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제조육성 정책에 맞게 첨단 목공업 기계 수출은 전망이 밝은 편 -

- 첨단화, 개조, 디자인, 생산로봇 수요증가, 한국형 첨단기술 협력 진출을 고려해 볼 만해 -

러시아는 목재 가공산업으로서 제재소용과 심목 가공용 기계를 현지 생산 중이고 설계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압축파쇄기와 회전장치 생산도 증가하고 있다. 다만 밀링 머신과 박피기 생산성은 저수요로 인해 소폭 감소했다. HS코드 8465(목재·코르크·뼈·경질 고무·경질 플라스틱이나 이와 유사한 경질물의 가공용 공작기계(네일용·스테이플용·접착용과 그 밖의 조립용 기계를 포함한다) 에 해당되는 목공기계의 러시아 현지생산과 수입으로 시장이 다변화되는 추세이다. 

러시아 목공기계 산업 현황

러시아 목재 가공 산업 기계 생산성은 약 50개 제조사가 주도하고 있다. 러시아의 연간 목공기계 생산량은 4500~5500대로, 세계 순위로는 20위이다. 러시아에서 주로 생산하는 목공기계는 창문틀 제작, 스커팅보드(굽도리널 판자)와 널판지, 쪽모이 세공(Parquet), 집성목재(Laminated timber), 목재 언더웨어 등을 제작하는 기계들이다.

러시아 목재 가공산업에서 주로 쓰이는 기계류

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수집

세계 산림의 20%가 러시아에 영토에 포함된다. 세계 1위 삼림 영토 국가는 브라질이고 러시아는 세계 2위 산림 영토 보유국으로서 미국보다 2배로 큰 규모이다. 대규모 산림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목공산업은 세계 3% 비중에 불과하다. 반면 캐나다 목공산업은 세계 17.3%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은 12.7%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9년동안 러시아는 목공기계 제조와 목가공 생산성 모두 다소 축소됐다.

2019년 기준 러시아 목공기계 생산성은 5111대로 전년대비 20.9% 감소했으나 2010년 대비 70.3% 증가했다. 10년 동안 러시아 목공기계 생산성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7년으로 연간 5526개가 생산됐다. 한편, 2020년 6월 동안 러시아 목공기계 생산성은 46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자료: Rosstat(러시아 통계청)

러시아 지역별로, 시베리아 관구의 목공기계 생산력이 전체 50%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러시아 시베리아 관구에서 생산되는 기계 단가는 33만 1338루블(4602달러)로, 2017년 대비 21.3%가 상승했다. 2019년 러시아 목공기계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19.9% 상승하면서 매년 기계 단가가 오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러시아 목공기계 수입 동향

러시아의 목공기계 수입 규모는 일정하지 않은 편이다. 2019년 기준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19.2% 감소했고 감소폭이 가장 큰 품목은 굽힘기 및 조립기(HS코드 846594)이다. 세부 품목으로 목재 가공용 톱기계 수입 연간 9000만~1억 달러 수준이며 편삭기 및 밀링, 몰딩 머신(HS코드 846592)가 다음 순(4200만~4700만 달러 수준)으로 규모가 크다. 러시아 목공기계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약 30% 점유)이며 독일(약 16%), 이탈리아(약 12%), 핀란드(약 8%)도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한편, 한국의 비중은 1% 미만으로 매우 비중이 작으나 평삭기, 밀링 및 몰딩 머신은 5순위로 비중은 3%대(2020년 상반기 기준)이다. 대중국 수입 비중이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유럽의 기계 제조사들이 중국을 생산기지로 두고 있다는 점이다.

기계 종류별로 러시아 목공기계 전체 수입의 32%를 차지하는 기계는 회전 톱이며, 전동 대패(대패기, 밀링머신 등)가 두 번째 비중(14%)이고 절단기(파쇄, 절단, 박피 등)가 세 번째 비중(11%)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 지역별로, 모스크바시가 전체 수입의 35.6%를 차지하고 있으며 두 번째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8.5% 비중으로 수입하고 있다.

러시아 수입 통계 기준 주요 수입국 및 제품 종류별 시장 점유

(단위: %)

자료: Liberty Marketing according to FCS

러시아의 목공기계 수입현황

(단위: 만 달러, %)

자료: 러시아 연방 관세청, Global Trade Atlas(https://www.gtis.com/gta/secure/default.cfm

한편 러시아의 수출은 CIS 지역 국가 대상으로 벨라루스가 1위 수출국이고 2위가 카자흐스탄이다. 호주, 이탈리아 등도 수출하고 있으나 규모는 연도별로 변동폭이 크다.

자료: Discovery research

러시아 진출 주요 기업 동향

러시아는 최근 10년 동안 목재 가공 기계 및 공구 현지 제조 분야에서 현대화를 이뤘다. 결과적으로 제재소용과 심목 가공 기계 생산성이 확대됐다. 다만 첨단 기계 및 설비는 아직까지 공급 부족한 상황으로 이탈리아의 SCM·BIESS, 독일의 Homag, 오스트리아의 Felder 제품이 러시아 시장 점유가 매우 큰 배경이기도 하다.

