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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책 있다! 미국 오디오북 시장 트렌드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이지현
  • 2020-06-15
  • 출처 : KOTRA

- 오디오북 시장은 플랫폼으로 성장의 기반 다지고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돼 진화 -

- 별개의 소비시장을 형성하면서 틈새시장의 지위 벗어날 -

 

 

 

성장하 미국 오디오북 시장

 

마음의 양식을 귀로 채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Deloitte 2020년에 전 세계 오디오북 시장이 25% 성장해 35억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른 시장 조사 기관인 Grand View Research 의하면 2019 전 세계 오디오북 시장은 267000 달러 규모를 기록했고 2027년까지 연평균 24.4%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시장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디오북 시장이 속하는 미디어 연예오락시장의 성장률이 4% 그친다는 사실과 대비해 이러한 수치는 오디오북 시장의 전망이 상당히 밝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오디오북은 아직 시장 초기진입단계이기 때문에 전 세계 규모의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지는 않았지만, Deloitte 예측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오디오북 시장은 2020 15억달러에 도달하고 향후 년간 20~25% 연간 성장률을 보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시장 점유율(45%) 유지하고, 두번째 시장규모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과 함께 전체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의 75%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Grand View Research 조사보고서도 마찬가지로 가파른 미국의 오디오북 시장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오디오북 시장 규모

자료: Grand View Research

 

특히 미국의 오디오북 시장은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청취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2019년에 발표된 PEW RESEARCH CENTER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5 1명은 오디오북을 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쇄된 아날로그 , 전자책(e-book)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긴 하지만, 오디오북은 최근 4년간 유일하게 성장을 지속하면서 전자책 시장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미국인들의 소비 형태의 변화

자료: PEW RESEARCH CENTER

 

특히 미국 출판사협회(Association of American Publishers)에서 발표된 통계보고서에 의하면 2018 미국의 오디오북 판매 매출이 2017 대비 37.1% 증가했고, 이러한 성장세를 감안할 심각한 변수가 없는 2023년경에는 오디오북 매출이 전자책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디오북 시장은 플랫폼 기술과 결합되어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 다져


오디오북 시장의 성장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팟캐스트 시장의 성장과 인공지능 스피커 새로운 플랫폼의 출현 덕분이다. 스마트폰과 인공지능 스피커라는 새로운 채널이 보급되면서 출근길 지하철에서도, 집안일을 하면서도, 자기 전에도 책을듣는행위가 가능해진 것이다.  

 

오디오북은 다음의 두가지 경로를 통해 소비자와 만난다. 첫번째는 오디오북을 바로 구매(다운로드)하는 방식이고, 두번째는 정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스트리밍하는 방식이다. 역시 모두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진다.

 

오디오북을 다운로드해 소비하는 방식은 2019 기준 미국 오디오북 매출액의 55% 차지하는 아직까지 미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SBOD(Streaming-Books-On-Demand: 주문형 스트리밍) 모델이 출현하면서 정기 구독 서비스를 기반으로 오디오북을 소비하는 방식이 성장세가 가파르다. 조사기관인 Grand View Research 정기 구독 서비스를 기반으로 오디오북 소비 채널이 2020년에서 2027년까지 25.6%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정기 구독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 오디오북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권한을 가지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다. 정기 구독 서비스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서 오디오북 제공 기업들 또한 오디오북 다운로드를 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저렴한 가격으로 무제한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 오디오북 시장의 주요 플랫폼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미국 오디오북 시장의 주요 플랫폼 기업

기업명

비용

특징

Audible

유료

아마존이 모기업. 오프라인에서 구매, 대여, 스트리밍, 청취할 있는 가장 많은 수의 오디오북 보유

• Audible 또는 Sonos 앱을 통해 재생 가능

Google

 Playbook

유료

전체 콘텐츠의 10% 미리듣기 가능

다운로드, 정기 구독 서비스 모두 제공

Kobo

유료

오디오북 재생 시 타임라인 Scrubber bar, 타임 스킵버튼, 챕터 탐색, 재생 속도 조절, 스누즈 타이머 기능 제공

OverDrive

무료

미국 4만5000개 이상의 도서관과 연계돼 도서관 카드만 있으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도서관이 소유한 오디오북과 전자책 접근 가능

실제 도서관처럼 오디오북과 전자책을 대여, 반환, 예약하는 형태로 한번에 무제한적으로 오디오북과 전자책을 대여할 수는 없지만 반환과 예약이 용이해 빠른 회전율 보임.

Scribd

유료

• Audible만큼 다양한 오디오북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저렴한 월간 요금으로 넒은 범위의 서비스를 이용할 있음.

