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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도 이제 ‘인강’ 열풍 … 교육시장의 새바람
  • 트렌드
  • 인도
  • 뭄바이무역관 이동현
  • 2020-11-09
  • 출처 : KOTRA

- 코딩·프로그래밍, 저학년을 중심으로 에듀테크 산업 성장 전망 -

- 해외대학 현지 설립 및 FDI 100% 허용 등 교육시장 진입장벽 완화 -

 

 

 

인도가 에듀테크 시장의 문호를 개방하며 다방면에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기존에 존재하던 낮은 디지털 접근성과 교육격차와 같은 문제점도 국가적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을 통해 빠르게 해소해나가고 있다. 최근 대대적인 교육정책 개편을 단행하며 향후 인도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꾸준히 증가하는 소비자 수요, 글로벌 기업의 투자까지 다방면을 고루 갖춘 인도 에듀테크 시장의 현주소와 전망을 토대로 우리 기업의 진출 방안을 모색해보자.

 

인도의 주요 교육정책

 

1) 유아기 교육의 중요성에 방점을 둔 ‘K12’학제 개편

 

‘K12’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를 일컫는다. 기존 인도의 교육과정은 6세에서 16, 16세부터 18세 총 두 가지로 나눈 10+2 학제로 운영해왔는데, 정부는 금번 정책을 통해 이를 ‘5+3+3+5’학제로 개편하였다. 이는 입학 전 과정(Pre-school) 3년을 포함하여 총 네 가지로 세분화한 학제로, 연령층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초 단계(Foundational, 3~8)의 경우 놀이 및 액티비티 위주의 학습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후 연령층에서도 전반적인 인도 교육의 문제점으로 꼽혀왔던 시험 중심의 학습 성향을 탈피하고, 다수 학과와의 융복합을 통해 종합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하고 있다.


기존 학제() 및 개편 후 학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개편 학제.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76pixel, 세로 650pixel 

자료: 인도 인적자원개발부(MHRD)


2) 대학 간 통폐합 및 국제화로 미래형 역량 구축

 

현재 인도 내 대학교 수는 약 4만 개를 웃도는 반면, 단과대학(College) 1개당 평균 등록 학생 수는 693명에 그치는 등 대학교육의 소규모화가 만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한 학습의 파편화와 분산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복합 학제 교육 및 연구대학(MERU)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존하는 단과대학은 독립대학 혹은 종합대학(University) 하에 소속된 단과대학으로 형태를 변경해야 한다.

 

인도는 전반적인 교육열 및 수준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입시제도 특성상 유학생의 현지 대학 입학 및 교수진 초빙이 어려워 국제화 정도에서 저평가되어온 바 있다. 따라서, 정부는 향후 해외 유수 대학의 인도 내 대학 설립을 허용하고, 공동 학위인정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대학교육의 국제화에 방점을 두고자 한다.

 

3) 열악한 직업교육 환경 개선과 소외계층 지원으로 문호 확대

 

전반적인 인도 교육 선호도는 인문계에 집중되어있다. 이와 반대로 직업 교육 체제 구축은 미비하여 정작 필요로 하는 산업 현장에서의 인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제 과정 중 직업교육 시작 학년을 기존의 11학년에서 5학년으로 앞당기고, 필수 직능을 중심으로 교육기관 및 업계 간 협력 강화 등의 방침을 통해 직업교육의 조기화 및 복합화를 목표하고 있다. 더불어, 불가촉천민·하위 계급 등의 비중이 높은 지역을 특별교육지역(Special Education Zone)으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에 입주하는 대학교에 대해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문호 확대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인도 에듀테크 정책

 

인도 정부는 다각화된 정책을 통해 산업·경제 등의 전반적인 디지털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도 마찬가지로, 정부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여 학습 공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기조로 다방면에서의 지원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 교육 플랫폼인 ‘Swayam’을 통해 9~12학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학·인문 사회과·법학·경영학 등 1,900여 개의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기존 운영하던 정부 온라인 교육 포털 보강을 추진했다. 더불어,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인터넷 연결성을 높이고, 모든 학생의 강의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콘텐츠 제공 채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186월 발표된 AI 관련 국가전략(National Strategy for Artiical Intelligence)은 산업부 산하 태스크 포스를 설립하여 AI 기술 적용 사례 모니터링에 주력하는 등의 정책인데, 정부가 AI 집중 성장으로 선정한 5대 분야에 도시인프라, 보건, 농업, 교통과 더불어 교육 분야가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정부는 앞서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기술을 통한 국가 교육정책(NMEICT)하에 디지털 콘텐츠 제공 창구를 단일화하였으며, 국가 디지털 라이브러리(NDL)*을 창설하여 다양한 학술 및 연구자료 조희가 가능한 통합형 포털 구축에 가세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온라인 교육 접근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가 디지털 라이브러리(NDL): 70개 이상의 언어와 약 40종의 타입으로 구성된 130만 개 아이템에 대한 교육 자료를 통합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인도 정부 운영 온라인 교육 포털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정부포털.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75pixel, 세로 565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정부포털2.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06pixel, 세로 485pixel

자료: 인도 인적자원개발부(MHRD)


또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하는 정부 정책도 이와 같은 산업 호조세에 일조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일자리 창출 및 스타트업 기업 장려 등을 목표하는 타트업 인디아(Start-up India) 진흥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9년 기준 1,3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신설되고, 최소 44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미국, 중국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타트업 생태계 국가에 등극했다. 또한, 금년 1~7월 기준 인도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밴처캐피털 투자액은 약 99,800만 달러로, 이는 전년동기비 3배 이상 증가한 규모이다. 여기에 전반적인 기업환경이 개선된 점도 기업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에 한몫했다. 인도는 ’20년 세계은행의 사업 용이성 평가(Ease of Doing Business)에서 전년대비 14계단 상승한 63위를 기록했다. 세부 지표로는 지급불능 해결, 무역, 건축 허가 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도 에듀테크 시장은 전반적 기업환경 개선과 막대한 잠재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의 핵심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 에듀테크 시장 분류별 투자 규모

