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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불어오는 신재생에너지 바람
  • 트렌드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이성민
  • 2021-04-07
  • 출처 : KOTRA

- 204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42%로 확대 -

- 태양광, 풍력발전에 집중적인 투자 진행: 2030년까지 발전설비 각각 18~19GW 설립 -

- 기자재, 부품 수요 증가에 맞춘 시장공략 가능 -




베트남의 전력 생산 현황


2020년을 제외하고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6~7% 경제성장률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함께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 낮은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문제들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덕분에, 지난 20년동안 베트남의 전력생산 평균 성장률은 경제성장률의 약 두 배인 12~13%에 도달했다.


베트남의 전력 발전설비부터 살펴보면, 2019 기준 발전설비 용량은 약 56GW 수력(20GW), 석탄(20GW), 가스(7.5GW), 석유(1.5GW)로 구성돼 있으며, 수력을 제외한 신재생에너지는 5.2GW 차지했다. 2020년 말 기준으로 봤을 때도 여전히 석탄과 수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베트남의 신재생에너지 시장 가치가 7140억 달러(태양광발전 2800억, 풍력발전 4400억)로 추산될 만큼 잠재성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의 전력 발전설비 증가 추이

(단위: MW)


자료: Vietnam Energy Statistics 2019,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베트남의 발전원별 전력생산 비중 비교

자료: Vietnam Energy Statistics 2019,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발전설비의 급격한 증가도 눈에 띄지만, 2010년 대비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생산 비중이 늘어난 것도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 전환속도가 빠르며, 특히 신재생에너지에 초점을 두는것을 알 수 있다. 베트남 에너지협회(Vietnam Energy Association)의 회장 Tra Viet Ngai은 동남아시아에서 태양광과 풍력발전설비를 이렇게 빠르게 증가시킨 나라는 없다며, 앞으로도 동남아의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베트남의 에너지 개발계획


한 국가의 에너지원을 전환시킨다는 것은 막대한 비용과 투자가 뒷받침 돼야하며, 예측했던 기간에 이룩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베트남은 어떤 원동력이 있었기에 예측했던 시나리오대로 갈 수 있는걸까.


이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베트남의 에너지 개발계획과 주요 인센티브를 들여다봐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경제성장에 있어서 전력 공급은 필수적이며 사회경제개발계획의 주요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전력공급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렇게 2007년 베트남 정부는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2050년 전망을 포함한 베트남 국가에너지개발계획(Vietnam National Energy Development Strategy to 2020 with an outlook to 2050)'을 발표했고 이를 통해 국가의 전반적인 에너지 개발정책을 다듬어 가기 시작했다.


2007년 국가에너지 개발계획의 주요 목표

 ㅇ 1차 에너지 확보를 2020년까지 100~110Mtoe(Million Ton of Oil Equivalent), 2025년까지 110~120Mtoe, 2050년까지 310~320Mtoe으로 한다. 

 ㅇ 정유 가능 용량을 베트남 국내 수요에 맞추기 위해 2020년까지 원유를 총 2500만~3000만 톤을 확보한다.

 ㅇ 국가의 전략적 석유 비축을 위해 2020년까지 60일분, 2025년까지 90일분을 비축한다.

 ㅇ 신재생에너지의 1차 에너지 공급량 비중을 2020년까지 5%, 2050년까지 11%로 늘린다.

 

국가에너지 개발계획의 주요 목표들을 살펴보면, 베트남 정부가 해당 정책을 수립할 당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자원확보와 에너지 효율성의 증대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차 에너지 공급 확대, 전력망 및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확대 등을 통해 사회경제 개발전략에 맞추어 차질 없이 전력 공급이 이뤄질 수 있는 인프라 건설에 초점을 뒀고 1차 에너지 자원 보유량에 대한 점검 그리고 자국 내 에너지 부족분 충당을 위해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


그 이후로도 베트남 정부는 에너지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에 더 중점을 두었으며, 이후에 계속 발표되는 전력개발계획에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설비와 발전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은 '개정된 7차 전력개발계획'을 통해 발표하게 되는데 특히 풍력과 태양광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개발 의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기존 7차 전력개발계획과 개정본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목표 비교