러시아 목공기계 부문에서 제조사로 잘 알려진 기업은 Kirov Machine과 Borovichi 목공 기계플랜트 사이다. Kirov 사는 러시아 목공기계 제조 부문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생산공장은 Kirov, Volga 지역에 위치해 있다. 19세기 말에 설립한 전통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Borovichi 플랜트사는 밀링, 몰딩, 전달 공구 등을 제조하고 있고 목공장비 예비 부품 수입도 병행하고 있는 신생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예카테린부르크 소재 Timber Machine(합작 법인)이 가장 크며, 소비에트 시절에 설립된 전통 기업 중의 한 곳이다.

자료: 기업별 웹사이트, Spark-Interfax

러시아에 진출한 외국계 벤더들은 대부분 현지 전문 유통망을 통해 납품하거나 현지 지사 또는 법인을 통해 유통하는 방법을 일반적으로 선호하고 있다. 러시아 현지 매출 규모 기준으로 Felder(오스트리아), KDT(중국), BIESSE(이탈리아), Homag(독일), SCM(이탈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 스웨덴, 한국 기업들도 시장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러시아 목공 기계 부분의 외국계 밴더

자료: 기업별 웹사이트, Spark-Interfax

시사점 및 현지진출 전문가 반응, 유용정보

대통령령으로 2022년 1월부터 반가공 목재 수출은 금지될 것이라고 발표된 바 있다. 러시아의 연간 목재 수출 규모는 123억 달러로, 목재 임가공업은 러시아 중추 제조육성 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2020년 9월 20일, 대통령 주재 ‘러시아 임업 종합 발전 대책’ 회의에서 반가공 목재 수입의 제한 필요성이 언급된 바 있고 2021년 1월부터 ‘러시아 임업 종합 정보 시스템’의 디지털화 시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렇게 중추 제조육성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러시아 현지 제조사들은 매출 면에서 매우 영세한 편이다. 지난 10년동안 목공기계 현대화가 원활하게 이뤄졌으나 아직도 현지 생산성이 낮거나 아예 생산되지 않는 품목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기계는 CNC 밀링, 진공 압축기, 페인팅 장비, 엣지밴딩, 커팅, 드릴 및 필러 기계 등이다. 법적으로는 제조업 육성을 위해 원목재 수출을 제한하는 추세이나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기계 생산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 러시아 제조업 육성 정책에 맞게 첨단 목공업 기계 수출은 전망이 밝은 편이다. 다만 러시아 제조사들이 대부분 영세하기 때문에 현지 우대대출이나 지원책을 활용한 현물 투자 진출도 고려해 볼 만한 상황이다.

한편, 코로나19 발발로 2020년 상반기 러시아 공업 생산성은 크게 감소(5월 동안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목공업을 포함한 일부 산업 분야(식가공, 화학, 제약, 의류섬유, 철강, 전자, 공구, 엔지니어링, 운송기기)는 생산성이 4월부터 크게 개선됐다. 2021~2023년 연간 성장률은 3%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 중이다. 최근에 발표된 한국형 뉴딜정책 일환으로 최근부터 그린뉴딜(산림과 임업 발전 정책)에 대한 관심도를 높아지는 가운데 산림 대국 러시아 진출은 우리 목재산업 존속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Felder 러시아 법인 Andrey Samsonov 마케팅 본부장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목공업 기계의 첨단화와 개조, 디자인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생산 로봇화와 CNC(컴퓨터 수치 제어) 장비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 중으로 한국형 첨단 기술 협력 진출도 고려해볼 만한 상황이다.

러시아 목공기계 수입통관 시 적용받는 기술 규정

유용한 전시회 정보

자료: 관련 보고서 Industry: deep fall and unprecedented leaps (https://expert.ru/2020/06/30/promyishlennost-ushla-v-glubokij-minus/)

Woodworking equipment market in Russia. Current situation and forecast for 2020-2024 (https://alto-group.ru/otchot/rossija/331-rynok-derevoobrabatyvayushhego-oborudovaniya-tekushhaya-situaciya-i-prognoz-2014-2018-gg.html)

Tebiz group market research (https://tebiz.ru/mi/rynok-derevoobrabatyvayuschikh-stankov-v-rossii)

The conjuncture of the Russian market of woodworking machines (https://promplace.ru/derevoobrabotka-i-zagotovka-staty/konyunktura-rinka-derevoobrabativayushih-stankov-2370.htm)

Liberty Marketing report (https://express.liberty7.ru/blog/rynok-derevoobrabatyvayuchikh-stankov-rossii)

Russian producing by year(https://topwar.ru/127513-stankostroenie-v-sovremennoy-rossii.html), 러시아 연방 통계 정보(https://www.gks.ru/, https://fedstat.ru/indicator/, http://static.government.ru/media/files/, https://data.gov.ru/opendata/resource/), 기타: Spark Interfax(기업정보 유료서비스),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기업 인터뷰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