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생산을 늘린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원재료인 화학물질에 대한 수입 니즈는 증가할 전망 –

- 값이 싸면서 스리랑카 바이어가 필요로 하는 수준의 품질 정도만 맞춘다면 수출 가능 -

시장 동향

스리랑카는 연간 약 4억 5천만 달러의 화학물질을 수입 중인데, 그 중 유기농 화학물질을 2억달러 수입하고 있다. 현지 의류/ 고무/ 플라스틱/ 농업 산업에서 주로 화학물질을 수입하고, 수입 업체 수는 약 500여개 정도로 파악되며, 이들은 주로 스리랑카에 설립한 외국인 회사이거나 화학물질 수입업자로 등록되어 있다.
코로나 사태 전에는 올해 이 시장이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 전망하였고, 스리랑카 산업 진흥청(Industrial Development Board, IDB)은 Western Province(서부 지역)에 화학물질 산업 개발 시범 단지 조성 및 이에 대한 자금 조달 계획을 가지고 있다. Paranthan 지역에 117에이커 면적의 화학 산업 단지가 조성될 예정인데, 이 중 50에이커는 중화학공업 단지로 조성될 예정에 있다. 
 

현지 생산이 전무하여 화학물질을 전량 수입 중에 있으며, 스리랑카는 앞으로 수질 개선 작업(프로젝트)도 필요하므로(수질이 좋지 않아 중북부 지역의 경우 신장 질환 환자들이 많으며, 당장 콜롬보 시내의 경우도 오래된 지하 상수도관 교체도 필요함) National Water Board(수질 관리부) 로부터 대량 화학물질 수입 기회가 예상된다. 현재 계획단계에 있는 화학물질 산업 구역 조성도 향 후 화학 관련 제조 기업들을 유치하게 되면 최종재를 생산하기 위한 화학 원재료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된다. 스리랑카의 수출을 견인하는 의류/ 고무/ 플라스틱 산업의 경우 모두 화학제품을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이들의 산업이 점차 성장세에 있으면 화학 제품 역시 더욱 필요하게 될 것이라 예상한다. 현지 페인트 산업의 경우도 화학 제품 수입에 전량 의존하고 있다. 현 정부가 건설 산업을 메인으로 경제를 견인해 갈 것이기 때문에 건설 관련 화학 제품 수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수입 동향

HS CODE 38(기타 화학물질) 수입 통계

(단위: 천달러, %)

자료: World Trade Atlas (International Version)

주로 인도와 중국에서 전체 물량의 39%를 수입하는데 인도로부터는 주로 산업용 카르복실기 산(Industrial Monocarboxylic Fatty Acids)와 산성 오일(Acid Oils)및 살충제/ 쥐약/ 살균제(곰팡이 방지용)을 수입하고, 중국으로부터 고무 관련 화학제품을 주로 수입하였다. 말레이시아는 3번째 공급원이며, 주요 제품은 고무 관련 화학 제품, 산업용 카르복실기 산, 정제된 산업용 오일이다. 일본과 독일로부터는 진단 및 실험용 시약을 수입해서 쓴다. 한국으로부터는 주로 HS CODE 38089390에 해당하는 제품을 수입해서 쓰는데(전체 물량의 60%), 살충제/ 쥐약/ 제초제/ 새싹 방지(anti-sprouting)용 화학물질이 이에 해당하며, 나머지 40%는 HS CODE 380891에 해당하는 살충제이다. 2020년 1사/2사분기(1~6월)에는 심지어 8주간의 코로나 확산 방지 통행금지로 많은 기업과 공장들이 운영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동 기간 동안 화학물질 수입량은 전년 대비 1.87%만 감소하였으며 주로 HS CODE 3808에 해당하는 제품들이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로부터 수입되었다. 2번째 수입 순위는 몰드용 결합체로 주로 중국/ 인도/ 싱가포르에서 수입하였다.

HS CODE 29(유기농 화학물질)에 대한 수입 통계

(단위: 천달러, %)

자료: World Trade Atlas (International Version)

중국과 인도로부터 전체 물량의 50%를 수입해 오고 있으며 해당제품은 프로비타민 (Provitamin), 포화된 비환식 카르복실기산(Saturated Acyclic Monocarboxylic Acid), 유기황화합물(Organosulfur Compound)이다. 유기황화합물의 경우 벨기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로부터 주로 수입하였다. 한국으로부터는 2017년도에 1200만 달러의 질소 복합체(Nitrogen Function Compound)를 수입하였지만, 현지 수요 자체가 줄어들면서 수입량도 점차 감소하게 되었다. 2020년 1사/2사분기에는 8주간의 통행금지로 대부분의 공장이 운영을 중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데이터는 오히려 전년대비 0.52% 증가한 수입액을 보여주었다.

