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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러 산업에서 활용되는 ‘CBD 함유 제품’ 시장 동향
  • 트렌드
  • 홍콩
  • 홍콩무역관 Ivy Szeto
  • 2021-07-01
  • 출처 : KOTRA

- 음료수에서부터 음식, 미용제품, 반려동물 제품까지 다양화해지는 홍콩 CBD 시장 –

- 제품 특성과 소비자의 인식 제한으로 온라인 판매 위주 -

 



CBD(Cannabidiol) 란?

 

대마초(Cannabis)는 여러 종류의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중 주요 성분으로는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etrahydrocannabinol, THC) 과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이 있다. CBD는 칸나비디올(Cannabidiol)의 약자로 대마에서 추출되는 성분으로 오일이나 파우더 형태 만들어 사용할 수 있으며 통증 감소, 염증 완화, 불안 진정, 수면 개선 등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BD는 홍콩에서 합법인가?

 

칸나비디올(CBD)는 한국에서 마약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2021년 2월 홍콩 위생처(Department of Health)에서 발간한 CBD 관련 자료에 따르면, CBD는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 가운데 하나로 정신활성 물질이 아니며 남용될 잠재성(abusive potential)이 없다고 언급되어 있다. 이에 CBD는 '위험 약물'(dangerous drug)로 분류되지 않아 CBD를 함유한 제품에 대한 수입과 판매는 역시 홍콩 <위험약물조례> (Cap. 134 Dangerous Drugs Ordinance)에 의해 제한되지 않는다.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는 CBD 함유 제품

 

2020년 6월 아시아 최초로 홍콩에 CBD 카페 ‘FOUND’가 설립되었다. FOUND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소량의 CBD 오일을 커피에 추가해 주고 있으며, 소비층을 확대하기 위해 CBD 성분이 있는 콤부차(Kung Fu Tea)*, 초콜릿, 말차** 등 음료수를 제공한다. 강력한 항산화, 통증 완화, 스트레스 해소 등 효능으로 주목을 받게 된 CBD는 현재 커피에서부터 맥주, 쿠키, 젤리, 스킨케어 제품, 수면 제품 등 다양한 상품에 활용되고 있으며 홍콩에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에 수제 CBD 함유 맥주를 출시하고 월 매출 1만 잔을 기록한 수제 맥주 제조사 Young Master의 기업 대표인Rohit Dugar에 따르면, 홍콩 CBD 함유제품 시장은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1년간 매출이 2배로 상승하는 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 콤부차는 차를 우린 물에 원당과 유익균을 넣어 발효시킨 프로바이오틱스 발효차로 일반적으로 톡 쏘는 탄산과 시큼 달콤한 맛을 가진 음료
**주: 녹찻잎을 갈아서 가루로 만든 차
 

아시아 첫 CBD 카페 'FOUND'

홍콩 수제 CBD 맥주와 CBD 사이다



자료: Time Out, 홍콩 수제 맥주 브랜드 Young Master, CBD 사이다 브랜드 Relaz


또한, 올해 2월 홍콩 정부에서 CBD 성분이 위험약물로 분류되지 않다는 법을 발표하면서 CBD 함유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전문점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음료수에 추가할 수 있는 CBD 오일과 캡슐은 물론, 외용으로 사용되는 CBD 마스크 팩, 바디 밤(Body Balm)과 마사지 오일 등이 출시되어 건강관리와 미용제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홍콩의 덥고 습한 기후로 인해 피부질환과 알레르기가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피부 염증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는 CBD 피부 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홍콩 <약제 및 독약 조례>(Cap. 138 Pharmacy and Poisons Ordinance)에 따라 질환 치료 효능을 가지고 있는 모든 물질은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 홍콩 약제 및 독약관리국에 등록돼야 홍콩  판매 가능하다는 점을 CBD 함유 제품 수입자들이 유의해야 한다.

