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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와 함께 변화하는 노동시장
  • 트렌드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유지윤
  • 2020-11-13
  • 출처 : KOTRA

- 이탈리아 정부, 해고방지로 노동시장 안정 도모-

- 포스트 코로나19에도 재택 근무 지속 전망-

 

 

 

2014년 이후 이탈리아 노동시장은 꾸준히 고용률 증가와 실업률 감소로 완만한 경제회복과 함께 일자리 환경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큰 변화를 맞게 됐다. 비필수산업 조업 금지와 이동 금지가 2개월여간 지속되면서 상반기 이탈리아의 노동시장은 생산직을 중심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정부에서는 해당 기간에 일시적 휴직 지원을 통해 적극적으로 노동시장 방어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일시적 방편으로 산업의 정상화와 경기활성화가 먼저 이뤄져야 하기에 노동시장 정상화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탈리아 노동시장 현황

 

이탈리아 통계청(ISTAT)에서 발표한 노동시장 현황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이탈리아 노동시간은 이전 동기 대비 -13.1%, 전년 동기 대비 -20.0%로 록다운으로 인해 노동시간이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특히 재택근무가 용이치 않은 생산,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노동시간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서비스 분야 또한 큰 폭의 감소를 면지 못했다.

 

이탈리아 2020년 2분기 노동시간 동향

(단위: 천 시간, %)

구분

노동 시간

전분기 대비 증감률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

합계

8,758,693

-13.1

-20.0

-  농업

552,812

-8.3

-7.0

-  생산직

1,450,735

-14.1

-22.5

-  건설

525,637

-19.9

-26.1

-  서비스

6,229,508

-12.7

-19.9

자료: 이탈리아 통계청(ISTAT)

 

이탈리아 정부의 해고방지 및 실급여의 80%를 지원하는 일시적 휴직 지원책으로 노동시간 감소가 실업률 증가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전반적인 생산성 감소로 이어지며 GDP가 전 분기 대비 -13%까지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3분기에 이탈리아 기업들은 내수 및 수출시장의 적극적 공략으로 생산성 증대에 성공, 16.6%의 GDP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노동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탈리아 분기별 GDP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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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탈리아 통계청(ISTAT)

 

그러나 10월부터 다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잠시 회복세를 보였던 이탈리아 노동시장 또한 불투명한 전망을 보이고 있다. KOTRA 밀라노 무역관의 이탈리아 기업 인터뷰에 따르면 많은 생산기업들이 아직까지 생산정상화를 이루지 못하고 생산직을 중심으로 일부 직원들을 일시적 휴직으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또한, 사무실 안전 공간 확보를 위해 직원의 재택 근무를 권장하는 등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늘어나는 재택 근무(Smart Working)

 

코로나19로 인해 작업장의 안전거리 확보 의무화 등 방역정책이 노동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재택 근무 권장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소비자 연합 기관인 콥(Coop)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재택 근무자의 비율은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2019년 불과 3%를 보였던 재택 근무자 비율은 코로나19로 인한 록다운 기간동안 전체 근로자의 34%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다. 록다운이 해제된 이후에도 재택 근무자 비율은 24%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1년에도 16%를 유지, 300만 명 이상이 재택 근무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재택 근무가 점차 노동시장의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탈리아 재택 근무 추이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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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소비자 연합(Coop) 연간 보고서(2020)

 

이러한 노동시장의 트렌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일자리 수요를 예측해 볼 수 있겠다. 재택 근무의 확대와 근무처의 안전거리 확보가 중요한 사안으로 대두된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생산 등 대면활동이 필요한 직종보다는 IT관련 업종 등 비대면 업무가 가능한 직종을 중심으로 일자리 수요가 꾸준히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언택트 시대에 재택 근무 비중이 중요해지는 만큼 이를 위한 시스템 구축, 관리 소프트웨어 등의 수요가 꾸준히 있을 것으로 보여 빅데이터 전문가, 앱 개발자, 시스템 엔지니어링 분야 등의 직종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망 및 시사점

 

2020년 이탈리아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일자리 환경 또한 이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3분기 회복세를 보였던 경제는 10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다시 침체기를 맞으며, 2차 록다운이 현실화 돼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노동시장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유지해왔던 사무실 혹은 작업장 출근을 통한 근무 여건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비대면인 재택 근무를 일상화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일자리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일자리 환경을 반영해 재택 근무가 가능하고 꾸준히 수요가 있는 IT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의 일자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 : 이탈리아 일간지 Corriere della Sera, Il Sole 24 Ore, 이탈리아 통계청(ISTAT), 소비자연합(Coop) 연간 보고서,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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