에너지원

2020년

2025년

2030년

기존 7차

개정된 7차

기존 7차

개정된 7차

기존 7차

개정된 7차

신재생에너지 전체

(수력 제외)

5.6%

9.9%

-

12.5%

9.4%

21%

자료: Vietnam Power Development Plan for the Period 2011-2020


개정된 7차 전력개발계획에서는 총 발전설비용량 중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2030년까지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발전량도 10% 이상으로 늘리고자 했다. 또한, 5년 단위로 계획을 세분화시킴으로써 중간점검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친환경발전이 핵심 키워드로 대두된 것은 제8차 전력개발계획을 통해서인데, LNG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에 착안을 두었다는 것을 최근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


제8차 전력개발계획 주요 목표

 ㅇ 석탄화력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7%, 2045년까지는 17~18% 사이로 줄이며 이미 계획된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이외에는

발전시설을 추가로 늘리지 않는다. 

 ㅇ LNG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는 21~23%, 2045년까지는 24~25%로 늘린다.

 ㅇ 풍력발전설비를 2030년까지 18~19GW 수준으로 구축하고 발전설비 비중을 13%로 늘린다.

 ㅇ 태양광 발전설비 또한 2030년까지 19~20GW 수준으로 구축하고 발전설비 비중은 14%로 늘린다.

 ㅇ 2045년까지 신재생에너지(수력발전 제외)의 발전비중을 42%로 늘린다. 


개정된 7차 전력개발계획에는 재생에너지보다도 기존 발전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풍력과 태양광의 구체적인 발전설비 목표를 설정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현황


정부의 강한 드라이브가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 Research Center for Sustainable Growth and Energy에서 근무하고 있는 Ha Dang Son 실장은 베트남은 아세안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선두로 달리고 있으며 전체 발전설비 대비 태양광 발전설비 비중은 이미 독일을 넘어섰다고 얘기했다. 현재 베트남의 태양광 발전설비(현재 기준 6GW로 추산) 대부분은 남부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Ninh Thuan과 Binh Thuan 지역에 약 40%의 프로젝트가 집중 개발되고 있다. 


베트남의 연간 일조량

자료: Global Solar Atlas


베트남의 태양광 발전에 대해 또 눈여겨볼 만한 것은 옥상형 태양광 설비설치 장려정책이다. FIT(발전차액지원, Feed-in Tariff) 요율도 다른 태양광 발전방식보다 높게 설정돼 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 덕분에 20년 8월까지 누적 옥상형 태양광 발전서립 용량은 약 1.2GW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5년까지 1GW를 설치하겠다는 목표치도 상회하는 수치이다.


베트남 태양광 FIT(발전차액지원,  Feed-In Tariff)

구분

VND/kWh

US ¢/kWh*

수상 태양광

1,783

7.69

지상 태양광

1,644

7.09

옥상 태양광

1,943

8.38

닌투언(Ninh Thuan)**

2,086

9.35

주: 1) 수상/지상/옥상 태양광 FiT 적용환율은 US$1=VND 23,175(베트남 중앙은행 2020.3.10. 고시환율 기준)

2) 닌투언성 태양광 FiT 적용환율은 US$1=VND 22,316(베트남 중앙은행 2017.4.10. 고시환율 기준)

3) 부가가치세 별도

자료: Decision No.13/2020/QD-TTg, KOTRA 호치민 무역관(4.21.)


결과적으로 베트남의 태양광 발전은 정부가 추진하는 방향대로 순탄히 가고 있으며, 현재 승인 대기중인 프로젝트들까지 모두 건설에 들어갈 경우 2030년까지의 태양광 발전설비용량은 26GW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풍력발전 현황


3,200km 이상의 긴 해안과 연평균 8~9m/s의 바람은 풍력발전에 있어 베트남의 최대 강점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풍력발전소는 총 9군데이며 발전설비 용량이 총 304.6MW에 달한다. Bac Lieu에 100MW급 최대규모의 발전단지가 있으며, Phu Quy 지방에도 50MW급 발전소가 2개 운영되고 있다.


