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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핀테크산업의 총아 'Ualá'
  • 트렌드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나경준
  • 2021-05-25
  • 출처 : KOTRA

- 아르헨티나 핀테크 고객 800만 명 돌파 -

- 2021년 결제액 274억 달러 추정 -




아르헨티나 스타트업 생태계는 중남미 국가 중 브라질, 멕시코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지역의 22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달성 스타트업) 6개를 배출하며 수년간 고급 인력과 경험을 축적해온 분야다. 수많은 스타트업 분야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산업은 바로 핀테크 분야다. 간단한 수치만 보더라도 2018133개사에 불과했던 아르헨티나 핀테크 업체는 2020년 기준 268개사를 넘고 2021년 디지털 결제액은 274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서비스는 업체 수 순으로 디지털 결제, 대출서비스, B2B 서비스, 테크 서비스, 블록체인 등이 있다.

 

중남미 유니콘 분배 현황

Latin American unicorns

자료: CONTXTO
 

핀테크 분야별 기업 수

(단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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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tista


2020년 미국 증시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돌파해 중남미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메르카도리브레(Mercado libre, 영어로는 Free Market이라는 의미) 또한 핀테크 상승세에 따라 2018년 메르카도파고(Mercadopago*영어의 Market Payment의 뜻)를 설립해 간편결제 서비스업에 뛰어들었으며, 현재 아르헨티나 사용자가 250만 명이 넘는다. 그러나 이에 도전장을 내밀어 치열한 경쟁을 하는 스타트업 우알라(Ualá)가 있다. 이 둘은 현재 아르헨티나 전자결제 사용자 800만 명 중 250만 명씩 보유하고 있어 동일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2017년에 설립한 스타트업 우알라는 어떤 노하우로 대기업인 메르카도리브레와 경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우알라는 시장에 선보이던 초기에는 독특한 가입방식으로 고객의 주목을 이끌었다. 정부에서 발급한 신분증과 본인 사진 한 장으로 간단한 사용자 신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해 오지에 거주하거나 비정규직인 처지로 인해 기존 금융사로부터 외면 당해 온 사람들을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하며 긍정적인 공헌을 하고 있다.

 

서비스는 발급, 갱신, 유지 보수 및 해지 비용없이 Mastercard 체크카드로 운영되며 아르헨티나 카드 점유율 2위인 Mastercard의 고객 유치와 컨택리스 기술 보편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Ualá에 가입하면 사용자의 집으로 무료로 배송되며 Mastercard 사용이 가능한 모든 곳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앱을 통해 사용자는 은행 계좌 또는 Pago Fácil, Western Union과 같은 송금 및 결제서비스 체인에서 현금으로 바로 입금할 수 있고 이를 Banelco Red Link ATM에서 무료 인출과 다른 은행계좌 송금 서비스도 제공한다. 물론 새로운 결제 방식도 결합하여 QR코드, 메일주소, 전화번호 등을 사용해 이용객 간 송금절차 또한 간소화했다.

 

전통적인 금융서비스 외에도 사용자 개인소비를 정리해 지출이 이루어지면 사용자에게 자동 알림을 보내고 비용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하여 간단한 재정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는 개인 대출 및 신용 카드 서비스 또한 추가할 예정이라서 보다 다양한 사용자 경험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 당한 경우 사용자는 앱에서 카드 사용을 즉시 중지하여 무단 거래를 방지하고 새 카드를 발급 받은 후 앱을 통해 재활성화 할 수 있어 보안 또한 유지할 수 있다.

 

획기적이며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Ualá는 코로나의 여파로 20202월 대비 4월에는 이용빈도가 200% 상승하였다. 이에 힘입어 총 고객은 전년 150만 명 대비 60% 이상 상승해 아르헨티나 고객 250만 명을 돌파하였다. 2020년에는 본격적으로 중남미 주요국으로 진출을 시작하며 첫 해외진출국으로 멕시코를 택했다. 지난 12월 멕시코에서 공식적인 사업을 시작한 뒤 6개월 만에 회원 10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며 첫 해외진출 또한 성공적인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20년에는 KPMG-H2 Ventures가 발표한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으로 선정되고 텐센트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95000만 달러에 달하는 평가가치를 받으며 194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해외 자본의 관심도 상당하다. 올해 성장도 50%대에 유지될 예상에 따라 곧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핀테크별 2020년 투자유치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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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tista


시사점


아르헨티나는 20%에 달하는 신용카드 보급률, 은행 계좌 개설의 높은 진입장벽, 카드 사용의 낮은 편리성, 높은 수수료 등 우리나라 환경에 비하면 매우 열약한 환경이다. 최근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 간편 결제 서비스 사용자도 아직은 4400만 명 중 600만 명밖에 되지 않고 2000만 명이 넘는 일반 금융서비스 고객 또한 금융기관들의 서비스 확대에 따라 잠재적 고객으로 볼 수 있다. PwC의 조사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금융기관 83%가 앞으로 핀테크와 협업을 늘릴 계획이며 76%는 내부적으로도 서비스 혁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술한 Ualá의 성공사례는 수많은 핀테크 업체 중 하나에 불과하다. 기존 금융 서비스가 불편한 아르헨티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의성과 보안이 확실한 서비스라면 저항없이 사용하고 MZ세대가 주 고객인 만큼 신기술에 대한 수용 또한 높아 많은 기업들이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내 핀테크 시장은 아르헨티나와 같이 대기업, 스타트업 구별없이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다. 모두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사업모델이 있으며 그만큼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하고 새로운 결제방식, 블록체인 기술, 인공지능 결합, 빅데이터 활용, 등 많은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혁신적인 국내기업은 국내와 주변국 진출에 한정하지 않고 사업 확장 기회를 찾아 아르헨티나와 중남미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2017년 지식경제법 발의와 2020년 개정를 통해 지식경제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 대상으로 여러 소득세 감면, 고용세 감면, 10년간 세율 동결 등 산업의 성장을 위해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타 산업 대비 해외기업 진출이 용이하다. 이에 추가로 여럿 유니콘을 배출한 이력이 있는 만큼 IT 분야의 고급인력 또한 많은 편이며 국내 기업의 아르헨티나 또는 중남미 진출 및 현지기업과 협업에 큰 도움이 될 인적자원으로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 핀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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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Finnovating



자료: 현지 언론, Statista 통계, IBD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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