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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성장하는 수면 산업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2021-03-23
  • 출처 : KOTRA

- 브라질 사람의 약 80%가 수면 장애 느껴 -

- 수면의 품질을 제고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출시 -




브라질 수면협회(ABS)에 따르면, 브라질 사람의 약 80%가 수면 장애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통제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잠을 거의 못 자거나 자더라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면연구소(Instituto do Sono)의 창립자이자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Sérgio Tufik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약품 3개 중 1개는 수면제 등과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지리통계원(IBGE)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1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수면제 등과 같은 약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수면의 날(3월 15일)에 맞춰 필립스(Philips)사가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는 수면과 관련된 사람들의 태도, 인식 및 행동 등을 조사하기 위해 12개국의 성인을 인터뷰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대다수가 “수면이 건강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나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은 어렵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국민의 수면 만족도는 60%로 인도(76%)에 이어 조사 대상국 중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별 수면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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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hilips World Sleep Day 2020

 

브라질은 다른 국가에 비해 수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응답자의 36%는 반복적인 불면증을 앓고 있으며, 52%는 수면 부족을 채우기 위해 주말에 더 많이 잔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브라질의 응답자들의 약 35%가 텔레비전, 영화 및 소셜네트워크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가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포브스 잡지에 따르면 브라질 사람들은 특히 실업에 대한 불안, 높은 경쟁력을 요구하는 시장 분위기, 폭력 행위 등과 같은 요인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밖에도 조명, 휴대 전화, 인터넷과 같은 것도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코로나19 기간 브라질인들의 불면증 늘어


"코로나19 기간 브라질인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베이커리 헬스 랩(Bakery Health Lab)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인의 44%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활 변화 때문에 수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는 2020년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전국에서 78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대부분의 응답자는 코로나19로 60일 이상 격리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경제 및 노동 문제보다 먼저 건강이 우선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장 큰 우려는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69%가 “코로나19로 가까운 사람을 잃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2위는 경제 상황(43%), 3위는 정치 혼란(28%), 4위는 실직(22%)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의 약 47%는 명상, 운동, 영양식 섭취, 약물 등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답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브라질 국민들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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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he Bakery Health Lab

 

수면 산업의 유망 품목


P&S Market Research의 연구에 따르면, 2023년 ‘수면 산업’의 글로벌 매출은 약 102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면 부족으로 유발되는 질병 및 각종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들은 각종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천연약품, 대체 치료를 비롯해 첨단기술을 탑재한 침구까지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몇몇 브라질 기업들도 수면 관련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트업 Zissou의 경우, 중간 유통업체 없이 최종 소비자에게 침대 매트리스를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Zissou의 매트리스는 높이 15cm, 너비 40cm의 1m 상자에 보관되므로 기존 매트리스보다 훨씬 작은 크기여서 운반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진공 포장된 매트리스는 포장을 개봉한 후 2시간 만에 원래 크기로 돌아간다. Zissou 담당자는 “우리 회사의 매트리스는 안락함을 극대화해 수면에 도움을 준다. 브라질에서 디자인됐으며 미국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왔다”라고 언급했다. Zissou는 수면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브라질 기업 중 하나이며 사업 시작 후 첫 2년 내에 200만 헤알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

 

 Zissou 매트리스

Empresa lança colchão na caixa com entrega direta na casa do cliente – Zissou

자료: Zissou

 

수면 시장에 초점을 맞춘 브라질의 또 다른 기업은 Cochilo라는 회사로, 잠이 부족한 직원들이 낮잠을 통해 활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도가 낮고 외부 소음이 차단된 ‘수면 룸’을 회사 내에 설치해 주고 있다. 수면 룸에는 밝기 조정이 가능한 조명이 설치돼 있고 긴장을 풀어주는 가벼운 음악이 흐르고 있으며, 낮잠 시간이 끝나면 침대가 진동해 사용자를 깨운다. 이같이 직원을 위해 수면 룸을 설치하는 회사로는 P&G, Novartis, Sanofi, Albert Einstein 병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chilo의 수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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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chilo

 

수면과 관련된 또 다른 혁신 기술은 1세 미만 아기의 수면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개발됐다. Baby Hug는 아기의 배꼽 근처에 설치되는 장치로 휴대폰의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해 아기의 호흡, 갑작스런 움직임, 낙상 가능성 등의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아기가 가까이 있지 않을 때 아기의 수면과 움직임을 걱정하는 부모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아기 수면 모니터링 Baby H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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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aby Hug

 

코로나19 확산에도 성장한 매트리스 시장

 

의류, 가구, 침구류 조사기관 IEMI에 따르면 브라질의 2020년 가구 및 매트리스 시장은 매출은 939억 헤알 규모*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다른 산업에 비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 2018년 기준 브라질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91억 헤알로 나타남.


매트리스 업체 Zissou의 2019년 매출은 1000만 헤알을 기록, 전년대비 40%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독일계 매트리스 업체 Emma Colchões은 양질의 수면을 위해 첨단기술을 탑재한 매트리스를 내놓으며 브라질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해당 사는 매트리스는 판매량이 이미 200% 증가해 2020년 2분기에 430만 헤알 매출을 기록했다.


Emma Colchões사는 자사 매트리스 판매가 증가한 이유 중 하나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격리를 지적했다. 해당 사는 주로 B2C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사회적 격리로 수면에 도움이 되는 매트리스를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소비자가 대폭 늘어난 것이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나다.

 

수면 품질 제고를 위한 노력


수면의 품질을 제고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들은 수면 건강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50개의 건강 및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 중에서 8개가 수면 건강과 관련 있으며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중에는 Sleep Cycle과 같은 사용자의 수면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문 클리닉에서 수행되는 수면 활동 검사(Polyssonography) 만이 수면 상태가 어떠한지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 수년 동안 수면 모니터링 기기, 숙면을 도와주는 각종 애플리케이션, 안락한 조명 등 사람들이 수면을 취하고 더 오래 수면을 유지하도록 돕는 기기가 대폭 증가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무게감이 있는 담요, 따뜻한 이불, 빛을 차단하는 후드가 달린 베개와 같은 첨단 기술과는 무관한 제품을 사용해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수면을 유도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들은 첨단기술을 탑재한 기기나 애플리케이션이 단기적으로는 수면을 도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유발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의견

 

건강 의료용품 판매 담당자 Sandra씨는 “많은 브라질 사람이 수면 장애를 가지고 있다. 수면 유도제 등 약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선적으로 베개나 매트리스 등을 교체해 양질의 수면을 취하도록 하는 편이다. 우리 매장에서도 인체공학적으로 만든 베개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시사점


컨설팅 업체 McKinsey에 따르면, 미국 수면시장의 연 매출 규모는 300억~400억 달러일 정도로 수익성 있는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면시장의 유망 제품으로 수면 유도 의약품, 수면 습관을 바꾸는 교육, 편안한 침실 가구 등으로 조사됐다. 브라질 수면시장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는 없으나 수면과 관련된 각종 기기 및 제품들이 매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Forbes 잡지, Philips 홈페이지, 정보지 Folha Vitoria,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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