 

홍콩 온라인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CBD 함유 오일, 통증크림(pain cream), 바디로션

자료: CBD 온라인 전문점 Heavens Please, Gentle Bro, CUBED

 

인체에 사용되는 것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홍콩에서 반려동물 전용 CBD 함유 제품도 개발되고 있다. 대만 건강관리 잡지인 CommonHealth(康健)에 따르면, 고양이와 강아지들도 적당한 분량의 CBD를 섭취하면 그들의 불안, 우울증, 요통, 간질, 암 관련 통증까지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콩 동물병원Creature Comforts는 반려동물용 CBD 함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유망하다고 보고 홍콩 내 최초로 미국 CBD 제조사와 협력하여 강아지의 염증과 불안감을 완화해 주는 자사 CBD 오일 ‘The Wellness Oil’를 개발하였다. 

 

반려동물 전용 CBD 함유 오일과 간식

자료: Creature Comforts, CBD 온라인 전문점CBD Online HK, HKCBD STORE

 

CBD 함유제품 판매기업들에게 관심을 받는 홍콩시장

 

CBD 함유 제품 온라인 전문점인 CBD Hong Kong에 따르면, 홍콩에서 스트레스와 정신적 불안 등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스트레스 풀기에 도움이 되는 CBD 함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영국 모바일 보안업체 Kisi가 발표한 일과 삶 규형(Work-Life Balance, '워라벨') 지수 순위에서 홍콩은 전 세계에서 과로근로(overworking) 상황이 가장 심각한 도시로 평가를 받았으며 홍콩 중문대학(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에 따르면, 약 70%의 홍콩 시민들이 학교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을 자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CBD 함유 제품의 다양한 효능 중에서도 스트레스 완화, 수면 유도 효과를 셀링포인트(selling point)로 판매하는 것이 하나의 판매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CBD 제품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 Altum International의 마케팅 부장인 Fiachra Mullen에 따르면,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국가보다 홍콩의 CBD 함유제품 시장은 더욱 혁신적이며 ‘자유로운 법규 제도에 따라 THC 성분만 함유하지 않으면 홍콩 내 다양한 CBD 함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홍콩으로 CBD 함유 제품을 수출하고자 할 때 유의점

 

현재 홍콩 법규상으로는 CBD에 대한 수입규제가 별도로 없으나, CBD와 같이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 중의 하나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과 칸나비놀(Cannabinol, CBN)은 홍콩으로의 수입이 금지되어 있다. 대마초에서 추출된 물질로서 CBD는 수입이 금지되어 있는 THC 성분을 다소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품을 수입하기 전 THC나 CBN 성분 함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현지 기업들이 보통 CBD 함유 제품 제조업체에 성분 분석서(Certificate of Analysis)*를 요구하고 함유 성분과 분량을 확인한 후에 CBD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 제품 특성상 기업의 투명성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제품 성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 포장에 ‘0% THC 함유'를 표시하고 매점이나 웹사이트에서 제품 성분 분석서를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 화학약품 등의 함유성분을 전문검사기관이 증명한 증명서

 

CBD 온라인 매장에서 열람 가능한 제품 성분 분석서

자료: HKCBD STORE

 

시사점

 

글로벌 CBD 시장 연구 기관인 Brightfield Group에 따르면, 2025년 아시아 태평양의 CBD 함유제품 시장규모는 금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되어 약 3억 7,000만 미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은 세계 CBD 함유제품 시장 중 비교적 새로운 시장이며 제품 특성상 함유 성분 등 부분에 대해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으므로 CBD 제품은 주로 소비자들의 수요에 따라 해외에서 수입하여 온라인으로 유통되고 있다. 지난 2월 홍콩 정부의 'CBD 판매법' 발표 이후 홍콩 시민들이 CBD 함유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직은 CBD 함유 제품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오일, 캡슐 등 직접 복용하는 제품보다 외부용 미용, 수면 제품 또는 CBD 성분이 들어간 스낵 등을 우선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Altum International, South China Morning Post(SCMP), Bloomberg, Brightfield Group, CBD Online HK,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Creature Comforts, Common Health, FOUND, HKCBD STORE, Kisi, Time Out, Young Master, 홍콩 위생처(Department of Health), 홍콩 보안국 마약통제부서(Narcotics Division, Security Bureau), KOTRA 홍콩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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