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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 조치
  • 트렌드
  • 헝가리
  • 부다페스트무역관 김익중
  • 2021-06-27
  • 출처 : KOTRA

- 2021년 7월 1일부 15마이크론 이상의 플라스틱 제품에 대해 사용 및 판매 금지 -

- 플라스틱 용기 및 뚜껑을 활용하는 음료기업의 경우, 2023년 1월까지 유예기간을 제공하여 대체방법 마련에 기회 제공 -



 

헝가리 정부는 지속가능성 확보와 기후보호를 위해 2021년 7월 1일부 15마이크론 이상의 플라스틱 제품 사용과 판매를 제한하는 내용의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2018년 EU 집행위에서 발표한 ‘순환 경제를 위한 EU의 플라스틱 대응 전략’ 내 기준치인 50마이크론보다 더 강화된 기준으로 해당 조치를 헝가리 정부는 본래 2021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타격으로 인해 6개월 연기해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금지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불가피하게 활성화된 음식 포장 및 배달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크, 나이프, 수저 등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제품과 테이크아웃 매장에서 활용되는 빨대와 폴리스티렌 컵과 뚜껑 그리고 일회용 플라스틱 봉지가 금지되며 플라스틱 면봉도 금지 품목으로 분류되었다. 한편 이 기준에 부합하더라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허용된다. 무분별한 플라스틱 봉지(비닐)의 활용을 줄이기 위해 1kg당 57포린트에 불과하던 제품 가격을 1,900포린트로 대폭 인상하여 재활용 백으로의 소비자 인식 전환을 유도할 예정이며 나아가 플라스틱 컵 및 뚜껑 내 음료를 담아 판매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2023년 1월까지의 유예기간을 제공함으로써 다른 수단으로 전환 또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제공하고 있다.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정부 목표

 

앞선 플라스틱 사용 금지 정책 도입과 함께 헝가리 정부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소 뿐만 아니라 재활용률 확대를 위해 추가로 유리 및 플라스틱 병 그리고 메탈 캔의 보조금 환금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참고로 헝가리의 포장폐기물 재활용률은 2008년에서 2017년의 기간 동안 50% 내외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플라스틱에 한정할 경우 수거율이 30% 미만에 불과해 헝가리에서 현재 확충한 플라스틱 재활용 능력이 더 큰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헝가리 정부는 사회 전반의 재활용률 인식 저변 확대를 통해 절대적인 수거량의 증가가 시급한 상황이며 이를 위해서 어떤 종류의 플라스틱이 개별적으로 수거될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 재활용돼 활용도가 높은지 재분류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헝가리 포장폐기물 재활용률

(단위: %)

 자료: Eurostat


기업 동향 및 제품 혁신

 

향후 플라스틱 사용이 제한됨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20년 패키징 산업의 친환경으로의 전환을 위해 10억 포린트를 배정했으며, 총 53개사가 신청해 8억8000만 포린트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은 바 있다. 더 나아가 헝가리 정부는 활발한 기술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재정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임을 밝혔다.


기업들도 발벗어 플라스틱 대체품 개발, 재활용 수단으로의 전환, 플라스틱 분해 박테리아 개발 등 환경오염 요소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음료를 플라스틱과 캔의 형태로 판매하는 코카콜라는 지난 2월 자사의 종이병 시제품을 헝가리 온라인 시장에 한정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브뤼셀의 코카콜라 연구소와 덴마크의 The Paper Bottle Company 간 7년 이상 연구의 결과물로 기존의 플라스틱 제품에서 벗어나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안감이 있는 종이 표면과 100% 재활용 PET로 된 뚜껑으로 이뤄져 있다. 해당 포장용기는 과일탄산음료 Adez 시제품으로 2,000병 한정 온라인 유통업체 Kifli.hu를 통해 공급되었다. 코카콜라는 자체 캠페인 ‘폐기물 없는 세상’에 한걸음 다가가기 위해 이와 같은 노력뿐만 아니라 헝가리 Tisza 강 유역의 쓰레기 줍기 등 폐기물 수거를 위해 여러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할 것으로 선포한 비전을 달성하는데 경주하고 있다.


종이 포장용기 과일탄산음료 Adex(좌), Tisza강 유역 쓰레기 수거 활동(우)

자료: Coca-Cola HBC Magyarorszag 웹사이트

 

앞서 새로운 제품 개발에 몰두하는 것과 달리 XIXO 및 Hell 브랜드 탄산음료 제조업체 Hell Energy Magyararorsazg Kft.는 재활용률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으며 이를 위해 지난 2월 1일부 자사 제품의 플라스틱 활용을 전면 알루미늄 캔으로 교체할 것임을 발표했다. Hell Group은 2020년 7월 자사의 알루미늄 공급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재활용률이 가장 높은 알루미늄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설정했다. 재활용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전환과 함께 적절하게 재활용된다면 손실없이 알루미늄 캔을 무한정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업은 전망하고 있으며 자체 목표인 2025년까지 플라스틱 병의 활용률을 1% 미만으로 낮춰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한다.


XIXO의 판매중단된 플라스틱 음료 및 현재 시판 중인 캔음료

 

자료: XIXO 웹사이트


마지막으로 Poliloop이라는 헝가리 스타트업은 2년여 만의 연구를 통해 박테리아 칵테일을 개발했다. 해당 박테리아는 음식 산업에서 주로 활용되는 플라스틱을 6주에서 8주 이내 1차 분해하여 플라스틱을 유기농 침천물로 바꿔준다. 이 침전물은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으며 해당 개발 실적이 큰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플라스틱의 별도 세척과정이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분해 과정상 어떠한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추가 화학 공정도 요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Poliloop의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플라스틱의 활용 빈도가 높은 일용소비재(FMCG) 시장에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어 그 결과 Vespucci Partners로부터 펀딩을 받았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 시도 중인 것처럼 헝가리 정부와 기업들도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방식에 맞게 노력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흐름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테이라 칵테일을 통한 플라스틱 분해 과정

자료: Poliloop 웹사이트

 

마무리

 

플라스틱의 편리함은 세계적으로 과도한 사용으로 이어졌으며 환경오염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환경 단체에서는 플라스틱의 피해에 대해 경고하는 한편 세계 각국은 플라스틱 용기 사용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더 늦기 전에 대응에 나서고 있다. 헝가리도 이와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자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 및 판매가 금지되었으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둔 현 상황에서 단기간에는 대체수단 부재로 일부 제품의 가격 상승 등 시장 혼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기업의 혁신과 정부의 생태계 구축으로 재활용 또는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이 성장하여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여전히 낮은 헝가리의 플라스틱 수거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도입되어 이를 관리하는 산업 역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플라스틱 활용이 제한됨에 따라 관련 제품을 사용하는 화장품 또는 음식료품 기업의 관심이 요구되며 해당 정책은 헝가리 정부 뿐만 아니라 EU집행위에서 추진하는 만큼 EU시장에 진출하고자한다면 환경적 영향을 고려한 대체품 발굴 또는 개발에 착수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주요 일간지(Hungarian Insider, Budapest Business Journal 등), Eurostat, 기업별 웹사이트(Coca-Cola, XIXO, Poliloop) 등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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