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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헝가리 와인 시장 동향
  • 트렌드
  • 헝가리
  • 부다페스트무역관 김익중
  • 2020-09-29
  • 출처 : KOTRA

-총 6만 5천 헥타르 규모의 포도밭에서 연간 약 2.6백만 헥토리터의 와인 생산-

-코로나19로 비대면 와인 테이스팅 시도, 관광업계 회복 어려울 시 직격탄 불가피-

 

 

 

헝가리 와인 생산지

 

자료: HNT(Hegyközségek Nemzeti Tanács)

 

 헝가리 와인 역사


100년 전 헝가리는 유럽에서 중요한 와인 생산국 중 하나였다. 그 중 유명한 토카이 와인은 수많은 유럽 궁정에서 애호되었으며 이외 헝가리의 수많은 레드와 화이트 와인도 유럽 전역에서 소비되었다. 불행히도 헝가리 와인의 명성은 필록쎄라(포도나무뿌리진디)의 침투, 1880년대 두 차례의 세계대전 그리고 40년간의 공산주의의 집권화로 인해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헝가리의 와인 산업은 재기에 도전하고 있다. 헝가리는 2011년 EU의 와인 생산 관련 품질 관리와 원산지 보호 규정을 통과했으며 그 결과 EU의 단일화된 시스템 하에 생산되고 있다. 더 나아가 헝가리 와인 생산업자들은 2016-2025 헝가리 포도 및 와인 산업 전략을 자체적으로 구상하여 더 나은 품질로 생산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와인 관련 저명한 작가인 Hugh Johnson은 헝가리 와인 업계에 대해서 프랑스와 독일 등과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유럽의 와인 생산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중임을 언급했다. 현재 헝가리에는 전국적으로 수많은 작은 영지에서 와인이 생산되고 있으며 흐름에 맞게 전통적인 와인 양조 문화와 현대적인 감성을 혼합하여 생산하고 있다. 그 결과 외부로는 화이트 와인으로는 대표적으로 토카이 아쑤(Tokaji aszu) 와인이 그리고 레드 와인으로는 에게르 지역의 황소의 피(Egri Bikaver) 와인과 Kadarka 와인이 유명세를 얻고 있다.

 

 헝가리 와인 품종과 재배지


헝가리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의 품종은 Cserszegi Fűszeres, Olaszrizling, Furmint, Chardonnay, Irsai Olivér이며 레드 와인 품종은 Kékfrankos, Cabernet Sauvignon, Merlot, Zweigelt, Cabernet Franc이다. 해당 품종들로 드라이 및 세미 드라이 와인이 51% 생산되며 스위트 및 세미 스위트 와인이 49% 가량으로 절반씩 생산되고 있다. 이들이 재배되는 지역은 크게 6개의 와인 산지와 22개의 와인 구역으로 구분된다. 총 6만 5천 헥타르 규모의 포도밭에서 연간 약 2.6백만 헥토리터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헝가지 주요 와인 산지별 생산량

(단위: 헥토리터)

산지명

2018년

2019년

2020년 1월~8월

Kunsági Borvidék

1,859,907

1,431,642

1,072,418

Mátrai Borvidék

244,696

190,329

224,657

Egri Borvidék

256,512

156,370

243,422

Tokaji Borvidék

222,721

118,503

185,793

Balatonboglári Borvidék

137,428

106,558

178,852

Villányi Borvidék

110,260

98,726

100,782

Etyek-Budai Borvidék

109,783

98,030

82,479

Badacsonyi Borvidék

122,138

97,925

59,995

Szekszárdi Borvidék

105,907

91,315

92,592

Tolnai Borvidék

87,678

83,786

104,478

기타

300,783

269,990

328,778

총계

3,556,816

2,743,175

2,674,246

자료: HNT(Hegyközségek Nemzeti Tanács)

 

□ 헝가리 와인 최신 트렌드


헝가리의 와인 생산 역시 다른 나라와 유사하게 현대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의 방식을 차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고대 그리스 시대의 임포라를 활용한 양조 방식이 대중의 관심을 얻고 있다. 포도 재배, 수확 단계와 시기 그리고 와인 숙성 정도에 따라 와인의 맛이 변하므로 이에 맞춰 와인 양조 과정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헝가리 와인 양조장들의 최신 트렌드는 와인을 오랜기간 숙성해야 최상의 조건으로 마실 수 있는 와인이 아닌 오크통 숙성도 필요로 하지 않는 바로 마실 수 있는 생동감 있고 아로마향이 풍부한 그리고 우아하게 숙성된 낮은 알코올 함유 와인을 생산하는 것이다. 

포도 재배에 있어서는 부분 또는 전면 화학 무첨가 방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단지 소비자들이 와인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어서가 아닌 가벼우면서 새로우나 집중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급격해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드론이나 로봇을 활용하여 대응하고 있다. 와인의 맛이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변하다 보니 앞선 새로운 기술들을 활용하여 실시간 파악 및 분석을 하고 있으며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재빠르게 대응하여 와인의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지난 2018년 헝가리 와인 생산업자인 Csaba Malatinszky는 새로운 레드 와인 양조 과정의 혁신 분야에서 SIAL Grand Prize 상을 수상했다. 까베르네 프랑 품종을 특수 공정을 거쳐 통에 숙성시키는 Methode Malatinszky로 불리는 이 방식은 헝가리에서 칭송을 받고 있다. 이 공정의 핵심은 넓직한 통이 아닌 배럴에 포도를 숙성시켜야 하며 짧은 선로(rail system)에서 지속적으로 굴려줘야 한다. 이로써 재료 본연의 맛이 더욱 응축되고 쥬시해지며 다른 공정에서는 불가능한 특별한 합성이 이뤄져 와인의 아로마와 향을 풍부하게 제공한다.