수입 관세와 인증

HS CODE 38의 경우, 대부분 수입 관세가 면제이나 아래의 제품의 경우 관세가 적용되고, 그 외 부가가치세 8%, 항만세(Port and Airport Levy) 10%가 있다.

• 수입 규정

HS CODE 29에 해당하는 모든 제품은 수입 관세 면제, 부가가치세 8%, 항만세 5%이고Pesticide Registrar, Ministry of Commerce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HS CODE 29에 해당하는 제품은 수입 전, 산업용 화학제품의 경우 Ministry of Industries(산업 부처)로부터/ 유기농 화학제품의 경우 Pesticide Registrar, Ministry of Commerce(스리랑카 통상 부처, 살충제 담당)으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한다. 수입 인증 지원서는 반드시 스리랑카 국적의 사람만이 제출할 수 있으며 기업의 경우 현지 회사 등록 법(Company Registration Act)에 따라 등록된 기업이어야만 한다.

산업부 인증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 수입하려는 화학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화학 구조, IUPAC 명명법, CAS 등록번호)
    - 필요시 샘플 발송
    - 수입업자는 제품을 어떻게 보관할 지에 대해 부처 담당자에게 설명해야 함
    - 지원서 다운 링크: http://www.industry.gov.lk/web/images/pdf/regform.pdf

살충제 담당 부서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 RP-02A 지원서, MSDS(Material Safety Data Sheet), 제품 구성 정보
    - Summary Sheet of Data Submission for Agro Pesticides Subcommittee 문서
    - 필요시 샘플 발송
    - 위원회로부터 현지 안정성 테스트에 대한 합격 통보를 받은 후 최종 지원서를 등록 비용과 함께 제출할 수 있음

수입 통제 부서(Import Control Department)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 수입업자가 작성한 Import control department importer license 지원서
     - 수입업자의 사업자 등록증 사본 및 주민등록증
     - 공급업자의 이름과 사업 등록 정보
     - 제품과 수량에 대한 자세한 설명
     - 제조국과 배송지 정보/ 송장 정보
     - 산업부와 살충제 부서로부터 허가되었다는 문서  

유통 및 마케팅

현지 에이전트가 제품을 수입하여 화학 제품 수입업자/ 제품이 필요한 제조 업자에게 유통한다. 해당 제품에 브랜드 충성도는 전혀 없고, 낮은 가격으로 단지 알맞은 곳에 쓰일 수 있으면 된다. 석유화학제품은 중동 국가들로부터 들여오는데 가격 경쟁이 치열하고, 고무와 의류에 사용될 화학제품은 주로 중국과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현지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화학제품은 중국제품이 가격은 싸면서 쓰기 좋은 품질을 지니고 있어 스리랑카 바이어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현지 주요 업체 및 경쟁 상황 

자료: KOTRA 콜롬보무역관 자체조사

시사점

스리랑카 수출 진흥청 BOI의 Director General에 따르면, 원단제조공장과 제약제조공장이 설립될 복합 산업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므로, 이에 필요한 화학 원재료 수입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화학 물질 전문 수입업체의 마케팅 매니저 S씨에 따르면, 요즘은 온라인에 필요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올리면 전세계의 소싱 파트너들이 같은 품질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자를 알아서 찾아 주기(정보 교환) 때문에 이 분야는 가격이 핵심이라고 하면서, 한번 수입할 업체를 정하면 시장 평균 가격 대비 가격적 변수가 있지 않는 한, 한 업체로부터의 수입을 계속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 화학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지만, 늘 가격이 맞지 않아 수입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한다. 화학 제품의 경우 브랜드나 공급 회사명이 중요하지 않고, 적합한 품질에 가격만 맞으면 되는 제품이라는 점을 꼭 염두에 두기 바란다고 하였다. 
 

고무와 섬유에 쓰일 화학제품은 그래도 품질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스리랑카에서 제조하여 수출로 이어지는 품목이기 때문) 우수한 한국산 품질로 마케팅 소구가 가능하다. 플라스틱 제조에 쓰일 화학제품은 싼 값이 수입 결정 여부를 좌우한다는 점을 꼭 고려하기 바란다. 수입업자는 반드시 수입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매 수입 건 별로 수입 인증을 받아야 하므로 이전에 수입한 경험이 있는 업체로 수출하기 바란다. 현지 페인트 시장이 증가 추세에 있고, 특히 방수/ 부식 방지 페인트에 대한 현지 제조량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이에 쓰이는 화학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기 바란다. 
 

자료: KOTRA 콜롬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