 필요하지 않다. 반지를 분실했을 경우 마스터카드와 연동된 앱을 통해 24시간 카드 정지 및 해지가 가능하다. 수심 50m까지 방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착용이 가능하며 운동할 때나 여행 시 유용하다. 해외에서는 스마트 반지가 결제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스마트 워치처럼 신체활동 내역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호주는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의 의료적 사용 용도에 대한 기준이 높아 다기능 스마트 반지의 상용화가 늦춰지고 있다.

 

Bankwest Halo 스마트 반지 및 실제 사용 모습

 

자료: Bankwest

 

시사점

 

신체 일부처럼 착용하거나 부착해 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웨어러블 기기는 다양한 기술과 접목해 우리 일상 속에 자리 잡았다. 무선이어폰과 같은 이어웨어부터 스마트 워치, 액티비티 웨어러블 등이 패션 액세서리처럼 사용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더욱 작아지고 사용 및 착용이 편리해진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관련 국내업체에서도 호주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지속 성장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웨어러블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향후 높은 수요가 전망되는 헬스케어용 스마트 패치부터 현지에서 주목받는 핀테크가 접목된 스마트 반지 사례를 벤치마킹해 실제 고객사와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솔루션 개발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자료: Euromonitor, Statista, Innovative Manufacturing Cooperative Research Centre,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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