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대요르단 수출액 중 자동차 수출은 약 60% 차지 -

-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중고차 수입은 여전히 꾸준한 편 -

자료: 요르단 타임즈

가. 개요

 

요르단은 한국의 주요 자동차 수출 시장 중 하나이다. 한국의 대요르단 수출액 중 자동차 수출은 60~7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 한다. 요르단인의 한국차 사랑은 꾸준하다고 볼 수 있으며 신차와 중고차 모두 호응이 높다.

 

2020년 대요르단 수출 상위 품목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순번	품목명	2019	2020	증감률	비중
1	승용차	280	233	-16.8	49.7
2	화물자동차	69	66	-4.6	14.1
3	의약품	23	24	2.6	5.2
4	자동차부품	19	20	3.3	4.4
5	알루미늄조가공품	22	18	-17.2	4.0
6	합성수지	8.1	10	29.8	2.3
7	편직물	16	9.8	-39.1	2.1
8	전기자동차	1.2	7.5	512.6	1.6
9	열연강판	0	6.3	-	1.4
10	기타석유화학제품	3.2	5.4	69.3	1.2
총수출액		531	469	-11.5	100

자료: 한국무역협회

 

특히, 2014년 요르단은 수출 대수와 수출액 기준으로 한국의 중고차 수출 1위 시장이었다. 최근 요르단 내 중고차 규제 심화로 그 자리를 내주긴 했으나 여전히 수출 상위국으로 볼 수 있다.

 

2018년 중고차 수출 대상 국가 순위

(단위: 천 달러, 대수)

순위	국가명	수출액	대수
1	리비아	200,152	125,212
2	요르단	153,018	17,537
3	도미니카(공)	72,758	17,583
4	캄보디아	65,550	22,202
5	가나	36,823	20,588

 

2014년 중고차 수출 대상 국가 순위

(단위: 천 달러, 대수)

순위	국가명	수출액	대수
1	요르단	216,768	33,286
2	리비아	215,224	68,318
3	러시아	127,853	7,205
4	캄보디아	79,657	12,003
5	베트남	65,962	5,719

자료: 한국 중고차 수출입 협회

 

요르단 내에는 자동차 생산 공장이 없어서 신차와 중고차 수입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요르단 정부는 남부 아카바 지역에 자동차 생산 공장 건립을 고려한 바 있으나 투자 자금 문제로 생산 공장 건립에 실패한 바 있다. 당분간은 생산 공장 건립과 관련된 계획은 전혀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은 한국산 자동차 수출 시장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며 KOTRA 암만 무역관에서는 해당 해외시장뉴스를 통하여 요르단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동향을 국내기업에 공유하고자 한다.

 

나. 산업 특성 및 수급 현황

 

신차 시장

 

2019년 요르단 내 3만 2000대의 신차가 판매됐으나 2020년 판매량은 1만 4000대에 그쳤다. 전년대비 –55.5% 급감하는 시장 침체를 겪었으며, 판매 부진의 주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이다. 2020년 3월 요르단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하여 특단책을 실시했고 3~5월 약 3개월간 전 산업 운영 중지 및 통행 금지를 실시했다. 해당 여파로 요르단의 주요 산업인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타격이 심각했다. 전체 산업의 약 6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은 관광업(호텔, 숙박, 운수업)과 연관되어 있고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큰 타격을 입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정부와 민간 건설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건설업계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전체 실업률은 25%까지 치솟았고 소비 심리는 얼어붙었다. 2020년 일반 소비자들은 비 필수재인 신차 구매를 줄였고 상업 부문에서도 폐업률이 약 15%까지 치솟아 상업용 신차 판매도 크게 급감하였다.

 

2018~2023년 신차 판매 현황 및 전망

(단위: 대수, %)

구분	2018	2019	2020	2021	2022
일반 차량	18,630	19,468	7,787	8,021	8,301
상업용 차량	12,746	13,065	6,675	6,875	7,085
총합	31,376	32,533	14,462	14,896	15,386
증감률	-	3.7	-55.5	3.0	3.3

자료: Fitch Solutions

 

2021년부터 신차 시장은 일부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잠정 중단되었던 정부와 민간 건설 프로젝트가 재개되는 추세로 2021년 건설업은 2.8%의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2021년 3월부터 백신 보급이 시작되면서 2022년부터 관광업의 회복이 전망되며 일부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반 신차 판매 시장은 한국산과 일본산 브랜드로 양분되어 있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체 판매 비중의 약 40%는 한국산 차량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상업용 신차 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산 차량의 비중이 높다. 도요타(Hilux), Isuzu(N-시리즈), Mitsubishi(L200) 차종은 소형 트럭 시장에서 현지 호응이 높으며 Mercedes-Benz와 볼보 브랜드는 버스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2019년 브랜드별 판매 동향(일반 차량)

(단위: 대수, %)

제조사	대수	비중
도요타	9,666	31.3
현대	7,700	24.9
기아	3,636	11.8
Isuzu	2,450	7.9
닛산	1,767	5.7

자료: bestsellingcarsblog

 

중고차 판매 시장

 

2020년 전체 중고차 수입 대수는 10만 7000대로 2019년 9만 9000대 대비 소폭 상승했다. 2020년 3~5월 통행 금지 및 산업계 조업 중지 기간에는 수입 대수가 약 7000대로 2019년 1만 7000대 대비 크게 줄었으나 해당 기간을 제외하면 2020년 중고차 수입은 전반적으로 호조세였다. 소비 심리가 악화되면서 신차 구매가 줄고 중고차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015-2020년 요르단 중고차 수입 현황

