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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전거 품귀현상 올해도 계속
  • 트렌드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 2021-06-01
  • 출처 : KOTRA

- 팬데믹으로 시작된 자전거 구매 열풍 가속화 -

- 자전거 관련 보호용품, 전문 의류 수출 기회 -

 



올해 1월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 브랜드의 자전거를 주문한 미시간주 주민 S씨는 무려 4개월을 기다려 지난주 자전거를 배송받았다. S씨는 “원하는 색상을 포기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지난해에 자전거 구하기가 힘들다는 말을 듣고 올해 주문했는데, 여전히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미시간주 로체스터힐스의 트렉(Trek) 전문 매장 직원 J씨는 26일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제품들은 지금 주문해도 내년이나 되야 배송이 가능하다"며 "지난해부터 공급망이 불안정하며 생산이 더뎌졌고 그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찾아오는 손님들이 대부분 매장을 여러 곳을 돌고 오는 경우"라고 말했다. 팬데믹이 초래한 전 세계적인 ‘자전거 부족’ 현상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내 ‘자전거 품귀 현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자전거 애호가들이 주로 타는 전문가 브랜드의 마운틴 바이크나 로드 바이크를 구하려면 수개월전 사전 예약은 필수가 되버렸다.

 

시장 규모와 전망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BIS World가 올해 4월 출간한 자전거 생산 관련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미국 자전거 제조시장 규모는 약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미국의 자전거 산업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7%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2021년부터 2026년까지 향후 5년간은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 주력 상품은 고가형(High-end) 자전거와 산악용 자전거(MTB)이며, 2019년부터 고가의 자전거 수요가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위스컨신주에 본사를 둔 대규모의 미국 자전거 제조사 Trek Bicycle Corporation도 저가형 모델은 외국에서 생산하고 고가형 모델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앞으로도 자전거 산업은 높은 마진에 의존하게될 것이며 고가 자전거 브랜드들 위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품귀현상, 왜?


지난해 3월부터 미국의 자전거 업체들은 의도치 않게 외부적 요인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팬데믹으로 인해 헬스장 등 실내 운동 시설들이 휴업에 들어갔던 것이 이유였고 올해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실내 운동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만연한 상황에서 대표적인 야외 운동의 수단이 자전거이기 때문이다. 대도시에서는 부분적으로 회사들의 출근이 재개되며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대신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자전거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자전거 구매 수요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추가적인 수요 증가 요인은 ▷성인 인구와 가처분소득의 증가 ▷대도시들이 친환경과 탄소 감축을 위한 공유자전거 도입 확대 등이 있다.


반면, 공급은 줄었다. 미국이 주로 자전거를 수입하는 대만과 중국의 공급망 문제가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미국의 자전거 시장은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난 5년간 상당수의 생산 시설을 저임금 국가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올해도 총 20억 달러 규모의 자전거를 수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의 자전거 수입국 현황을 살펴보면 대만(43.7%)이 가장 비중이 컸고, 이어 중국(42%),  일본(4.7%), 캄보디아(2.2%) 순이었다.

 

미국의 자전거 수입국별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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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BIS World(2021.4.)

 

스페셜라이즈드 브랜드 웹사이트의 자전거 품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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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현재 웹사이트 대다수의 모델이 품절 상태

자료: Specialized.com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자전거는 


미국인들은 로드바이크보다는 산에서도 탈 수 있는 산악자전거 마운틴바이크(MTB)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IBIS World가 조사한 자전거 종류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마운틴바이크가 38.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로드바이크(30.9%), 전기자전거인 E-바이크(8.9%), 묘기용 자전거인 BMX(0.8%) 순이었다. 산과 스키장이 많은 미국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인기 스포츠인 MTB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미국의 스키장들은 봄, 여름 기간 슬로프를 MTB 코스로 활용하기도 할 정도로 수요가 많은 편이다.


자전거 종류별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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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BIS World(2021.4)

 

미국의 인기 제조사 및 자전거

기업명

본사 소재지

제품 사진

Specialized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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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

위스콘신

FX 1 | Trek Bikes

American Bicycle

group

테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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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man Cycles

뉴욕

https://www.worksmancycles.com/media/2016/bikepopup.jpg

자료: 각 사 홈페이지, KOTRA 시카고 무역관 및 디트로이트 무역관 재구성

 

자전거 품귀로 자전거용품은 성장세


자전거 관련 헬멧, 장갑, 의류 업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자전거용 의류시장은 2020년 약 40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까지 5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의류 전문점 딕스(Dick’s) 트로이점의 매니저 J씨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유명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퀄리티가 좋다면 판매할 수 있다. 자전거 관련 전문 의류시장은 아직 성숙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수출 품목으로 땀 흡수나 자외선 차단 등에 탁월한 신소재 관련 의류 또는 보호장비를 추천한다”며 “헬멧의 경우 동양인 사이즈에 맞춘 제품 수출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미국 자전거용 의류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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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tista

 

시사점


자전거 수입을 대부분 중국과 대만에 의존하던 미국은, 정부가 중국산 자전거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수출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이렇게 중국으로부터의 수출이 주춤한 시점은 한국이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자전거 ‘붐’을 틈타 함께 성장하는 각종 자전거 용품과 헬멧,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전문 의류 등이 성장세라는 점을 활용해 관련 소비재 수출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같은 용품 판매는 Amazon과 같은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도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Direct to Consumer(D2C) 기반 쇼핑몰 운영을 통해 시장 진출을 시도해볼 수도 있다.

 

 

자료: Statista, IBIS World, Specialized, Trek, The New York Times, KOTRA 시카고 무역관 및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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