 

□ 코로나19와 와인 업계


2020년 상반기 강타한 코로나19는 와인 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많은 와인 생산업자들은 수출 불확실성과 식당 등 내수 시장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Gergely Szolnoki 박사의 소비자 행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차 확산 당시 개인들은 패닉 쇼핑으로 생필품을 사재기 했을 뿐만 아니라 덩달아 주류에 대한 소비도 늘어났으며 와인도 그 중에 하나임을 확인했다. 식당, 바, 호텔 등에서의 소비는 크게 줄었지만 반대로 온라인을 통한 판매는 늘어났다. 이동제한조치 당시 온라인 판매업자의 경우 15-20%의 매출액 증가를 경험했으며 직접 온라인 시장과 배달 서비스에 뛰어든 양조장 역시 어려움 속에서 판매량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행사와 유사하게 와인 시장에도 새로운 트렌드로 비대면 와인 테이스팅이 시작되었다. 와인 양조장들은 자기들만의 와인을 소비자에게 배송하여 특정 시간에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 시음을 진행했으며 소비자로 하여금 와인에 대한 이해와 교육을 진행했다. 일부 양조장의 경우,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춰 천 병 이상의 와인을 판매하기도 했다.

 

 

자료: Taste Hungary 웹사이트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와인과 연계된 관광 상품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고객들이 와인 양조장 방문이 제한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 호텔과 식당들이 전부 문을 닫으면서 1차 확산 당시 몇 개월간 손실을 입었다. 영업 재개가 여름 휴가에 맞춰 허용되면서 다시 활기를 일부 찾기는 했으나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다. 헝가리 정부는 이에 대응코자 약 15억 포린트(약 4.3백만 유로) 규모의 지원을 9월 초에 발표했으며 이로써 판매량의 15% 이상을 환대산업 또는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중소 규모의 와인 생산업자가 혜택을 볼 예정이다. 이외 무이자 대출 등 시장 공급 안정화를 위한 지원책이 마련되었다.

 

□ 대표적인 기업과 유통구조


헝가리 기업 분류 코드(TEAOR) 1102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상위 대표적인 와인 생산 기업은 다음과 같다.


2018년 매출액 상위 10대 와인 생산 기업

(단위: 백만 달러)

회사명

지역

매출액

Törley Kft.

Budapest

60.35

GRAPE-VINE Kft.

Kiskunmajsa

18.76

Varga Kft.

Budapest

18.46

KISS és TÁRSAI Kft.

Pánd

17.12

WEINHAUS KFT.

Budapest

17.12

DANUBIANA Kft.

Bonyhád

13.39

BOGNÁR-VIN KFT

Akasztó

13.01

HILLTOP Neszmély zrt.

Neszmély

9.37

Grand Tokaj Zrt.

Tolcsva

8.72

OSTOROSBOR Zrt.

Ostoros

7.97

자료: Partnerradar

 

역사가 깊은 양조장의 경우 다수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대형 도소매업체 또는 유통업자에게 판매하며 때로는 판매 직영점을 운영하여 수출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에 반해 중소형 와인 양조장은 일부는 도소매업체에 판매하기도 하지만 지역 내의 환대산업에 직접 납품한다. 2017년 HNT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헝가리에서 소비된 와인의 양은 총 2.2백만 헥토리터로 매출액은 약 3,150억 포린트(10억 달러)이다. 이 중 환대산업(요식업계 등)에 판매된 비중은 규모 면에서 20.4%였으며 금액 면에서는 31.6%를 차지했다. 

도소매업체를 포함하여 내수시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된 양은 1천6백4십만 헥토리터였으며 총 1,950억 포린트(6억4천3백만 달러)에 달했다. 소비자들이 구매한 유통업체별로는 대형마트 30%, 슈퍼마켓 19%, 중소형 마트 20%, 할인매장 10%, 와인 양조장 직판 10% 순으로 판매량(헥토리터 기준)이 집계되었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슈퍼마켓과 중소형 마트의 판매량이 동일하지만 금액 측면에서는 오히려 슈퍼마켓의 판매금액 비중이 높았으며 이는 중소형 마켓에 비해 고가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헝가리 와인 판매 형태별 비중

 

자료: HNT(Hegyközségek Nemzeti Tanács)

 

□ 시사점 


헝가리 와인업계에서도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와인 양조장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판매업도 병행하는 T사의 마케팅 매니저에 따르면 최근 들어 헝가리의 소비자의 와인 구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과거와 달리 새로운 시도를 용감하게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소비자들은 2-3년 전에 비해 스위트한 와인 보다는 드라이한 와인을 구매하는 빈도수가 높아졌으며 편리함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여 와인 포장 변화(bag-in-box)를 비롯해 스크류 형태의 병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이처럼 시대의 흐름에 맞게 카르파시안 분지에의 산맥에 둘러싸인 헝가리의 와인 산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와 다양성과 독창성 측면에서 경쟁할 수 있음을 와인 생산업자들은 인지하고 있다. 또한 유명세를 얻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비록 코로나19에 따라 와인 시장에 큰 연관성이 있는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업계 종사자들은 비대면 와인 테이스팅, 배달 서비스,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을 통한 대응을 하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다. 




자료: HNT(Hegyközségek Nemzeti Tanács), Trademagzin, Partnerradar, KOTRA부다페스트 무역관 자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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