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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중국의 사치품 소비가 급등한 이유
  • 트렌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0-12-29
  • 출처 : KOTRA

- 세계 사치품 시장 위축된 가운데 중국만 40% 이상 급증 -

- 해외소비의 국내 유턴, Z세대 부상, 하이난 면세점 사업 등이 성장요인 -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 사치품 시장은 전년 대비 23% 위축된 가운데, 중국내 사치품 소비는 4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BAIN & COMPANY와 알리바바의 패션 명품 판매 채널인 '티몰 럭셔리'는 올해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한 사치품 소비시장이라고 진단했다.

 

베인 앤 캠퍼니는 2020년 중국내 사치품 소비규모가 전년 대비 48% 증가한 3460억 위안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가율은 2019년의 26%보다 20%p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사치품 시장규모 추이

(단위: 억 위안)

 

자료: BAIN & COMPANY

 

중국의 세계 사치품 소비 비중도 2019년의 11%에서 202020%로 확대될 전망이다.

 

베인 앤 캠퍼니는중국인들의 해외소비 국내로 유턴 , △ Z세대 부상, △ 전자상거래 발전, △ 하이난 면세점 사업 등을 성장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이중에서도 '해외 명품 소비의 국내 유턴'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평가한다. 그간 중국인의 사치품 소비는 주로 해외에서 이뤄졌다. 중국 정부가 2015년부터 여러 차례 소비재 관세인하 조치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내 사치품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고 가짜 상품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중국 사치품 전문연구기관 야오커(要客)연구원은 중국인의 해외 사치품 소비액은 20181천억 달러를 넘어섰고 해외에서 소비가 전체 중국인 사치품 소비에서 70%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소비는 국내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 코로나 사태를 가장 먼저 겪은 중국은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눈에 띄는 것은 중국 내국인도 면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하이난 면제점의 폭발적 성장이다.

 

1214일 누계 기준, 하이난 관내 면세점 매출액은 작년의 배 이상 급증하며 3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정부가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하이난 면세점 한도를 지난 7월 기존의 연 3만 위안에서 연 10만 위안으로 크게 높이고 면세 대상 물품도 전자제품과 주류까지 확대하면서 하이난 면세점은 대호황을 맞이했다. 베인 앤 캠퍼니는 올해 중국내 사치품 소비에서 하이난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9%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코로나 사태로 인한 봉쇄가 풀리고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 중국내 소비의 전체 중국인 사치품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0년엔 코로나 사태로 70%를 상회하겠지만 202560%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베인 앤 캠퍼니는 예상했다.

 

중국인 사치품 소비

(단위: 억 유로)

 

자료: BAIN & COMPANY

 

베인 앤 캠퍼니는 중국 Z세대이 사치품 시장성장을 견인하는 소비주력군이라고 진단한다. 부모의 경제지원으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사치품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티몰 럭셔리도 현 시점에서 일정한 경제력을 보유한 1980~1995년 태어난 약 3.2억 명 규모의 바링허우(80), 지우링허우(90)가 주요 소비층이지만 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의 부상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1~10Z세대가 티몰 럭셔리에서 소비한 한정판 명품의 소비증가율은 300~400%에 달한다. 언택트(비대면)가 포스트 포로나 시대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온라인 소비에 능숙하고 보다 과감하게 명품을 소비하는, 떠오르는 Z세대를 사로잡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 연구기관은 최근 바링허우, 지우링허우, 이들보다 더 젊은 링링허우(00, 2000년 이후 태어난 세대)들이 중국 소비시장의 주력군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이들은 자산 및 소득수준의 제한으로 사치품 시장에 대한 기여도가 기성세대보다 낮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언택트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사치품의 온라인 판매가 급증세를 탔다. 2018년 사치품 온라인 소비가 중국 내 사치품 소비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돌파한 후 2년 만에 20%를 돌파할 것으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사치품 소비증감률을 살펴보면 온라인 사치품 소비는 2015~20195년 간 오프라인을 웃돌고 있다. 2019~2020년 증가세를 비교해보면 오프라인 부문은 32% 증가한데 반해 온라인 증가율은 150%를 넘어섰다.

 

중국내 온·오프라인 사치품 소비 현황

(단위: 억 위안)

 

자료: BAIN & COMPANY

 

전망 및 시사점

 

해외직구 플랫폼 활성화, 소비유턴정책의 지속 시행 등으로 중국 사치품 소비자들의 국내 소비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2015년부터 여러 차례 소비재 관세를 인하하고 증치세를 조정하는 등 중국인의 해외소비를 국내로 유턴하기에 힘을 쏟았다. '내수위주의 쌍순환' 구도 형성에서 내수 확대가 가장 중요한 과제인 만큼, 국내외 가격 차이 해소를 위한 노력 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Z세대가 사치품 시장의 주력 소비군으로 자리 잡으며 사치품의 온라인 판매는 꾸준한 증가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현지 온라인 플랫폼들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럭셔리 브랜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신규 브랜드에 대한 수용도 높은 젊은 소비층 특성에 맞춘, 품질이 우수하고 개성이 돋보는 ‘작은 사치(輕奢)’형 제품들까지 온라인시장 공략에 힘을 쏟으며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파워가 막강한 전통 브랜드들과 경쟁하려면 타겟 고객층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성 돋보이고 품질 좋은 제품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조언했다.

 

 

 

자료: BAIN & COMPANY, TMALL Luxury KOTRA 베이징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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