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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TV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2021-07-05
  • 출처 : KOTRA

- 브라질 TV 시장 아시아 국가 업체들이 주도 -

소형 가전 분야 브라질 업체들  TV 시장 진출 준비 -

 

 

 

컨설팅 업체 GFK에 따르면 한국, 중국, 일본 등 주로 아시아 국가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TV 시장에 브라질 가전업체들이 신규 진출하거나 판매망 확대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브라질 업체들은 소형 가전을 비롯해 다양한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Mondial, Britânia, Multilaser 등이다. 1990년대 브라질 TV시장에는 Gradiente, Sharp, Cineral 등 국내 제조업체가 다수 있었으나 아시아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결국 TV 생산을 중단했다.

 

브라질 TV 시장의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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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FK/4E

 

코로나19로 실내 오락 중요성 커져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격리는 실내 오락의 중요성을 높였다. GFK 컨설팅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TV 제품 소매 판매는 1,2157,000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약 1,50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 TV 소매 판매 동향

(단위: 백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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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FK/4E

 

브라질 소비자들은 경제적 여유가 별로 없어도 인터넷 기능을 보유한 대형 화면의 프리미엄TV제품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실내 오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TV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가전업체들이 늘어났다. 전기전자업체협회(Eletros) 회장 José Jorge do Nascimento“TV 제조 기술에 대한 투자 비용이 낮아진 덕분에 다국적 기업에 비해 자본이 적은 국내 기업들도 TV 생산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생각한다. 2020년 브라질 시장에서 철수한 일본 기업 Sony의 빈자리를 채우려는 브라질 기업들이 TV 시장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Sony 공장 인수로 몸집 부풀린 Mondial


브라질 소형가전 분야 선두 업체 중 하나인 Mondial은 마나우스에 위치한 Sony 공장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3년 후로 예정됐던 TV 생산 계획을 앞당겼다. 해당 사는 올해 10월부터 TV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11월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Mondial이 인수한 Sony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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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Oliberal.com


Mondial의 창립자 Giovanni Marins Cardoso국내 기업들은 브라질 시장이 애로사항도 많지만 비즈니스 기회는 더 많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보다 더 많은 투자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Mondial사는 아직까지 TV 생산량이나 투자액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가전제품 분야에서 Mondial이 보유한 브랜드 이미지와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유통망 등을 활용하여 TV 제품 판매에 주력 방침이다.

 

Mondial 사의 다양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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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ondial 홈페이지


브라질 소형 가전 시장 리더 중 하나인 Mondial 2000년 상파울루주 소로카바(Sorocaba) 시에 설립됐으며 선풍기과 블렌더를 생산하는 업체로 출발했다. 2년 후 바이아(Bahia)주 까마싸리(Camaçari) 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얼마 후 까마싸리 공장보다 3배 더 큰 꼰세이싸웅 지 자꾸이뻬(Conceição de Jacuípe) 공장으로 이전했다.

2005년에는 닝보와 광저우에 사무실을 여는 등 중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 기간 동안 믹서, 프로세서, 헤어드라이어 등과 같은 제품 생산이 시작됐다. 현재 Mondial사는 400개의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해당 사는 2020년 마나우스(AM)에 위치한 Sony 공장을 인수했다. Sony사가 사용하던 공장은 Mondial 2014년부터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장보다 7배나 더 큰 면적이다.

새로 인수한 공장에서는 현재 스피커, 음향장치 등이 생산되고 있으며 9~10월부터는 전자레인지, TV, 에어컨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해당 사는 4,300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2020 30억 헤알의 매출을 올렸다.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는 Britânia