베트남의 해상풍력 자원


자료: Global Wind Atlas


태양광 발전에 비해 발전설비 규모의 증가 추이가 낮은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첫 번째는 바로 프로젝트의 추진기간이다. 대형터빈을 설치해야 하는 풍력발전은 태양광과 비교했을 때 몇 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풍황자원에 대한 측정부터 정부의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도 몇 개월에서 1년 이상을 대기해야 하며, 승인 이후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상업운영이 되기까지도 2~3년이 추가로 소요된다. 긴 기간 대비 수익률이 비교적 높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낮은 FIT 요율로 인해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결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두 번째는 풍력발전 기자재 조달의 어려움에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에는 5MW급 풍력터빈이 주로 쓰이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주문부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터빈 제조사들은 주로 기존 고객을 우선순위로 판매하는 경향이 있어 새롭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은 후순위로 납품받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 베트남 현지의 기자재 생산공장은 아직 많지 않은 수준으로, GE Energy Hai Phong(터빈제조)와 Russia New Technolgy  Company Limted(부품기자재) 2개사가 있다.

 

그럼에도 베트남이 가지고 있는 풍력발전 잠재량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으며(513GW), 이러한 잠재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움직이고 있다. 특히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육상풍력과 해상풍력의 FIT 요율 개정 및 프로젝트 승인 등을 통해 추진력을 더하고 있다. 


태양광 및 풍력발전 주요 대규모 프로젝트

지역

규모(MW)

회사명

진행상태

발전원

La Gan Offshore Wind Project, Binh Thuan

3500

NIRAS, Copenhagen Infrastructure (Denmark) x Asia Petroleum Energy Co (Vietnam)

계획단계

해상풍력

Thang Long Offshore Wind Project, Binh Thuan

3400

PVC – MS (Vietnam) x Enterprize Energy (Singapore)

계획단계

해상풍력

B&T Wind Farm, Quang  Binh

210

B&T Wind Energy Co (Vietnam)

개발단계

육상풍력

Ca Mau 1 Wind Project, Ca Mau

350

WTO Construction Co (Vietnam)

개발단계

육상풍력

Hoa Binh 5, Bac Lieu

80

Hacom Bac Lieu

개발단계

육상풍력

Xuan Thien Ea Sup, Dak Lak

1400

Xuan Thien group (Vietnam)

상업운영

태양광

Trung Nam Thuan Nam Solar Project, Ninh Thuan

450

Trung Nam Group (Vietnam)

상업운영

태양광

Dau Tieng Solar Project, Tay Ninh

420

Xuan Cau Ltd Co (Vietnam) x B. Grimm Power (Thailand)

상업운영

태양광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시사점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베트남은 현재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개발 속도도 점점 빨라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진출도 앞당겨지고 있는 만큼 그 전망은 더욱 밝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발전에 직접적으로 쓰이는 기자재 수요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는 부문에서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요인들을 고려한 우리 기업들의 시장 진출도 기대가 된다.


긍정요인

진출전략

 • 태양광 및 풍력발전 증가로 관련 기자재에 대한 수요 증가:

태양광 PV, 변압기, 케이블, 터빈, 해상케이블 등

 • 베트남 정부 주도의 투자가 이뤄지고, 추진 프로젝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 

 •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전력 효율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

 • 최종재 제조기업과 기자재 부품기업의 동반 진출을 통해 현지 

기업으로의 판로 개척 필요 

 • 현지 대기업이 주도하는 사업이 많아지고 있어 발주처 다양화가

요구됨.

 • 베트남 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 중국기업의 가격경쟁력 우위 등에서 오는 시장경쟁에 대비

 

다만, 태양광의 경우 정부가 최초에 설정한 목표보다 상회하는 수치도 많은 만큼 과잉 개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만큼 베트남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투자자로 진출을 하는 경우, 수익률에 대한 중간점검도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에너지 프로젝트들은 장기적인 수익률 측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베트남 정부에서 설정하는 FIT와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수익률 변동에 대한 리스크도 사전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자료: 베트남 산업무역부, 통계청, 현지 국회, 정부 온라인 포털 및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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