(단위:)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69pixel, 세로 376pixel

자료: Inc42 Plus

 

지자체 차원의 협력체계 수립도 점차 확대 추세에 있다. 20198월 마하라슈트라정부는 구글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여 역내 학생 및 교사에게 구글의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구글 클래스룸’,‘G Suite’등의 사용 권한을 배포했다. 앞서 아삼정부 또한 싱가포르 정부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여 현지에 첫 번째 기술 개발 센터를 신설, 역내 청소년에 직업 훈련을 제공했다. 이처럼 각 지자체는 공공민간파트너십(PPP) 체결 및 협력 다각화를 통해 온라인 학습 촉진에 방점을 두고 있다.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살펴보면, 정부는 현재 교육 분야의 외국자본 투자를 100%까지 허용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총 22억 달러(346)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수입 규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자 하는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디지털 교육 및 에듀테크 분야로의 외국인직접투자는 국가 차원에서도 장려 추세에 있다. 또한, 인도는 대체로 제품 수출 시 필수로 취득해야 하는 인증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반면, 에듀테크 시장의 경우 기술 주도산업 특성상 비교적 규제가 엄격하지 않은 편이다.

 

인도 에듀테크 산업 쟁점

 

현재 인도 에듀테크 시장은 약 900억 달러 규모의 사교육 시장에서 1% 미만에 불과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조사기관 레드시어는 에튜테크 시장이 코로나19 이후 120% 성장하여 금년 내에만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정부가 전국적인 봉쇄조치를 시행한 이후, 다수 에듀테크 기업이 급증하는 수요 충족을 위해 자사 유료 콘텐츠 일부를 무료로 전환했고, 이로 인해 현지 에듀테크 스타트업 바이주스(Byju’s)는 등록 학생 수가 200% 증가하는 등의 사업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1) ·중등 교육 분야의 성장 예상

 

앞서 인도 정부는 학제 개편을 통해 유아기 교육에 집중하여 조기 인재 양성을 위한 뜻을 내비쳤다. 이에 발맞춰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도 초·중등(K1) 대상 학습 솔루션이 향후 5년 내 약 3.7배 증가하고, 시장 규모의 4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 이용자 수 또한 2025년까지 최대 1,1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저학년을 중심으로 게임 및 스토리탤링형 콘텐츠 선호도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에듀테크 시장 유료 이용자 수 전망

(단위: 백만 달러)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유료이용자.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02pixel, 세로 365pixel 

자료: Inc42 Plus


2) 전통적 교육 현장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콘텐츠

 

기존 인도의 교육 시장은 의대 및 공대 입학, 공무원 등의 시험 대비를 위한 교육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에듀테크 기업 중 시험 대비 교육의 콘텐츠 매출이 굳건한 1위를 유지해왔으며, 동 분야는 2014년부터 5년간 에듀테크 산업으로 유입된 총 투자 규모의 88%(160억 달러)에 해당하는 자본을 유치했다. 반면, 최근에는 대학, 성인 취미 강좌, 재교육 시장까지 콘텐츠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현존하는 온라인 교육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까지 온라인 교육시장에 침투하며 각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다양한 학생층에 걸쳐 코딩, 프로그래밍과 같은 디지털 기술 교육의 필요성이 부각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바이주스(Byju’s), 언아카데미(Unacademy) 등의 주요 에듀테크 기업도 인수합병 및 강좌 신설을 통해 차세대 온라인 교육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관계자 인터뷰 및 시사점

 

현지 온라인 코딩교육기업 ‘WhiteHat Jr’KOTRA 뭄바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보급의 확산으로 온라인 교육 수요가 접근성이 낮았던 외지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 자본의 유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언급하였으며, ‘최근 코딩, 인공지능(AI), 애니메이션, 앱 개발 등과 같은 선진 기술 교육 위주의 마케팅이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인도의 에듀테크 산업 현황과 트렌드를 논의했다. 또한, 동 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에 대해서는 인도 교육이 전반적으로 국제화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에 직면해있으나, 현재 인도에는 이미 4,530여 개의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존재하고 지난 2년 동안만 400개 이상 신설되는 등 시장 자체가 매우 혼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하였으며, ‘따라서 글로벌 기업은 현지 스타트업과의 협력 구축 및 제휴를 통해 유통 과정을 효율화하고, 입지를 선점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첨언했다.

 

정부는 금번 교육정책을 통해 해외 대학의 현지 진출을 허용하고, 외국인직접투자 규제도 완화하는 등 자국 교육시장을 적극 개방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더불어 각 지자체 또한 현지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협력관계를 체결하며 교육 선진화에 일조하고 있다. 정부는 금년 개편된 정규 교육과정에서 제2외국어 과목에 한국어를 채택하여 현지 학생들이 중학교 1학년부터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굳건한 정부의 지원 의지와 높은 교육열, 전반적인 산업의 디지털화 등을 미루어 보더라도 인도의 교육시장은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기업도 현지 맞춤형 콘텐츠 개발 및 면밀한 소비자층 조사를 바탕으로 인도 에듀테크 신시장 진출을 고려해볼 만하다.

  


자료: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 Inc42 Plus, 인도 인적자원개발부(MHRD), 레드시어(Redseer), 현지 언론 보도(Ecnomic Times, Financial Express, Times of India, The Business Standard, Hindusatan Times ) KOTRA 뭄바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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