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홈 시장에 홈 시큐리티 제품 비중 최고 -

- 스마트 도어락(Smart Door Lock)·홈 카메라 전성시대 -

홈 시큐리티 시스템이란 가정의 안전을 컴퓨터나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 집중 관리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즉, 가스 누설, 화재, 도난 등을 자동적으로 감지해 이상 감지 시 긴급연락 시스템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시스템 관리·이용자는 전달받은 내용을 인지하고 관련 통제조치를 한다.

홈 시큐리티 시스템은 도어 시큐리티, 경보 및 모니터링 시스템 세 가지로 구성된다. 스마트 홈의 발전에 따라 홈 시큐리티 관련 설비가 인기 상품으로 부상됐다. 치앤잔 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스마트 홈 제품시장에서 홈 시큐리티, 조명, 비디오 세 가지 상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중 홈 시큐리티 제품의 비중이 가장 높은 21%를 차지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홈 시큐리티 제품으로는 스마트 도어락, 홈 카메라, 스모크 알람기, 가스 감지기, 무선 경보기 등이 있고 그중 스마트 도어락과 홈 카메라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 도어락, 홈 시큐리티의 시작

스마트 홈이 새로운 스마트 생태계의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고 이에 따른 다양한 스마트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문, 카드 및 비밀번호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한 스마트 도어락은 편리성과 보안성이 높아 홈 시큐리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 홈 인기제품 구매율의 경우 스마트 도어락이 가전제품 다음으로 18.14%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규 분양 아파트에는 도어락이 필수적으로 설치되지만 구형 아파트에도 보안성 제고를 위해 도어락을 설치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2020년 중국 스마트 홈 인기제품 구매율

자료: qianzhan.com  

전국 쑤어쥐(SuoJu) 정보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중국 내 스마트 도어락의 시장침투율(market penetration rate)은 7% 수준으로 아직 발전의 초보단계에 있다. 만약, 중국 4억의 가정에 스마트 도어락을 한국(70%)이나 구미(50%) 수준의 침투율로 보급시킨다면 향후 관련 시장규모는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도어락 브랜드 종류는 많으나 품질의 차이가 커 소비자 니즈를 적시에 반영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도태되고 이와 함께 신생업체들이 활발하게 시장에 참여하는 양상을 보인다. ZDC 통계에 따르면, 2019년 LOOCK(鹿客)사는 전체 도어락시장의 42.2%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시장에서 최강자였으나 ORVIBO(歐瑞博)사가 빠른 속도로 성장해 2021년 1월 42.32%의 점유율로 1위로 부상했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스마트 도어락 브랜드별 시장점유율(2019 대비 2021년*)

주*: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2021.1.22.(금) ZDC 데이터 기준

자료: top.zol.com.cn, qianzhan.com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1분기 스마트 도어락의 생산·판매량은 2019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그러나 스마트 도어락 분야의 리더 기업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브랜드 홍보와 판매를 추진해 가시적인 영업성과를 거뒀다. 즉, 중국 스마트 도어락 산업은 새로운 마케팅 방식인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해 2020년에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인 성공사례인 카다스(Kaadas, 凯迪仕)는 2020년 4월 2일 웨이야(薇娅)*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생방송 시작 5초 만에 1만 세트가 완판됐다. 그리고 지난 5월 28일에 데쓰만(DESSMANN, 德施曼) CEO인 주즈링(祝志凌)은 첫 라이브 커머스 첫 방송을 통해 2시간 만에 총 뷰어 수 100만 명을 기록하며 총 매출 700만 위안을 돌파했다.

    주*: 웨이야(薇娅): 팔로워 수가 3000만 명 이상인 중국의 대표 인플루언서

직장에서도 홈 시큐리티 완벽점검: '천리안' 홈 카메라

과거에는 CCTV를 설치하려면 가격이 높아 일반 가정에서 구매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최근 중국 시장에서 가성비 좋은 스마트 홈 카메라가 출시되면서 누구나 부담없이 홈 시큐리티를 확보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출근 후 집을 떠나 장시간 회사에서 생활하는 직장인들은 홈 카메라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집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집에 있는 노인이나 아이, 학생과 양 방향 음성대화도 가능해 비록 몸은 직장에 있지만 집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준다. 주로 홈 카메라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집에 노인, 아이, 애완동물이 있거나 인터넷 쇼핑을 자주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자녀들이 온라인 학습을 하므로 부모들은 자녀의 학습현황을 파악하고자 홈 카메라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는 홈 카메라를 통해 택배 배송 여부를 확인한다.

자료: woshipm.com

2021년 1월 27일, 28일에 중국 CCTV-2(China Central Television)는 방송한 《경제뉴스방송》 및 《제일시간》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 홈 인기 아이템과 홈 카메라의 시장현황 및 소비 트렌드에 대해 보도했다. 항저우에 살고 있는 위안 여사는 생후 20개월 된 딸이 있는데 남편과 함께 빠쁜 사회생활로 아이와 놀아줄 시간이 없어서 거실에 홈 카메라와 스마트 스피커를 설치했다. 아기가 보고 싶을 때 모바일 앱을 켜서 아기의 실시간 영상을 보고 카메라를 통해 음성으로 스마트 스피커를 제어해 동요를 틀어준다.

10년 전부터 홈 시큐리티를 위해 10년 전부터 홈 카메라를 이용하고 있는 취선생이 "기술 발전에 따라 설치방법이 쉬워지면서 가격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10년 전 홈 카메라를 한 대를 살려면 500~600위안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현재 200위안으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몇 백 위안의 설치비를 들여 전문 설치 업자를 이용하지 않고도 혼자서 짧은 시간에 설치와 네트워크 설정을 모두 완성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홈 시큐리티 제품 생산 기업인 이무(IMOU) CEO 리샤오칭(李小慶)은 "우리 회사는 2014년부터 홈 카메라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홈 카메라의 산업이 크게 발전해 제품의 가성비가 많이 좋아졌다. 2020년까지 홈 카메라 보급과 산업화 추진으로 가격대는 150~250위안이 된다"라며 홈 카메라를 재평가했다.

현재 중국 홈 카메라 시장에는 미쟈(米家), 360, 이(小蟻), 화웨이(Huawei),이지비즈(EZVIZ), 이무(IMOU)등 브랜드가 각자의 셀링 포인트를 특화시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구매자들은 홈 카메라를 구매할 때 제품 품질, 화소, 영상 확인, Wi-Fi 무선 연결, 야간촬영 기능 등을 주요 기능에 관심이 높다.

브랜드별 셀링 포인트

자료: woshipm.com, top.zol.com.cn, JD.com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IDC 중국 애널리스트인 리우윈(劉云)이 "소비자들이 홈 시큐리티 제품을 선택할 때 '스몰 사이즈·기능 강화·설치 용이'가 세 가지 주요 구매 결정요인이다. 기업들은 AI 기술을 이용해 제품 기능을 강화하면서 홈커넥트앱(home connect App)의 개발과 업그레이드도 중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9년 중국 AI 시큐리티 시장 규모는 135억 위안에 달했다. 2021년 홈 시큐리티 산업 분야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많은 우수한 기업들이 소비자 선호 변화에 깊이 연구하기 시작했다. 향후 최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겸비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시장기회를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홈 시큐리티 제품이 가정 안전을 지키면서도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노출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미래 소비자는 데이터 암호화가 뛰어난 제품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qianzhan.com, top.zol.com.cn, woshipm.com, JD.com, zhinaer.cn, hqps.com(華强智慧) 등 KOTRA 하얼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