Britânia TV 시장에 진출한 또 다른 브라질 기업이다. 해당 사 마케팅 매니저 Heloísa Freitas "설문조사 결과 소형 가전 제품을 사용하는 브라질 가정의 98% Britânia 브랜드 제품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 브라질 시장에서 철수한 TV 업체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한편 코로나로 늘어난 프리미엄TV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언급하며 TV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미 ‘Philco’라는 브랜드의 TV제품을 브라질 시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Britânia사는 올해 2월부터 마나우스 공장에서 자사 브랜드 ‘Britânia’를 부착한 32인치, 42인치, 50인치, 55인치 스마트TV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동 제품들은 이미 지난 5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Britânia’ 브랜드는 중간 가격대 TV 제품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경쟁사 제품보다 200~300헤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해당 사는 TV 관련 투자 및 판매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2007년부터 Britânia사가 판매하고 있는 ‘Philco’ 브랜드TV 제품의 경우 브라질 소비자들 사이에서 첨단 기술을 갖춘 TV로 인식되어 있다. 회사는 최근 몇 년 동안의 매출이나 투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가장 주력하는 사업은 TV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Britânia가 주방용 가전 브랜드뿐 아니라 거실용 가전 브랜드로도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1956년 빠라나(Parara)주 상 조제 두스 삥냐이스(São José dos Pinhais)에 설립된 Britânia는 가족 기업으로 초창기에는 스토브, 가스레인지, 금속 가구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에 소형 가전 시장에 진출했으며 1990년대 중반에는 선풍기 생산을 시작했다. 2002년에는 믹서, 냉장고,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제품 생산업체로 발전했다. 현재 1,500개 이상의 품목 생산이 가능한 동사는 소형 가전 제품 및 전자 제품 제조에 전념하고 있다.

마나우스와 남부 조인빌리(Joinville)에 공장이 있고 꾸리치바 지역과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해당 사는 5,000명 이상의 직원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Britânia 사의 다양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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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ritania 홈페이지

  
파트너십을 통해 브라질 TV 시장에 진출하는 Multilaser


컴퓨터 및 전화기 분야 주요 제조업체 중 하나인 Multilaser는 올해 Toshiba 브랜드에 대한 권리를 보유한 중국 그룹 Hisens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였다. Toshiba는 많은 브라질 소비자들이 기억하는 가전제품 브랜드 중 하나로, Multilaser사는 ‘Toshiba’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하여 프리미엄 TV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Toshiba는 브라질 업체 Semp사의 TV제품에 사용됐던 브랜드로 수십 년 동안 브라질 시장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ToshibaSemp두 업체간의 파트너십은 2018년에 종료됐고 현재는 중국 기업 HisenseToshiba 브랜드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고 있다. Multilaser사는 향후 5년 내에 연간 100만 대의 텔레비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ultilaser사가 TV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된 요인 중 하나는 TV가 단순히 방송을 시청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는 태블릿 등 컴퓨터 제품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TV 제품 분야에서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Toshiba TV는 마나우스 공장 및  미나스 제라이스 주 이스뜨레마 (Extrema) 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 회사의 전략 중 하나는 여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Toshiba브랜드를 부착한 TV생산을 위해 중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동사는 또한 Nokia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HMD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설립한 지 30년 이상 되는 Multilaser는 가족 기업으로 2003년부터 설립자의 아들 Alexandre Ostrowiecki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해당 사는 설립 초기 프린터용 카트리지를 제조했으며 이후 다른 부문으로도 진출했다. Multilaser사는 브라질 국내에서 태블릿 PC를 처음 출시한 업체 중 하나이며 현재 브라질을 대표하는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체 중 하나로 부상했다.

정보통신, 스포츠, 자동차, 장난감 등 5,000여 개 품목의 제품이 20개 브랜드를 통해 유통되며 전국 40,00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Manaus 자유무역지대와 Extrema(MG)에 위치한 두 개의 공장과 중국에 기술 및 엔지니어링 연구소를 두고 있는 Multilaser사는 3,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30억 헤알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Multilaser 사의 다양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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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Multilaser 홈페이지


전문가 의견


GFK의 연구원 Fernando Baialuna "요즘 소비자들은 대형 화면과 첨단 기능을 보유한 프리미엄 TV제품을 선호한다. 그러나 비용 대비 이익이 높은 제품을 따져 구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은 판매가 어렵다라고 언급했다.

 

시사점


현재 브라질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계 다국적 기업들에 비해 작은 규모가 예상되고 있으나 브라질 기업들의 TV 시장 복귀는 기존 기업들에 있어서 신경쓰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같이 다양해진 TV 브랜드는 업체 간 기술이나 가격 경쟁을 유발할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상황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로 비싸진 수입 부품 때문에 TV 생산가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수개월 안에 가전업체들 사이에는 TV 가격 인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TV 시장에 뛰어드는 브라질 가전업체들의 의도는 연간 약 300억 헤알에 달하는 TV시장의 작은 부분이라도 일단 점유한다는 것이다.

 

 

자료: 시사 정보지 Exame, 일간지 O Estado de Sao Paulo,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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