• Scribd 앱에는 취침 타이머가 있어서 설정된 시간이 지나면 오디오북을 자동으로 끔.

Hoopla

무료

• OverDrive 마찬가지로 도서관을 통해 오디오북, 전자책, 음악, TV, 영화 등에 접근 가능

실제 도서관처럼 대여, 반환, 예약하는 형태로 이용

자료: 언론 보도 종합,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인공지능기술 통해 진화하 오디오북

 

인공지능기술은 오디오북에도 사용돼 새로운 소비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막기능을 있다. 아마존이 소유한 대표적 오디오북 플랫폼 기업 Audible 인공지능을 이용해 오디오북을 자막으로 전사하는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자막 기능은 오디오북을 통해 언어를 배우는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소비층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수단이 된다.

 

또한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오디오북의 권장사항을 개인화 있다. 다시 말해, 오디오북 제공기업은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의 오디오북 청취기록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사용자 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른 콘텐츠를 추천하는데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로써 오디오북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오디오북 청취와 구독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있다.

 

인공지능이 오디오북에 기여하는 다른 분야는 텍스트 음성 변환(text-to-speech)이다. 인공지능기술은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시킬 , 자연스러운 인간의 음성 녹음처럼 들리도록 해준다. 인공지능은 다양한 사람의 음성녹음을 대규모 데이터로 저장, 분석, 학습해 기계적인 음성을 자연스럽게 만들 있는 , 인공지능기술을 통해 오디오북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생산 원가를 절감할 있게 된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텍스트 음성 변환 도구 NaturalReader

자료: NaturalReader

 

만일 사용자가 모든 오디오북을 엄마 목소리로 듣길 원한다면, 이를 해결해주는 인공지능 솔루션도 있다. 인공지능을 사용해 인간의 목소리를 복제하는 스타트업인 Lyrebird 딥러닝 기술을 사용해 인간이 녹음한 1분짜리 샘플 음성을 분석하고, 해당 음성의 인공지능 버전을 만들어서 모든 종류의 텍스트를 디지털 음성으로 조작할 있다. 물론 목소리는 개인의 정체성의 영역에 해당되기 때문에 윤리적인 문제를 최우선으로 다루면서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오디오북을 이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익숙한 엄마의 목소리, 좋아하는 사람의 목소리로 자유자재 변환하면서 오디오북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음성 복제본을 만드는 스타트업 Lyrebird

자료: Lyrebird

 

지루한 오디오북은 없다, 고유의 예술 영역이 되어가는 오디오북

 

미국 초등학교 저학년의 교과서처럼 애용된다는 ‘Magic Tree House’ 오디오북은 저자 메리 포프 오스본이 직접 내레이션을 맡아 널리 사랑받고 있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역시 자신의 회고록인 ‘Becoming’ 오디오북 내레이션을 맡았다. 책의 저자가 오디오북의 내레이션을 맡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삽화가 아름다운 시집 ‘The Lost Words’ 오디오북은 인쇄된 책이 주는 생생한 시각적 경험을 대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마다 고유의 소리 효과를 주기 위해 영국 시골에서 녹음했다. 이를 테면 여기에 실린 ‘Blubell’이라는 시는 나레이터인 벤자민 제파니아가 실제 폭풍우가 몰아치는 영국 시골 해변 마을 소프니스(Thorpeness) Bluebell 나무 아래에서 읽은 것이다. 미국 9.11 사태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기록한 ‘The Only Plane In The Sky’ 오디오북은 책에 실린 실제 사람들의 목소리는 물론 그날의 원본 오디오를 삽입해 생생한 비극의 역사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인해 영화관 출입이 쉽지않은 현재, 오디오북은 극작가들이 새롭게 관심을 가질 있는 분야가 됐다. 미국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루이스는 오디오북 플랫폼 Audible 독점계약을 맺고 오리지널 작품 ‘The Fifth Risk’ 썼다. 오디오의 가능성이 이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예술의 시각으로 재창조되고 있는 시점이다.

 

시사점

 

과도한 시각적 자극으로 눈이 혹사당하는 시대, 미국에서 오디오북은 전자기기와 거리를 두는 일종의디지털 디톡스열풍과 맞닿아있다. 물론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다른 일을 하면서도 좋아하는 책을 들을 있는 간편함이 가장 강점이다. 산업계에서는 인공지능 스피커, 커넥티드카 사물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면서 앞으로 오디오북을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하다. 오디오북은 기존의 인쇄 책이나 영상콘텐츠와는 별개의 소비시장을 형성하면서 이상 틈새시장이라고 불릴 없는 잠재력을 갖고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자료: Deloitte, Grand View Research, PEW Research Center, 미국 출판사 협회, NaturalReader, Lyre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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