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매체 발달과 함께 영유아 제품에 대한 인지도 상승 및 제품의 다양화 -

- 유기농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 -

폴란드는 EU 가입 이후 꾸준한 경제 성장과 함께 소비자 삶의 질 개선, 국가의 출산 장려 복지정책을 토대로 영유아 제품을 위한 가계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의 기저귀, 물티슈 등의 제품뿐만 아니라 영유아에 적합한 스킨케어 제품, 헤어 제품, 선크림 제품 등 특화된 제품들이 시장에 나타나며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품의 성분 및 원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좋은 품질, 유기농 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영유아 제품에 대한 인지도 상승 및 관심 증가와 함께 관련 제품 수요 꾸준히 확대

2014년에서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4.4%로 영유아 제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 시장규모는 8억9100만 즈워티(약 2억 273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경향은 저출산 현상과 대비되며 더욱 강조되고 있다. 유엔 인구 통계에 따르면, 폴란드의 2020년 인구 1000명당 신생아 출생률이 약 8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최근 5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관심 및 제품에 대한 인식 향상과 함께 전반적인 영유아 제품의 소비는 상승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 정부에서 출산 장려를 위해 ‘500+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자녀 한 명당 매달 500즈워티씩 출산 장려금을 제공하는 정책으로, 이에 대한 영향과 함께 가계소비가 증가하고, 영유아 제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폴란드 영유아 제품 판매규모

(단위: 백만 즈워티)

주*: 예상치, 중앙은행고시 2020년1월~11월 평균환율(1USD=3.9198PLN)

자료: Euromitor International

주요 제품 분류에는 헤어 제품, 피부케어 제품, 위생용품, 물티슈, 치료제품, 기저귀 발진 제품 등이 있다. 물티슈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기저귀 발진 제품, 피부케어 제품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선크림 제품(7.1%)과 헤어 제품(6,1%), 위생용품(5.9%)이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으나, 코로나19와 함께 당분간 성장률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치료 관련 제품, 물티슈 제품은 개인위생을 위한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영유아 제품 종류별 시장점유율

자료: Euromitor International

강력한 브랜드 영향력과 함께 글로벌 기업이 영유아 제품 시장 선도

폴란드 내 영유아 제품은 글로벌 기업이 선두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기업은 잘 알려진 브랜드 인지도 및 영향력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제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Nivea, Procter & Gamble, Jeronimo Martins, Harper Hygienics, Johnson & Johnson 등이 있다. 대중제품(mass product)이 95.8%로 전반적인 시장을 차지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제품(premium product)은 4.3%로 조사되었다. 프리미엄 제품을 담당하는 브랜드에는 Mustela(44.7%), L'Occitane(7.9%), Vichy Capital(7.7%) 등이 있다. 전반적으로 영유아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인지가 높아지고 있으나 가격의 변화에 민감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20년 품목별 인기 제품 및 가격

주: 중앙은행고시 2020년1월~11월 평균환율(1USD=3.9198PLN)

자료: medpak.com.pl, www.skapiec.pl

최근 대형 소매업체인 Lidl, Biedronka 등에서는 자체 영유아제품 브랜드를 만들어 본 소매업체에서 직접 판매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외에도 높은 품질에 좋은 재료를 기초로 한 개인 사업자 제품들이 개인 블로그 및 온라인 마켓 등에서 틈새 시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유해성분을 제외한 안전, 유기농,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 증대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주요 소비층은 제품을 결정하기에 앞서 인터넷 기사, 개인 블로그,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하여 다양한 제품을 소개받고 있다. 유럽 내 전반적인 유행으로, 유기농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군은 특히 소규모 브랜드 및 개인 사업자 제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블로그,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그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 스킨 케어 제품은 기존 화장품 보다 재료가 좋고, 덜 자극적인 것으로 알려지며 부모가 같이 사용하거나 일반 성인들도 영유아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영유아를 위한 제품에 있어 유해 성분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함에 따라, 인증마크나 제품 성분표를 기반으로 한 소비 형태가 돋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생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 대폭 증가, 동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영유아 제품 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과 함께 수요 변화가 나타났다. 아이와 함께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필수 제품인 기저귀 및 기저귀 발진 치료제는 꾸준히 증가하는 형태를 보인다. 특히, 감염 위험 증가에 따라 위생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면서, 손과 사물 표면을 소독하기 위한 물티슈 제품 수요가 대폭 증가하였다. 영유아용 물티슈 제품은 일반 물티슈 제품에 비해 덜 자극적이며, 성분이 좋은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며 영유아 뿐만 아니라 성인 소비자들 또한 구매를 이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함께 찾아온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은 소비를 축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필수 제품이 아닌 대부분의 영유아 제품은 판매가 감소하고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4~2019년 기간 내 보였던 4.4%의 연평균 성장률은 2024년도까지 2.4%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출의 감소로 인해 선크림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였으며, 다양한 형태로 출시됐던 영유아를 위한 샴푸 등 위생제품 또한 수요가 감소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 인터뷰

영유아 용품 전문 인터넷 상점 E사의 대표 M씨의 의견에 의하면, 아동용품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상황에서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시장 중 하나이며, 개인적인 견해로는 2021년까지 4~5%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녀들에게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되고, 또한 위생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자녀양육비 보조금 제도 500+가 지속되고 있어 영유아 용품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본다. 특히, 전자상거래와 소셜미디어 등의 활성화로 매우 다양한 제품의 소개와 광고가 용이해져 신제품들도 빠르게 소개되고 있다는 견해이다.

시사점

인터넷 매체의 발달과 함께 폴란드 영유아 제품의 소비자들의 안목은 더욱 높아 지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품 인증마크와 다양한 제품 도입 등으로 시장은 다양화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의 증가는 시장의 확대와 함께 뚜렷한 성장률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의 성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위생관련 제품에서는 더욱 두각을 보이는 등 폴란드 영유아 제품 시장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좋은 재료, 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온라인 사이트 등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들이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등 인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영유아 제품 또한 같은 트렌드를 따르고 있으며, 한국의 스킨케어 및 루틴은 폴란드인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다. 이를 토대로 영유아 스킨 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폴란드 시장으로의 진입을 적극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Euromitor International, United Nations - World Population Prospects, medpak.com.pl, www.skapiec.pl,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