(단위: 대수)

요르단				재수출 (요르단으로 수입 후, 인근국 재수출)	총합계
기간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
2015년	52,710	21,591	-	59,424	133,725
2016년	44,011	26,906	-	37,874	108,791
2017년	33,713	37,454	-	35,110	106,277
2018년	2,1937	23,014	9,228	59,940	114,119
2019년	19,353	9,164	3,675	67,282	99,474
2020년	21,210	16,500	3,256	66,924	107,890

자료: 자르카 자유 무역지대

 

브랜드별 중고차 판매 동향 관련, 현지 통계는 없으나 자르카 자유 무역지대 담당자에 따르면 한국산과 일본산의 판매 비중이 높다고 한다. 특히, 이라크로 재수출되는 차량은 대다수가 한국산 차량으로 이라크 시장에서의 한국산 차량의 선호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한다.  

 

한편, 요르단은 중동·북아프리카의 중고차 재수출 거점이다. 요르단 바이어들은 자르카 자유 무역지대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주로 시리아, 이라크, 사우디, 팔레스타인에 중고차를 재수출한다. 자르카 자유 무역지대는 면세구역이기 때문에 요르단으로 수입을 하더라도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제3국으로 재수출할 수 있다. 요르단 바이어들은 이런 이점을 활용하여 주변국으로 중고차를 재수출하고 있다.

 

자르카 자유무역지대 위치 및 사진

자료: Al mdina

 

정부 정책

 

최근 관세 정책 변화는 요르단 자동차 수입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2019년 초 요르단 정부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 관세를 약 35%로 인상했으며 관세 인상 이후 2019년 2월 137대의 하이브리드 차량만이 수입돼 2018년 3월 3,000대 대비 크게 급감하였다. 또한, 요르단 정부는 2019년 4월 전기차 관세를 25% 대폭 상향 조정하였고 그 달의 전기차 수입은 전년대비 70% 급감하였다.

 

2019년 11월 요르단 정부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관세율을 재조정하였다. 배터리 용량 250KW 이하 전기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0%로 하향 조정하였고 배터리 용량 251KW 전기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다. 이러한 관세 조정으로 차량 판매가가 평균 2,000~2,800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전기차의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 진출 전략

 

SWOT 분석

 

Strength	Weakness
- 높은 인구 증가율로 자동차 수요 지속 증가 전망 -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발달이 미비해 자동차 구입 수요 지속 - 주변국을 대상으로 중고차 재수출 활발	- 코로나19 여파로 소리 심리 악화 - 요르단 소비자들은 비필수재 제품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는 실정
Opportunities	Threats
- 백신 보급에 따라 2022년부터 경기 회복 전망 - 유가 회복에 따른 이라크·사우디 재수출 시장 활성화 전망	- 주변국 정세 불안 지속(시리아, 이라크) -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지속

자료: KOTRA 암만 무역관 자체 분석 

중고차 시장 진출

 

현지 바이어들은 일반적으로 아반테, 소나타, 투산, 산타페, 스포티지, 엑센트, 기아 K시리즈의 한국산 차량을 선호하며 최근 한국산 트럭인 봉고2와 현대 포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업체는 해당 중고차를 중심으로 현지 진출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요르단으로 주로 수입되는 중고차 HS CODE와 품목별 동향은 아래 도표와 같다.

 

대요르단 중고차 수출 동향

(단위: 천 달러, %)

차량종류	HS Code	2019년	2020년	증감률
가솔린 승용차 (1,500~2,000 CC)	8703231020	65,090	75,911	-16.6
디젤승용차 (1,500~2,000 CC)	8703321020	56,418	52,259	7.4
디젤화물차 (5톤 이하)	8704211020	26,556	27,189	-2.4
디젤 승합차 (15인승 이하)	8702101020	20,950	12,477	40.4
디젤 승용차 (2,000~2,500 CC)	8703329020	20,101	17,516	12.9
가솔린 승용차 (1,000~1,500 CC)	8703228000	12,533	13,313	-6.2
가솔린 승용차 (1,000CC 미만)	8703218000	8,392	10,504	-25.2
가솔린 승용차 (2,000~3,000 CC)	8703239020	7,512	8,060	-7.3
디젤 승용차 (2,500CC 초과)	8703338000	1,306	1,565	-19.8
디젤 화물차 (20톤 초과)	8704231020	410	260	36.6
가솔린 승용차 (3,000~4,000 CC)	8703241020	363	1,565	-331.1
디젤 화물차 (11~20톤)	8704221092	346	40	88.4

자료: 한국무역협회

 

요르단 세관은 크게 두 가지 중고차 수입규제를 두고 있다. 첫 번째, 5년식 이하의 중고차만 수출이 가능하다. 연식 규제가 있기 때문에 중고차 수출 시에는 운송기간을 고려하여 통관 가능여부를 바이어와 사전 협의해야 한다. 두 번째, 샤시에 손상이 없는 중고자동차만 수출이 가능하다. 사고로 인해 자동차의 샤시에 손상이 있는 자동차는 수출이 불가능하다.

 

한편, KOTRA 암만 무역관에서는 매년 온라인 및 오프라인 중동·북아프리카 중고자동차 진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에 중동·북아프리카 중고자동차 진출 상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해당 시장에 관심이 있는 국내업체는 하반기 온라인 행사에 참여하여 수출 기회를 모색해 보시기 바란다.  

 

자료: 한국무역협회, 요르단 타임즈, 자르카 자유무역지대, Fitch Solutions, 요르단 중앙은행 등 KOTRA 암만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