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단 영상진단의료기기 수요 트렌드, 앞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 -

- 수단내 수입 제품은 품질과 가격별로 혼재되어 있는 양상 -

 

□ 영상의료기기 분야의  제품 수입 트렌드

 

현재 수단은 자체 생산하는 영상진단의료기기가 없고 전량 외국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영상진단기기는 주로 크게 의료용과 치과용으로 나뉘며 초음파, 엑스레이, CT, MRI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대부분 품질이 우수한 제품들은 주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독일 등에서 수입되며, 저가 제품들은 중국산이 주를 이룬다. 이외에도 다양한 브랜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도 병행 수입의 형태로 들여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래 표는  HS 코드별 상품 설명이다.

 

수단 영상진단의료기기 HS 코드별 상품 설명

연번	상품	HS 코드	상품 설명
1	초음파 영상진단기	901812	영상진단의료기기로 고주파 음파를 사용하여 진단
2	자기공명 촬영기기	901813	영상진단의료기기로 자기공명 기술을 사용하여 진단
3	컴퓨터 단층촬영기기	902212	영상진단의료기기로 컴퓨터화 된 X-ray를 사용하여 진단
4	치과용 엑스레이	902213	치과용 영상진단의료기기로 X-ray를 통해 진단
5	엑스레이 장비	902214	영상진단의료기기 X-ray 기술을 사용하여 골절 등을 진단

자료 : 무역관 자체 작성

 

 

2019년의 수입량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은 2019년의 환율이 2018년에 비해 다소 안정적이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다시 2020년에는 수단의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여 달러 표기의 수입 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2020년의 경우 수입규모는 전년대비 하락하였으며,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과 잦은 업무폐쇄(락다운)로 인해 의료기기 허가관청인 수단식품의약청(National Medicine Poisons Board, NMPB)의 수입 허가 승인 지연 등을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2021년 2월에 수단 정부에서 전격 단행한 변동 환율제 조치로 올해도 전년 대비 수입 규모는 더 하락하거나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단 영상진단의료기기 수입 규모

(단위 : 천 달러, %)

HS 코드	2018	2019	2020	19/18 증감률(%)	20/19 증감률(%)
901812	205	1,180	510	476	-57
901813	870	1,260	870	45	-31
902212	1,920	14,680	650	665	-95
902213	11	38	1	251	-9
902214	6,760	1,150	220	-83	-81

자료 : Central Bureau of Statistics

 

 

앞서 설명한 바와같이 수단의 의료분야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제품들의 수입이 필수적이다. 저가 제품 위주의 중국 이외에 독일, 일본 등 일부 대형 병원에서는 고품질 제품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의 경우 수단의 상당수 제품이 병행 수입으로 들여오고 있어 바이어들의 의견으로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제품들이 상당부분 유입된다고 한다. 이는 영상장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제품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영상기기 품목 상기 HS코드의 주요 수입국 동향

(단위 : 천 달러)

국가	2018	2019	2020
중국	420	11,990	1,050
독일	4,340	1,770	130
일본	530	270	250
UAE	960	60	0
한국	120	140	20

자료 : Central Bureau of Statistics

 

□ 유통 바이어의 B2B 판매 채널이 관건

 

수단의 주요 바이어들은 의료기기를 유통하기 위해 수단 보건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업체들로 이뤄져 있다. 수단 바이어들은 주로 공공입찰이나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나 그 규모는 많지 않은 편이다. 대신에 주요 전문병원, 공립병원, 사립병원, 진단센터, 실험실 센터, 클리닉 등에 B2B 판매 채널을 구축하여 수입되는 의료기기들을 자체 유통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수단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주요 제품들로는 아래의 엑스레이,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 영상장치(MRI) 등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제품들이지만 매우 극소량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고장난 경우가 많아 진단을 받기 위해 여러 병원에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ㅇ 엑스레이 진단기기 : 전자식, 방사선 장비, C-Arm, 치과용, 휴대용 장치 등

ㅇ 컴퓨터 단층 촬영 CT 스캔, PET/CT

ㅇ 자기공명 영상장치(MRI) : 초전도(폐쇄 형) 1.5T 유형, 영구 자석(개방형) 0.2T 유형

ㅇ 고주파(초음파) 장비

 

□ 수입 브랜드 제품

 

수단 시장에는 전 세계로부터 다양한 브랜드들이 진출해 있으며 주요 브랜드들은 다음과 같다. 한국의 영상진단의료기기(초음파, X-ray 등) 브랜드는 우수한 품질로 현지에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수단시장에 진출하여 있는 주요 한국 브랜드는 삼성메디슨, 알피니언메디칼, 바텍, 동문 등이 있다.

 

브랜드	제품	국가
Shimadzu	X-ray	일본
Toshiba Medical	CT, MRI, 초음파, X-ray.
Fujifilm	X-ray
Fukuda Denshi	초음파
Mindray	초음파	중국
Neusoft	CT
SonoScape	초음파
GE Healthcare	MRI, CT, X-ray, 초음파	미국
Siemens Healthineers	휴대용 X-Ray	독일
PHILIPS	CT, MRI, X-ray, 초음파	네덜란드
Esaote	초음파	이탈리아
Allengers	X-ray	인도

 

 

영상기기 품목 중 일본 제품 사진

일본 Toshiba Medical의 초음파 기기	일본 Shimadzu의 X-ray(C-arm) 기기

출처 : 수단 현지 병원  홈페이지

□ 규제 및 정책

 

수단에서 의료기기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수단식품의약청(NMPB)의 승인이 필요하며 수단으로 수입 시 모든 요건들을 준수해야한다. 등록 및 승인 절차는 온라인 등록절차 개설에도 불구하고 승인 지연이 일상적인 편이다. 먼저 의료기기 제조사(공장) 등록을 완료한 후 의료 기기 제품 등록이 이루어지며 이런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현지 파트너가 담당을 한다.

 

 

□ 병원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인터뷰

 

시중병원의 의사 오스만 씨는 영상진단기기는 “수단의 의료 수준을 위해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현재 시장에는 “수요 대비 영상진단의료기기가 매우 부족하다”고 한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의 제품들을 잘 알고 있었다. 영상진단기기 이외에도 수액 및 주사기 펌프, 모니터 장비 등 다양한 제품들이 병원에 꼭 필요하다며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하고 있으며 향후, 의약품 등 기타 의료품목들의 수입이 많이 이뤄져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하였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레젠다 메디컬 솔루션 사의 히바 대표도 “영상진단기기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 수단 현지에서는 유망한 시장”이라고 볼 수 있으며, “특히 MRI와 CT는 일부 병원에서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가끔 현지바이어들이 A/S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가 있어 예비부품 공급에 특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한다.

"수단에 거주하는 상류층들은 인근 두바이로 비행기를 타고 나가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을 수단에서 치료가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외화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라고도 말한다.

 

□ 시사점

 

인터뷰를 한 기업의 경우 등록 절차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어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등록 단계서는 불필요한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바이어가 요구하는 문서와 품질 인증서를 제공하고 단계를 차근차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품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고품질 의료 진단 영상 장비 브랜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며 합리적인 가격과 A/S 서비스, 그리고 교육 제공 등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로 대부분의 의료 진단기기의 관세, 부가가치세 등은 면제 되므로 가격의 합리적인 책정이 시장 진출에 주요한 요인 중의 하나이다. 

* 자료 : 현지 유통기업 인터뷰, 수단 통계청 등을 토대로 무역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